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현상][익무시사] 그래도 요요는 돌아간다(노스포)
어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익무시사로 <요요현상> GV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추운데다 길이 얼어서 극장까지 가는 길이 약간은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극장이 코엑스 안에 있는데다 지하철 역에서 가까워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요요에 관련된 영화여서 그런지 시사회 표 배부처 근처에서 요요를 가지고 노는 어린 친구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제목만 보고서는 몰랐었는데 다큐멘터리 영화였습니다. 한때 요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기에 요요에 빠져들어서 팀(이름이 바로 영화의 제목인 '요요현상'입니다)을 꾸려 공연할 정도로 열중했던 아이들이 그후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팀원들 모두가 어려서부터 요요에 빠져들다보니 요요를 좋아하는데다 실력도 있었지만 그 이후의 행보가 다릅니다.
주요 소재가 요요여서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이해 못하거나 재미없게 느껴지지않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영화는 요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기때문에 크게 요요에 대해서 몰라도 문제없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게 잘 표현했습니다. 취미를 직업으로 둬야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그 사례를 보여주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입니다. 그렇게 보면 그냥 요요의 이름만 붙인 사람들의 보편적인 이야기로도 보일 수 있지만 요요가 생계수단으로 각광받을 정도로 메이저한 분야가 아니다보니 나름 그 분야의 애환을 잘 다뤘습니다. 그리고 5명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각자의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보여주는데 이렇게 할 경우 잘못하면 누구의 이야기인지 착각할 수도 있는데 각자의 개성이 강해서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구분이 됩니다. 거기에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헤어스타일도 볼거리입니다.😅
제목이나 포스터를 봤을 때는 상당히 유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공연 장면만큼은 흥겹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취업 이후 사회인으로서 정착하기까지의 모습을 그리다보니 전체적으로는 우울한 감이 없잖아있습니다. 물론 여러 사람들을 다루다보니 모두가 다 똑같지는 않지만 각자가 요요를 바라보는 고민과 현실의 어려운 부분을 다루고있다보니 어느정도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이 영화는 끝이 딱히 정해져있지 않는데다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야기가 현재진행형이다보니 끝을 보여주기 애매합니다. 마치 요요가 계속 돌아가듯이요. 그래서 확실한 끝맺음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이야기가 중간에서 끊어지는듯한 인상을 받겠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의 결말을 보면 코끝이 찡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그전까지는 우울한 느낌이 많았지만 그걸 상쇄시킬만큼 결말이 인상적이어서 한편으로는 그들을 응원하고싶어집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2~30년 후의 그들의 모습을 다룬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GV 시작 전에 이대열님, 윤종기님, 이동훈님 순서로 짧은 공연이 있었는데 보면서 놀랐습니다. 뭔가 이분들 요요로 쥐불놀이나 사물놀이를 하고도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좌측부터 진행자, 고두현 감독님, 이동훈님, 이대열님, 곽동건님, 문현웅님, 윤종기님입니다.(시작할 때 의자갯수가 1개 부족해서 윤종기님이 입구에서 기다린 해프닝이...😅)
GV시간에 고두현 감독님이랑 이동훈님의 말투랑 목소리가 비슷해서 순간 놀랐어요.😅
끝나고나서 보니 오후에도 한번 더 시사회가 있더군요. 그 때문인지 몰라도 부모를 동반한 어린 관객들도 보였습니다. 제가 봤던 시사회에도 부모를 동반한 어린 관객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추천인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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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살이 찌기 시작하더군요.😅 안그래도 영화에서 코카콜라 요요 광고영상이 나오는데 정확하네요! ㄷㄷㄷ
헤어스타일😁 변천사가 꽤 느껴지긴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만보면서 찡했던 게 아니었군요😢 보면서 몇번 울컥울컥했어요 ㅠ 엔딩 평 넘 멋집니당👍
그들이 그간 겪어온 세월을 엔딩이 보상을 해주는 것 같아서 찡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