[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 일본 평론가의 리뷰
어제 일본서 개봉한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 의 eiga.com에 올라온 일본 영화 평론가 오오츠카 후미타카가 쓴 리뷰를 한번 번역해봤습니다.
일본 만화 원작 실사영화 중 몇 안되는 좋은 평가 받고 있는 시리즈고 워너 재팬에서 제일 큰 수익을 낸 로컬 프로덕션 작품인데 원작자가 대형 사고를 친걸로 모자라 코로나로 인해 연기된 끝에 이제야 개봉을 했는데(심지어 IMAX/4DX 상영) 또 긴급사태선언으로 현지 영화관이 휴업에 들어간... 참 악재가 많이 터져서 안타깝기도 하네요...-_- 아무튼 리뷰 본문 내용입니다.(번역기 기반으로 일부 의역과 잘못된 표현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풍노도의 138분, 눈을 깜빡이는 것 조차 잊어버릴 정도의 감상체험은 흔치 않다. 이번 시리즈는 1편 [바람의 검심] 의 134분을 시작으로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 이 139분, [바람의 검심: 전설의 최후편] 이 135분으로 그 모든게 2시간 20분 가깝게 완성되지만 공통적인 것은 10년 가까이 걸쳐 보는 사람의 마음을 잡고 놓지 않는 마무리를 점차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관객을 사로잡는 데는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했던 와츠키 노부히로의 원작 만화가 존재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할 순 없다. 하지만 만화의 세계에서밖에 성립할 수 없다고 생각된 액션을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과 타니가키 켄지 무술감독, 그리고 주인공 히무라 켄신에 숨결을 불어넣은 사토 타케루를 시작으로 한 배우진, CG도 시각효과도 아닌 살아있는 육체를 철저하게 구사하는 것을 택해 완성한 것은 특필할 일이다.
이번 작품을 감상해 보면 놀라운 포인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선은 액션의 등급이 더욱 올라간 것이다. 크게 공헌한 것은 히무라 켄신이 만들어낸 최악의 적 유키시로 에니시를 연기한 아라타 마켄유다. 아라타 마켄유 배우의 사전에 불가능한 문자는 없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싶을 정도로 우아하고 압도적으로 날카로운 움직임을 뽐내고 있다.
그리고 연기에 의한 설득력이 간과되기 쉽다는 점도 언급해 두고 싶다. 일본 영화사를 새로이 다시 칠하는 질주감 넘치는 액션에 시선을 빼앗기기 쉽상이지만, 격동의 에도 막부 말기를 싸워온 칼잡이 발도재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베지 못하는 역날검으로 바꿔 사람을 위해 살려고 하는 눈빛이 이번 작품을 이번 작품답게 하고 있다.
지난 2부작의 개봉 이후 재결합하기까지 5년 동안 배우진은 물론 제작진도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며 실력을 늘렸다. 경험에 뒷받침된 기술과 빛바래지 않는 정열의 축적이 이번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 과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 에 투입되어 있다.
원작의 '인벌편' 을 그리고 있는 이번 작품의 기반이 되고 있는것은 자신으로 인해 소중한 사람들이 차례차례로 공격당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 피폐해 가는 켄신의 고뇌와 가장 사랑했던 누나 토모에를 켄신에게 잃은 과거를 가진 에니시의 끝없는 원한에 있다. 누나가 없는 세상에 절망해 죽은 그녀를 품은 켄신을 향한 복수는 고사하고 주위의 관련된 사람 모두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몰아가는 모습은 빼어나다.
그리고 최종장 2부작의 개봉 순서에 대한 시비가 있기도 하겠지만 오오토모 케이식 감독이 고집한 '끝' 에서 '시작' 을 그리는 목적에 탄성을 지르게 한다. 켄신의 뺨의 십자흉터의 과거를 쫓는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 개봉까지 기다리고 싶다.
출처 - https://eiga.com/movie/91092/critic/
추천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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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댓글을 삭제해 버렸는데, '삭제된 덧글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남네요. ;;;;;;
이와사키 타쿠가 작곡한 바람의 검심 추억편의 메인 테마인데,
영화에선 안 나오겠죠?

덕분에 글 잘봤습니다.


광팬의 한 명으로서 국내 개봉은 물론 블루레이도 정발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