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영화 신작 2개 간단후기 ( 나이스걸, 택스콜렉터)

1. 나이스 걸, 아이크 유 : 호
흔하디 흔한 로맨틱코미디에 감초배우 그리고 S를 더 했습니다. 공식을 완벽하게 수행한 모범작입니다. 이런 주제 국내외 불문 많이 접하셔서 단조롭고 뻔하지만 로코가 다 그렇잖아요. 가끔 로코땡길때 킬링타임으로 아주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영화톤도 좋았어요. 지난달에 봤던 애프터 그 후 보다 더 좋았습니다.
여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잘 모르는 배우라 검색해보고 관심이 갈정도면 만족스럽게 본 것 같네요. (루시 헤일) 영화 배역이름과 같네요 ㅋ
2. 택스 콜렉터 : 불호
맞습니다 이글은 결국 이 영화 후기를 남기기 위해 쓰인거겠죠. ㅎㅎ
예고편도 안보고 포스터와 배우만 알고 봤습니다. 줄거리 소개라도 먼저 읽고 볼걸 그랬나봐요. 개인적으로 갱스터 조폭영화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잡식이라 무난해도 다 받아들이고 불호는 없는 편인데 말이죠...
이글을 쓰기전에 영화정보를 검색해봤더니 할리퀸, 수스쿼 감독이셨군요. 할리퀸의 액션과 색감을 좋아했고, 나름 잘 봤는데 역시나 가장 중요한 각본이 제 기준에 별로였어요. 영화가 갈피를 못잡으니 주인공 심리 표현을 제대로 표현 못한 것 같구. 샤이아 라보프는 멋진 캐릭터 포스만 보여주고 뭐 제대로 보여주는게 없습니다. 그냥 입 나불이 전부였던것... 시작초중반까지는 무난했고 뭔가 일을 벌일것 같았으나 허겁지겁 마무리를 짓고 끝나버립니다. 액션은 총질 몇번하고 잔인한장면 보여준게 다였습니다. 종교에 대한 신념? 이런게 나오는데 일부분은 곡성 흉내내는 줄 알았구요 후반부 주인공 각성은 한국 조폭 영화 뻔한 클리셰 (두사부일체,조폭마누라 같은 )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내러티브도 딱히 없어서 몰입도 안됐구요. 캐릭터들간의 매치가 총체적난국이었어요. 뭔가 많이 담고 싶어한것 같았으나 영화 제목에 충실한 부분이 제일 나았네요. 뭔가 주인공과 주변에 몰입이 안되니 그닥이었어요.
영화를 보면서 저의 속마음:
캐릭터 괜찮네. 어떤일이 벌어질까? 뭔가 보여줄지 기대된다. 오잉? 벌써? 그럼 어떻게 되는거지? 각성? 뭐야 이게? 왜?? 이렇게 끝이난다고?? 엔딩 크래딧은 좋네.
간단히 갱들한테 상납금을 수금하는 주인공이 조직 영역 다툼 중심에 휘말리면서 일어나는 무난한 이야기로 볼수는 있지만 주인공의 모순된 종교적 신념이 영화를 대변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샤이아 라보프를 왜이리 아껴쓴건지 의문...)
가족 (패밀리 비지니스), 종교, 우정 (겉핥기)
나는 나쁜짓을 하지만 신을 믿는다. 가족도 사랑한다.
이러한 주인공의 흑화를 기대했지만 모두가 엉망진창 아수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