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애스 (2010) IMDb 트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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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개봉 기념
매튜 본 감독의 <킥애스: 영웅의 탄생>(2010) IMDb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했습니다.
http://www.imdb.com/title/tt1250777/trivia?ref_=tt_ql_2
(본문 펌질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 <킥애스>의 원작자 마크 밀러와 매튜 본 감독은 각본가 제인 골드먼 부부를 통해 서로 친해졌고, 영화 <토르: 천둥의 신>(2011) 제작 일로 공동 작업을 하게 된다. 마크 밀러는 매튜 본에게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 프로젝트를 몇 가지 제안했지만 매튜 본은 그것들을 모두 거절했다. 매튜 본은 밀러에게 뭔가 다른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있느냐고 물었고, 서로 논의하는 와중에 <킥애스>가 언급됐다. 그리고 이윽고 각본 작업이 시작됐다.
※ <킥애스>의 원작자 마크 밀러에 따르면, 매튜 본 감독은 원작 코믹북에서 힛걸이 "Cunts“라고 말하는 대목을 읽고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한다.
※ 매튜 본 감독은 영국의 어린이 TV 프로그램 <글렌 마이클의 카툰 캐벌케이드>(1966~1992)가 없었다면 <킥애스> 영화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매튜 본 감독은 그가 접촉한 영화사들이 이 영화에 대한 투자를 거절하자, 만찬회에서 제작비를 마련해 독립적으로 제작에 나섰다. 나중에 매튜 본은 당초 요구했던 것보다 비싼 값을 받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판매했다.
※ 제작 초기에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틴 차일즈가 매튜 본 감독과 코드가 맞지 않아서 해고됐다. 촬영 개시 5일 전에 러셀 드 로자리오가 그 대타로 기용됐다.
※ 조셉 길건이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영국 드라마 <에머데일>에 출연하느라 포기해야 했다.
※ 니콜라스 케이지가 빅대디로 캐스팅되기 전에 다니엘 크레이그, 마크 월버그가 그 후보자였다.
※ 빅대디 역의 니콜라스 케이지와 케이티 역의 린지 폰세카는 둘 다 생일이 1월 7일이다.
※ 니콜라스 케이지는 원조 배트맨 배우 아담 웨스트의 말투를 참고하여 빅대디를 연기했다.
※ 니콜라스 케이지가 빅대디 의상을 처음 입고 아담 웨스트의 말투를 흉내 냈을 때, 매튜 본 감독은 무척 반가워했고 그 스타일로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매튜 본 감독은 <다크 나이트>(2008)의 배트맨 배우 크리스찬 베일의 그르렁대는 소리는 짜증난다고 했다.
※ 힛걸 캐릭터에 대한 사람들의 비판에, 클로이 크레이스 모레츠는 인터뷰에서 “내가 영화에서 했던 말을 한 마디라도 내뱉는다면 (부모님한테) 외출금지 당하고 20살 때까지 방 안에 갇힐 거예요! 난 절대 그런 말 안 해요. 난 평범한 애라고요”라고 말했다. 모레츠는 인터뷰 중 영화의 제목을 말하는 것조차 삼갔다. 공적이 자리에서는 ‘그 영화’라고 칭했고, 집에서는 “킥벗(Kick-Butt)”이라고 불렀다.
※ 네덜란드 영화등급위원회는 처음엔 이 영화에 12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내렸지만, 영화에 나오는 욕설, 폭력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자 16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을 올렸다.
※ 영화의 주인공 킥애스의 본명 데이브 리주스키는, <킥애스>의 원작자 마크 밀러가 코믹북 1화를 발간하기 전에 자선 경매를 통해 모집한 이름이다. 당시 경매 우승자는 자기 이름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아론 테일러 존슨(아래 사진 가운데)과 에반 피터스(사진 왼쪽)는, 나중에 각자 다른 영화 시리즈에서 동일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아론 테일러 존슨은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퀵실버를, 에반 피터스는 폭스사의 <엑스맨: 데이지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퀵실버 역을 맡았다.
※ 코믹북 스타일로 연출된 빅대디(데이먼 맥크리디)의 과거 회상 일러스트는 <킥애스>의 그림/공동작가 존 로미타 주니어가 그렸다.
※ 니콜라스 케이지가 연기하는 데이먼 맥크리디가 딸에게 오우삼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이 무엇인지 묻는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과거 오우삼 감독의 영화 <페이스 오프>(1997), <윈드토커>(2002)에 출연한 바 있다.
※ 원작 코믹북에서 빅대디는 사실 전직 경찰이 아니라 망상에 빠진 회계사로, 헤어진 아내한테서 딸을 납치해 자경단으로 만드는 인물이다. 많은 팬들이 그런 뒷이야기가 없는 영화 버전의 캐릭터를 더 마음에 들어 했다. 원작자 마크 밀러 역시 원작의 설정을 살렸으면 영화를 망쳤을 것이라며 각색된 내용을 지지했다. 코믹북 그림을 그린 존 로미타 주니어도 관객들이 영화판의 빅대디를 더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레드 미스트 역의 크리스토퍼 민츠 플래지는 원래 주인공 킥애스 역을 맡으려고 오디션을 봤다.
※ ‘레드 미스트’라는 별명은 영국에서 누군가가 화가 났을 때 쓰는 숙어 "seeing the red mist" 혹은 "the red mist descends on you"에서 유래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비슷한 표현으로 "seeing red"라는 표현을 씀).
※ 레드 미스트라는 말은 저격수가 누군가의 머리를 쏴서 피가 터져 나오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 크리스토퍼 민츠 플래지는 극중 레드 미스트의 자동차 ‘미스트 모빌’을 몰기 위해 수동 변속기 조작법을 익혀야 했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수동차 모는 법을 완전히 까먹었다고.
※ 마크 스트롱이 연기한 마피아 보스는 원작 코믹북에선 ‘존 제노베제’라는 이름을 가졌다. 이는 뉴욕의 악명 높은 5대 마피아 조직(보나노, 콜롬보, 갬비노, 제노베제, 루케제) 중 하나에서 유래된 것인데, 혹시나 생길 트러블을 방지하기 위해 영화에선 ‘프랭크 다미코’로 개명했다. 이는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1989) 중 스프링필드의 마피아 두목 캐릭터 ‘팻 토니’의 본명 안소니 다미코에서 따온 것이다.
※ 영화 속에 언급되진 않지만 다미코의 부하들 5명의 이름이 영화 엔딩 크레딧에 ‘포쉬’, ‘스케어리’ ‘스포티’, ‘진저’, ‘베이비’로 표시된다. 바로 90년대 영국의 인기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 멤버들의 별명이다.
※ 다미코의 아파트에 걸려 있는 스크린 프린트는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품 “Gun”이다. 1968년, 발레리 솔라나스에게 저격당하는 사건을 겪은 워홀은 미국 사회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하게 된 ‘총’을 자신의 스타일로 묘사했다.
※ 덱스터 플레처가 노란색 레인지 로버 차를 모는 ‘코디’라는 갱스터로 나온다. 그는 과거 매튜 본 감독의 영화 <레이어 케이크>(2004)에서 같은 차량을 모는 코디란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 두 캐릭터가 동일 인물인지는 알 수 없다.
※ 킥애스가 힛걸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빅대디가 슈퍼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의 광고판 앞에 선 모습이 보인다. 쉬퍼는 <킥애스> 감독 매튜 본의 아내다.
※ 프랭크 밀러 원작/감독 영화 <스피릿> 3편의 광고판이 보인다. 물론 현실에는 없는 영화다.
※ 힛걸이 섬광등을 터트리고 킥애스를 구출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 “Adagio In D Minor”는 원래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선샤인>(2007)에 쓰였던 곡(존 머피 작곡)을 재활용했다.
※ 빅대디의 대사 “다음은 ‘로빈의 복수’!”는 배트맨 코믹북에서 로빈이 맹인 무술가와 싸웠던 내용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상대가 맹인임에도 뛰어난 실력자여서 로빈은 그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못했다. 결국 로빈은 자동 호루라기 장치를 설치해 맹인의 감각을 방해한 뒤에야 그를 상대할 수 있었다.
※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바주카는 미 해병대가 쓰는 83mm 로켓포 SMAW(Shoulder-launched Multipurpose Assault Weapon 휴대용 다목적 공격 화기)를 모델로 했다.
※ 영화에서 죽는 사람 수는 총 59명.
※ 레드 미스트가 말하는 영화의 마지막 대사 “옛날 위대한 남자가 말했듯이, 언젠가는 다들 날 주목하게 될 거야”는 1989년 <배트맨> 영화에서 조커 역의 잭 니콜슨이 했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카메오]
※ 뉴스 영상을 보는 노인 역할로 스탠 리가 카메오 출연.
[스포일러 주의]
※ 레드 미스트를 영웅으로 띄워주기 위해 잡혀 들어가는 마피아 보스의 이름은 ‘토니 로미타’. <킥애스> 원작 코믹북의 그림을 그린 존 로미타 주니어의 이름을 딴 캐릭터다.
※ ‘레드 미스트’는 불발탄을 해체하는 작업자가 실패하여 터져버리는 사례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이 영화에서 레드 미스트의 아버지 프랭크 다미코처럼 말이다.
익스트림무비
추천인 9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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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사진속 에반 피터스 완전 어려보이네요 ㅎ
다니엘이나 마크도 괜찮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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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본의 똘끼가 이 영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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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애스를 영화관에서 못본게 정말 후회가..ㅠㅠ
니콜라스가 나오고 해서 안봤더니 ....이걸 보고 난뒤 와우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몰랐던 영화의 이야기 감사합니다,, 1편은 정말 괜찮았는데 2편은 완전실망했던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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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킥 벗이라니 귀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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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애스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과 공포란...흐흐...정말 끝내주는 영화입니다. 힛걸이 외친, 헤이 애쓰홀, 아임 힛걸, 스윗 드림, 쇼이즈오버 마X뽀까스...아직도 귀에서 아른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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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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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애스1편의 모레츠는 정말 최고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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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멋진 나라였어요.ㅋ
니콜라스 옹 말고 마크월버그였어도 그럭저럭 그림은 그려지는데요? ㅎㅎ
좋아하는 영화라 좋은 정보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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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영화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려진게 "Cunts"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라니ㅋㅋㅋㅋㅋ
등장인물 이름들 짓는 센스를 보니 이것 참...제작 때부터 똘기가...ㅎㅎㅎ
그나저나 이 글의 표현 때문인지 매튜 본 감독이 좀 까칠하게 느껴지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