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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데이비스 "'헬프'는 조직적 인종차별의 소굴에서 만들어진 영화"

인상옥 인상옥
3120 6 11

Ec4bzgxWoAEAFi3.jpg

 

(*번역이 정확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https://www.indiewire.com/2020/07/viola-davis-betrayed-the-help-systemic-racism-1234573862/

 

<"헬프"에서 연기한 걸 후회한다고 인정한지 2년 후,

데이비스는 여전히 오스카상을 받은 영화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최근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헬프'에 대한 배신감을 계속해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헬프'는 6월 초,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전세계적인 시위 분위기 속에서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이 영화에 대한 반발을 재점화시켰다. 

헬프에 출연한 또 다른 주연배우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는 심지어 이 영화를 스트리밍하지 말자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데이비스는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조직적인 인종차별의 소굴에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우리의(흑인 캐릭터) 인간성에는 풍부한 내러티브가 부여되지 않습니다." 데이비스가 말했다.
"그들은 흑인이란 게 어떤건지에 대한 아이디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백인 관객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백인 관객들은 객석에 앉아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교과서적 교훈을 얻을 수 있을 뿐이죠.
그들은 영화관을 떠나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화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감동받지 않습니다."
 

"헬프'에 재미를 느끼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데이비스가 덧붙였다.

"하지만 저의 일부는 이 영화에 출연해 내 자신과, 제 주변 사람들을 배신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진실을 말할 준비가 안 된 영화에 제가 출연했기 때문이죠."

 

데이비스는 왜 에이블린 역할을 맡았을까?

"전 다양한 작품에 투입되는 배우(journeyman actor)였고, 작품이 필요했습니다.

알려지지 않거나, 무명의 흑인 여성 배우들이 유명인사의 반열에 포함될 기회를 잡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데이비스는 엠마 스톤, 리즈 위더스푼, 크리스틴 스튜어트 같은 여성 배우들을 모두 "멋진 백인 여성 배우"라고 언급하며

"그들은 삶의 각 단계마다 멋진 역할을 수행했고, 그것이 그들을 현재의 자리에 서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유색인종 배우들에게는 그러한 역할이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데이비스는 2년 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헬프'에서 결국 들려준 것은 가정부들의 목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전 에이블린을 알고 있습니다. 전 미니를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의 할머니입니다. 그들은 저의 엄마입니다.
전 1963년에 그들이 백인을 위해 일하고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이 어떤 기분이었을지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 당신이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하지는 이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전 그러한 목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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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헬프> 해외 평 보니까 비올라 데이비스의 의견과 비슷한 평이 많더군요
23:59
20.07.14.
profile image 2등
백인들을 위한 흑인들 이야기였군요
00:00
20.07.15.
profile image 3등

2010년 그쯤이었나요? 그 때 보고는 좋았는데 흑인 서사에 익숙해진 지금 보면 저도 저렇게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ㅎ

00:02
20.07.15.
profile image
어릴적 학교에서 과제로 보게했던 영화였는데.
다시 한 번 보고싶어지네요.
00:02
20.07.15.
profile image
인상옥 작성자
무B야호

그런 것 같아요. 그린북-헬프같은 영화들이 전형적인 '백인 구원 서사물'이라는 포인트로 비판을 많이 받더라고요... ㅎㅎ

00:11
20.07.15.
profile image
인상옥

그린북은 영화 속 피아니스트인 돈 설리의 유가족이 왜곡이라며 비난한 바 있습니다.
정확히는 그린북의 제작자가 백인 운전사인 토니의 아들이었는데, 돈 설리의 유가족은 해당 영화가 토니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영화를 제작한 것이며, 둘은 그런 관계인 적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통상적으로 실화 영화가 사용하는 '사실에 기반을 두었다'가 아닌 '사실에서 영감을 얻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야했으며, 수상 당시에도 이러한 몇가지를 지적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08:00
20.07.15.
흑인들을 돕는 "착한 백인 여자"가 주인공이긴 했죠...확실히 백인 캐릭터들 비중도 너무 컸고....
연기한 배우 본인이 저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니 영화가 더 찝찝하네요
00:20
20.07.15.

흑인 내부에서 들여다본 시선은 결여된체 백인의 시각으로 인종과 계급간 정치적 문제를 쉽게 봉합해버리는 결말에 영화를 보면서 불편했던 이유가 있었죠

06:26
20.07.15.
profile image
그래서 종종 한국평들도 "과연 흑인을 위한 영화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그들의 이야기를 결국 백인이 써내려가는것이 맞는가, 정작 흑인 이야기는 없다면서요.
그땐 그런가싶었는데 출연배우가 나와 이렇게 말하는걸 보면 맞는말인것 같네요ㅠㅠ
06:28
20.07.15.
profile image
듣고 보니 그렇네요. 영화는 재미나게 보긴 했는데..
09:32
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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