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트릴로지] 용산에서 시작해 마무리는 광교에서!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도 오늘로 3주에 걸친 배트맨 트릴로지 아이맥스 관람을 끝냈습니다.
3편 간단히 후기 남겨봅니다.
배트맨 비긴즈 (용아맥)
저랑 극장에서 같이 봤다는 사람이 있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나는....ㅎㅎ 사실상 극장에서 처음 관람하는거라 3편 중 가장 기대했어요.
화면은 좀 된 영화라는게 티가 나더라고요. 그런데 막귀가 들어도 사운드는 초반부터 ㄷㄷㄷ 이미 봤던 영화라 언제 뭐가 나오는지 아는데도 박쥐 나올때 깜놀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스텔라를 용아맥 리뉴얼 후 특별전때 보고 느꼈던게 좋은 환경에서 보면 내가 조금 덜 좋아하는 영화도 더 좋게 느껴질 수 있구나 싶었거든요. 그 경험을 이번에 다시 한 것 같아요. 덜 좋아했던 배트맨 비긴즈를 좋은 환경에서 보니 기존보다 훨씬 좋게 다가왔어요.
다크나이트 (용아맥)
예매 오픈 했을때 놓쳤던터라 취소표로 잡은 자리가 평소보던 열보다 꽤 앞쪽이었어요. 여러번 봐서 앞쪽에서 봐도 괜찮겠지 싶긴했지만 걱정도 했어요. 걱정을 왜 한건지ㅋㅋㅋㅋㅋ 앞으로 평소 선호하는 열이 인기 많아서 예매 못하면 앞쪽으로 도전해봐도 괜찮겠단 용기를 얻었죠.
화면비 관련해서 얘기가 있었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전 사운드 하나만으로 정말정말 만족했어요. 그동안 용아맥에서 본 영화 중에 블레이드러너 2049가 원탑으로 좋았고, 그 뒤로 덩케르크 였는데... 이번에 본 다크나이트가 덩케르크랑 박빙으로 좋았어요.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유리창이 깨지는거부터 ㄷㄷㄷ 끝까지 의자 진동이 배트맨 비긴즈랑은 비교 할 수 없더라고요. 넘 좋았어요.
3년 전 스타리움에서 볼때 자리 잘못잡아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이번으로 싹 사라졌어요.
다크나이트라이즈 (광아맥)
용아맥 리뉴얼 후 특별전때 봤던터라... 배트맨 비긴즈때 가볼까 했던 광교를 가야겠다 마음 먹었죠. 처음 가보는 곳이라 설레였어요. 화면 크기가 판교보다 작다고 그랬던 거 같은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정도면 충분한 크기라고 생각했고 좌석 간격, 단차 괜찮았어요.
가장 최근에 본 다크나이트와 자연스레 비교하며 봤는데 그보다 덜하긴 하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폭탄보다는 총소리랑 각종 탈것에서 발사되는 무기 소리가 인상적이었고 비행기소리도 좋았어요.
그리고 후반부 음악들이 귀에 막 박히더라고요. 그래서였는지... 막판 정체를 묻는 고든 반장님에게 배트맨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장면에서 괜시리 울컥했어요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이 기획전이 여러모로 인기가 많을테니... 처음엔 관람을 좀 망설였어요.
동네 극장은 사람이 적어 마음 편히 들락날락했는데, 용산으로 이동할때도 그렇고 한공간에 제가 평소 만나던 사람보다 많은 인원이 있기에 걱정이 좀 되더라고요. 보고싶어서 포기는 못하고 나름대로 타협한 방법이 사방이 다 막힌 좌석에서 보는거 였는데 덕분에 예매하느라 고생을 했네요. 무사히 다 즐겁게 관람해 뿌듯합니다.
참 특이하다 느낀건 3편 모두 크레딧 올라가고나서 타이틀 찍던 분들이 많더라고요. 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찰칵 소리가 엄청 들리던...
광교는 인원이 적어서 덜했긴 했지만, 포스터때문에 끝나자마자 우르르 나갔던 분들 중에 받고 다시 들어온 분들이 있어서 의아했거든요. 그 분들 중에는 타이틀 찍는 분이 있어서 아... 이러려고 다시 들어온건가 싶었습니다;;
오늘 갔던 광교는 가까이 사는 분들이 부러울만큼 시설 자체는 정말 만족했는데, 다음에 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비슷한 거리의 용산이나 판교에 비해 교통편이 정말 최악이라..
이동으로 왕복 3시간 넘게 시간을 버리니... 4년 전에 천호 다녀왔을때 받았던 현타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ㅠㅠㅠㅋㅋㅋ
그래도 특별관 관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꼭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낡낡
추천인 8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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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읽었습니다ㅎㄹ
다크나이트를 용아맥으로 2회차 하고
오늘 같은 장소에서 라이즈를 봣지만...
다크나이트의 사운드는 넘사벽이었던거같아요
라이즈가 무척 밋밋하게 느껴질 정도 였거든요;;
결론은 다크나이트만 한 2주 더 상영해주면 참 좋겠어요 ㅎㅎ
오늘 1회차에 익무분 많이 오셨네요!
테넷 예매는 정말 치열할 것 같아서... 용산 실패하고 판교라도 가야지 흑흑 슬퍼하는 제 모습이 벌써 보여요ㅠ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