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리움, 돌비시네마와 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feat. 라라랜드)
(전문적인 내용보다 감상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감상위주라 다소 두서없음을 양해부탁드립니다 ㅠㅠ)
컬러리움 감상 이전에
라라랜드를 돌비시네마 코엑스(듀얼), 남양주현대아울렛(싱글)로 모두 감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를 하며 작성을 해볼까 합니다.
코돌비의 듀얼은 지금껏 어떤 영상보다 깊은 명암과 색채를 보여주었습니다. 플라토리움 장면에서는 별이 수놓인 장면이 빨려들어갈 것 같이 대단했었고, 남돌비의 싱글은 확실히 돌비시네마라는 느낌이었지만 듀얼보다는 2% 정도 그 깊이가 아쉬웠었습니다.
컬러리움을 이 두 상영관과 비교해본다면, 돌비시네마의 싱글 프로젝터와 견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운드가 아니라 영상에 대해서!!)
그만큼 컬러리움에서 리얼블랙이 제대로 구현되었습니다. 리얼블랙을 표현하자면 돌비 듀얼과 싱글사이에 있다는 느낌 같습니다.
이미지를 예시로 설명을 들자면
단순히 블랙이 진한 것만이 아니라, 스포트라이트 되어 있는 미아와 그 주변의 차이가 확실했습니다. 이미지로는 명암차이가 확실하지 않아 단순히 어두워보이지만 컬러리움은 달랐습니다. 단순히 블랙이 깊은 것보다 이렇게까지 화면 암부 디테일을 잘 표현할 수 있는지... 꽤나 놀랐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이 화질이 깔끔하지 못해 캡쳐 이미지가 좀 흐리지만...)
리얼 블랙도 칭찬할 만하지만, 또 빛을 보여주는 데 있어서도 돌비 싱글에서 받았던 인상과 비슷했습니다.
돌비 싱글에서 저렇게 자연광을 받을 때 눈부신 햇살이 비치는 게 인상깊었고, 컬러리움도 이와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다만, 빛 밝기에 있어서 정말 태양을 바라본 것 같이 눈부신 건 듀얼이었습니다. 컬러리움이 이 부분에서는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색채도 많이 기대가 되었던 부분이었고, 컬러리움의 색채도 나쁘지 않다고 느꼈으나 색채는 좀 더 돌비 듀얼에서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ㅠㅠ
앞에서 비교를 많이 했지만 컬러리움의 영상 자체의 총평으로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습니다.
게다가 LED스크린이라 노마스킹 걱정없이 화면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 특별전 가격이 7000원인데 이 가격으로 영상은 돌비에 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볼 수 있다니 큰 행운이라고 느껴더라고요.
라라랜드 얘기를 많이 했지만, 컬러리움의 진가는 바로 애니메이션인 '너의 이름은.'이었습니다.
빛의 마술사라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답게, 빼어난 작화가 더해져서 컬러리움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데 한몫했습니다.
개인적인 선호로 황혼에 비해서 혜성이 그렇게 예쁜가 싶었는데 다시 보게될 만큼 선명하더군요
모든 작화 하나하나가 안그래도 예쁜데 이렇까지 선명하고 깊게 느낄 수 있다니...
도시의 빛, 자연의 빛, 심지어는 땀에 비춰진 빛, 오토바이 라이트, 형광등까지 기억에 남을 듯한 영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용아맥이나 MX같은 특별관에서 봐왔던 '너의 이름은.'이 잊혀질 정도네요 ㅠㅠ 소울 상영 전에 한번더 봐야겠습니다.
사운드를 얘기를 덧붙이자면, RADWIMPS의 빼어난 OST가 컬러리움에서는 다소 심심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렇다고 못나지는 않고 신경쓴 티가 나긴합니다 ㅎㅎ 모난 곳 없이 고음, 저음 모두 안정적이었달까요. 다만 지금까지 용아맥이나 MX관에서 들은 베이스를 깊게 느끼지는 못해 아쉬울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원래 컬러리움과 용아맥, MX같은 특별관이 지향하는 점이 다르기에 사운드는 큰 오점이라고 생각들지 않은 듯합니다 :)
이외에도 리클라이너 덕분인지 좌석간 거리가 넓어서 좋았습니다. 특별관에서 이런 넓직한 거리는 처음보네요. 쾌적한 관람이 너무 좋았습니다.
리클라이너도 굉장히 편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관람하는 도중에 옆에서 조정하는 소리가 들리면 그것도 참... 소리가 안들릴 정도로 좀 작았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단점으로는....
리얼블랙이 장점인 상영관이지만, 어두울 때 양옆 출구에 대피등이 꽤나 신경쓰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심지어 엔딩크레딧 마저 리얼블랙을 구현하는데 이렇게 검은 장면에서 대피등 빛이 눈에 들어온다는 게...
리얼블랙에 감탄하던 중에 훅 들어와버린지라 떼버리고 싶을 정도였지만 시설 안전관리법을 위반할 수는 없으니 ㅠㅠ
또 스크린 크기가 큰 LED시네마라고 하지만 다른 특별관에 비해 아담하다보니, 제일 앞의 리클라이너 좌석에 앉아도 눈에 꽉차는 느낌은 덜해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제가 눈에 꽉차는 걸 좋아해서 개인차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선호로는 리클라이너 포기하고 한자리 앞인 E열에서 볼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눈에 안차니까 출구 옆의 대피등 빛이 계속 보이게되는 ㅠㅠ
평소 그렇게 좋다고 느끼지 못한 롯시의 특별관인지라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는데 대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이번 재상영 특별전 내리기 전에 '너의 이름은.' 만큼은 꼭 보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인 1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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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랑 찰떡 궁합이군요.
빛과 색의 마술사 신카이 감독 작품에 가장 이상적인 상영관이죠*
꼭 체험해 보고 싶은 상영관이에요~^^
좌석 f열에 앉아도 너무 가깝지는 않을지 시선일치 될지 궁금하네요
남돌비에서 라라랜드보면 아트모스 제대로 느껴지나요? 성수mx관에서 봤을때는 생각보다 일반관이랑 별 차이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영화는 훌륭했습니다만😂
남돌비 애트모스 체험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껏 넓고 큰 상영관만 다니다보니 상대적으로 아담한 남돌비가 오히려 애트모스가 더 잘느껴진다는 게 의외였어요. 공간이 작기에 사운드가 자신에게 잘 닿았던 거였죠! 그래서 애트모스 설계하면 지옥의 묵시록인데 코엑스 말고 남돌비에서 봐볼걸 후회되더라고요... 또 웅장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되는 사운드 때문에 mx의 사운드보다도 충분히 만족하실것 같습니다. 전 최고로 꼽는 영통mx보다 남돌비의 사운드를 이제 더 만족스러할 정도라 사운드로는 완전 취향저격 당했습니다 ㅠㅠ 남돌비 정말 추천하는 데 라라랜드는 지금 남돌비에서 상영시간이 없어서 아쉽네요...
정성스러운 상세한 후기 매우감사드립니다
시설 안전관리법이란 명목하에 돈을 아끼려고 비상시 자동 발전을 설치하지 않았으니까 그렇겠죠.. 역시 롯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