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크]를 감상하며 한 4가지 생각 - 스포가 있습니다.
1. 최근 데이빗 핀처 감독님이 넷플릭스와 4년간 독점 계약을 했다는 소식 때문에..
몇년 전 <월드 워 Z>의 2편 소식이 있었는데 빠그라졌던가요?
미친 에이미의 [나를 찾아줘]이후 <하우스오브카드>, <마인드 헌터> 시리즈 작업, 4년간 독점 작업을 한다고 했기에
확실히 국내에서 직배사라고 이야기하는 회사들 (FOX,워너브라더스)에서 핀처에게 간섭하는게 많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러기엔 이제는 정말 위대한 거장 감독님으로 진화하시며 내공을 드러내시니까요
2. 게리 올드만의 연기
연기에 관한한 의심이 필요없는 베테랑 배우시죠. 이번 영화도 특히 좋았습니다
2년전 쯤 처칠을 연기한 <다키스트 아워>에서의 연기도 좋지만, 이번 영화의 맹크 캐릭터 연기는 시니컬한 부분도 많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클라이막스에서 돈키호테를 끌어오며 이야기하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소 주제가 집약되고 연기 에너지로도 중요한 장면인데.... 에너지가 집약되어있고 대사가 많고, 끓어올리는 듯한 연기라
<올드보이> 최민식 배우의 반전 장면 연기도 생각났어요.. 가끔 씩 두 배우의 에너지와 깊이가 유사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최민식 배우와 게리 올드만이 겹쳐졌어요
3. 돈 키호테
돈 키호테는 부조리에 저항하고, 현실주의에 타협하지 않는 이상주의를 상징하는 인물이죠.
데이빗 핀처 감독님도 이런 마이웨이(넷플릭스?!)를 우직하게 걸어가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섭이 덜한 넷플릭스와 4년 독점 계약을 맺으신것 같기도하네요~
4. 시민케인과 맹크의 시간구성
<시민 케인>도 한 인물의 야망과 허망한 욕망의 이면을 모두 묘사하기위해 시간의 구성을 퍼즐처럼 배치한 작품이죠
시간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는 상당히 선구자(?)급의 작품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작품 <맹크>의 시간구성도 그렇습니다. 맹크의 과거-현재 시간대를 교차시키는 구성인데요
<맹크>의 시간구성은 영화산업의 현실주의와 맹크의 이상주의를 대비시키기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수의 관객을 동원하며 타협하기를 원하는 영화산업의 현실주의자,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기위해 고민하는 돈키호테 맹크같은 이상주의자를 대비시킵니다
<맹크>를 극장에서 보고싶었는데 집에서 넷플로 보았네요.
코로나 시국도 악화되었고, 극장 공개시에 개인적인 일정을 준비하느라 상황이 마땅치 않았어요 ㅠㅠ
이제는 손에 꼽을 거장 감독님이 된 핀처 감독님이 어떤 이야기를 넷플릭스에서, 하실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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