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 모험의 시작

전 정말 재밌게 봤어요. 서유기 프리퀄에 해당하는 영화로 서쪽으로 모험을 떠나기 전의 초짜 삼장과  사오정, 저팔계, 손오공을 만나는
 것이 주된 내용의 영화입니다.
 주성치 영화는 모두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도 생각이상 재밌었었어요. 주성치의 상상력에 CG가 결합하니 대박 영화가 되었네요.
 CG 기술력도 높아지고(우리나라 `명량`,‘괴물2`,‘더 테러 라이브’를 제작한 매크로그래프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황당한 CG로 웃겨주네요. 주성치 영화 스케일 자체도 커졌어요.
서유기라는 중국 고전에 살짝 양념을 쳐 선리기연 시리즈 이후 더 멋진 서유기 시리즈가 될 것 같아요. 선리기연의 어설픈 분장과 액션들은 모두 잊게 되버리네요. CG를 정말 잘 써서 주성치가 생각하는 그 모든 것을 표현했어요.
이번 영화가 서유기 시리즈 중 첫 편이다 보니 서유기 등장인물 설명하느라 시간이 다 갔지만 충분히 재밌었어요. 유치함과 황당함을 넘어
개성만점 유니크한 주성치만의 영화가 탄생했어요. 유쾌함은 덜 하지만 매력적이 영화에요. 12세 관람가라고 하기엔 피가 난무...주성치만의 황당무계한 설정은 많이 줄어들어 스토리 위주로 가지만 그래도 주성치 개그코드가 돋보였어요. 웃진 장면을천연덕스럽고 진지하게 연기해 웃음이 빵 터지네요.
  비록 주성치 영화는 호불호가 갈릴거라 예상되지만 생각없이 딱 보기 좋아요.
 주성치가 제작, 감독만을 맡아 아쉬웠어요. 하지만 서기, 문장, 황보 등등 열연을 펼쳐주었어요.아는 배우는 서기 뿐이었지만 다른 배우들 연기를
재밌게 잘 하네요
 다음 서유기 시리즈가 기다려지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총 3부작이라 하니 다음 시리즈가 간절히 기다려 집니다. 예측불허 모험의 시작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