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치>를 봤습니다(스포有)

알 수 없는 넷플릭스 알고리즘으로 추천받아 '더 위치'(2015)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감독 로버트 에거스의 첫 장편 영화라네요! 감독의 다른 작품인 라이트 하우스보다 비교적 편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 주연작으로 영화 분위기와 배우의 마스크가 굉장히 잘 어울렸고, 무엇보다 사운드가 좋아서 극장에서 봤으면 진짜 더더 좋았을 것 같아요!

어쩐지 (제 기준)나는 전설이다 원작책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였는데 전체와 개인이 어떻게 붕괴(혹은 해방?)되어 가는지(영화 안에서는 가족들vs주인공 토마신)를 드라이하게 표현한 영화였습니다.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인 유전, 미드소마보다는 노골적인 장면이 적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무서움을 느꼈어요 사운드도 그렇고ㅠ

이 영화의 주요 모티브가 된 세일럼 마녀 재판의 재판관이 소설 주홍글씨로 저명한 나다니엘 호손의 조상이었는데, 이를 수치스럽게 여긴 나다니엘 호손은 성까지 바꿨다고 하네요. 영화 자체도 훌륭했지만 기반이 된 역사적 사실까지 흥미로웠습니다! 넷플릭스에 업로드되어 있으니 해당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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