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굳이 그랬어야만 했니 ㅠㅠ (리뷰)
이미 많은 분들이 리뷰를 남겨주셨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을 말해보고자 늦게나마 리뷰 남기려고 합니다😄😄
1.전체적인 분위기
이미 개봉전부터 알려졌듯, 이 영화에서는 무슈, 복덩이, 뮤지컬적인 요소가 빠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전체적인 톤이 원작과는 달리 정극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간 중간 지루했던 부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표곡인 'reflection'이 빠진게 아쉽고 훈련장면들을 뮤지컬 요소를 활용해 압축해서 보여줬으면 덜 지루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캐릭터들의 개성
개인적으로 캐릭터들의 개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실사영화에서는 넣을 수 없었던 복덩이(귀뚜라미)를 사람으로 넣어준 시도는 좋았지만, 개성을 살리지 못한 부분에서는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뮬란과 훈련때부터 계속해서 같이 생활하는 병사들이 있긴 하지만, 농담만 주고 받을 뿐 캐릭터들의 개성은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뮬란의 원맨쇼 같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개인적으로 실사영화에서 빠진 무슈는 입담과 재치있는 인물로, 복덩이는 발랄한 인물로 추가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3.액션
이번 뮬란은 예고편에서부터 웃음은 빼고 액션에 비중을 두었다는 느낌을 받아 액션 부분에 주목해서 봤습니다.
무협영화와 같이 슬로우를 걸어 보여주는 등의 장면은 개성있어 보여서 좋았지만, 원작과 비교해서 스케일 부분은 왠지 모르게 작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원작 속 설산전투는 진짜 대군이 몰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아 저도 모르게 공포감이 느껴졌고, 마지막 지붕 위의 전투 씬도 지켜보는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도시 한가운데에서 싸운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실사영화 속 설산전투는 온통 하얀색이 난무해 정확히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힘들었으며, 마지막 부분 전투씬들도 사막 위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건물 위에서 싸워 스케일 부분에서는 아쉬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고난 극복 과정
개인적으로는 뮬란이 고난을 극복한 과정이 아쉬웠습니다.
원작에서는 힘은 남들보다 강하지는 않지만, 밤낮으로 연습하고 지혜를 활용해 난관을 극복하지만, 실사영화에서는 단순히 기가 강해서 뛰어나고 난관을 극복한다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기를 터득해나가는 과정을 더 자세히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5.'마녀' 캐릭터 개성 아쉬움
뮬란 실사영화만의 개성이라 할 수 있는 '마녀'캐릭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습니다. 중간중간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긴 하지만, 뮬란과 대립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만큼의 개성을 보여주진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왜 대립하는지,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더 자세히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종합해 보자면, 굳이 좋은 원작을 두고 실사영화를 만들어야 할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다 생각합니다. 이 영화만의 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어요😅😅
원작 뮬란을 워낙 좋아했어서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더 좋은 작품이 나왔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너무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였습니다😭😭
2. 인물이 늘어날 때의 문제가 그만큼 비중이 줄어들죠. 그러다보면 한정된 시간동안 개성을 드러내기 어렵게 됩니다.
3. 액션은 모르겠지만 전쟁신은 스케일도 작아보이는데다 그다지 위압감있게 느껴지지 않아서 별로였어요.
5. 제가 <뮬란>에서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 마녀였습니다. 마녀의 묘사를 더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텐데 분량이 적어서 그럴 수가 없었죠. 결과적으로 캐릭터 및 배우 낭비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