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ieThePooh님 나눔) 최근개봉작 세 편 노스포 후기
<레미-집 없는 아이>
재능있는 아이가 그의 팬이자 후원자인 거리의 악사와 멘토와 멘티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음악영화인가? 생각하고 갔는데 노래 장면이 많지도 길지도 않습니다. 다만 하나하나가 강렬한 장면들이기에 기억에 남았네요. 배경음악들도 참 좋아서 가능하면 사운드 좋은 관 추천드려요.
영화속에 담은 이야기가 참 많아, 덜어내고 싶거나 납득이 안 가는 장면도 있었지만 결말이 모든 걸 감싸안아 감동으로 이끌었어요. 동화 원작이라 그런지 약간 유치하지만 그렇기에 선명하고, 가볍게 볼 수도 있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었고요. 리플렛에도 적힌 '무공해 감동 대작'이란 말이 딱이었네요.
이번주 개봉인데도 하루에 두 타임밖에 걸려있지 않았으니 보실 분들은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설국열차>
매혹적인 설국의 세계에서 짜올려진 인물들이 참 흥미로웠네요. 2시간 넘는 러닝타임이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아쉬운 부분은 원작이나 드라마를 통해 알아봐야겠죠.
가장 맘에 든 장면은 커브 철길에서 회전하는 열차 속 저격씬입니다. 지속된 수평의 세계를 순간이나마 벗어나 입체적으로 공간을 살펴보게 되어서 나중에 다시 한컷한컷 차분히 뜯어보고 싶네요.
사실 저는 봉준호 감독님 영화 이제야 세개째거든요. 어렸을 때 본 괴물, 최근에 기생충, 그리고 이번 설국열차까지. 그 영화 하나하나가 참 커다란 마음의 발자국과 만족감을 주네요. 나머지 영화들도 아껴뒀다 하나씩 극장에서 재개봉할때 보러가고 싶어요 ㅎㅎ
<킬러의 보디가드>
재밌어서 참 좋아하는 배우로 분장한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무삭제 특별판이라는 상술부터 예상했다시피 그 배급사(...)지만 전 이전에 본 적이 없어 다행이었지요.
브라이스가 신세한탄하는 장면, 정비소 직원에게 정중하게 부탁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엔딩의 무도회가 참 재밌었어요. 그런 평온과 혼란의 대조가 진짜 취향이란 걸 알았네요 ㅋㅋㅋㅋ
집에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웃으며 봤어요. 속편 금방 나온다던데 기대합니다!
이렇게 한번에 여러 영화 원데이 패스로 나눔받은 건 처음이었어요. 위니더푸우 님이 친절하게 글 하나로 올리면 된다고 하셔서 정리해서 올립니다. 덕분에 CGV 용산에서 점심부터 밤까지 즐기다 가네요. 다시 한 번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추천인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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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세편 레이스 뛰기도 힘드셨을텐데 천천히 올려주셔도 돼는데....ㅎㅎㅎ
킬러의 보디가드 2편은 같이 보도록 해요....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