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의 노골적인 PPL.... (약 스포)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
최종 보스는 16화 중반에 일찍 퇴치해 버리고, 남은 절반 분량은 후일담으로 구성했네요.
결말은 그럭저럭 무난하게 마무리되었고, 후일담도 상당히 훈훈하게 연출되었지만,
이야기를 좀 길게 풀어내는 것 같아서 좀 그랬습니다.
그 와중에 굉장히 노골적인 PPL이 좀 보여서 그렇더군요.
하나는 다양한 핫도그를 한 박스에 넣은 세트 메뉴였습니다.
상표가 뭔지는 제대로 못 봤지만,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그 핫도그 브랜드인 건 분명해 보였습니다.
주인공들이 핫도그를 하나씩 집어 들고 맛있게 먹는 장면이 왜 그렇게 어색해 보이던지요.
광고에서 음악이 쏙 빠진 것 같은 뻘쭘한 분위기 어쩔....;;;
나머지 하나는 정장 브랜드 파크랜드의 스마트 수트였습니다.
카운터들의 수트를 새로 맞춰 준답시고 회장이 상용차와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을 데려오는데,
그들이 주인공들에게 옷의 재질을 설명해 준다거나 주인공들의 몸 치수를 재고 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정장 브랜드 광고였습니다.
이들 PPL이 극의 흐름과 잘 섞여서 자연스럽게 나오면 넘어가겠는데,
PPL 때문에 장면을 따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전해지더군요.
케이블 채널에서 만드는 드라마들이 이런 식으로 PPL을 삽입하여 제작비를 충당하는 건 알겠는데,
그 PPL이 이 정도로 노골적으로 나오니 굉장히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드라마를 거의 잘 안 보다 보니 이런 식의 PPL이 더더욱 눈에 들어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좀 교묘하면서도 자연스럽게 PPL을 끼워넣는 지혜를 발휘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요?
추천인 1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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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핫도그와 정장 수트에 비하면 덜한 편이긴 하지만,
애스턴 마틴, 캐딜락, 벤츠, BMW, 그리고 레이까지
차가 계속 바뀌니 티가 안 날 수가 없죠.
끝났군요 ㅠㅠ
PPL은 케이블, 공중파 차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때 PPL 담당도 했던 이로써.....
전설적인 노골적 PPL 레전드급 드라마들에 비하면
경이로운 소문은 애교정도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ㅎㅎ
그리고.... 까놓고 노출광고는 영화가 더 심하면 심하지 절대 덜하지는 않습니다....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은 더더욱.....
그러는게 맘 편하네요
전 왠지 레이도 피피엘이 아닐까 싶더군요. 회장님 내내 새끈한 차들 몰았는데 갑자기? 싶었어요ㅋㅋ
요즘 드라마들이 마지막회에 숙제해치우듯이 마구 우겨넣더라구요. ㅜㅜ 차라리 미리미리 좀 은연중에 넣을것이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