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별희를 처음 봤어요.
삔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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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명작들이 무더기로 재개봉하면서 시험기간이지만 소소하게 즐기고 있는중이에요.
그러면서 패왕별희를 24일 라이브러리로 처음 봤는데 아직도 감상에 젖어서 글까지 쓰게 되네요.
패왕별희 처음 봤는데 진짜 모든 씬들, 모든 대사들, 장면들 하나하나가 절절하게 느껴졌어요. 첫장면부터 엔딩까지 두말하면 입이 아프죻ㅎㅎ
영화 중반부터 계속 소리죽여서 울어버렸네요 그러다가 엔딩에 가서는 울음이 더 터져서 크레딧 다 올라갈때까지 울었어요 진짜ㅜㅜ
아직 장국영의 영화를 다양하게 접하진 않았지만, 데이의 눈빛을 생각만하면 할수록 아직도 눈물이 나올거 같네요. 이참에 하나씩 정주행 해볼까 해요. 공부하다가 새벽에 집에 들어가면 하루에 한번씩 받았던 포스터 눈빛 보고 생각에 잠기고 있어요.
이번에 중화권 영화는 진짜 오랜만에 접하게 됐는데 중국어(?)가 이렇게 우아하고 아름답게 느껴질줄은 몰랐네요(물론 장국영의 대사 한정으로...)
전 아직도 데이한테 감정이입 중이라서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할거 같애요. 몇일간은 이 감정 갖고 싶어서 다른 영화는 못 볼거 같네요.
너무 주저리주저리 써놨네요. 생각은 많이 했는데 글로 쓰려니 잘 못쓰겠네요ㅜㅜ
마지막으로 패왕별희에 대한 제 코멘트에요.
'패왕별희가
이렇게 잔인하고 슬픈 줄 미리 알았더라면
난 패왕별희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잔인하고 슬픈 이유는
과연 우희 때문일까
아니면 데이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장국영 때문일까'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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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봤던 당시 꽤 오래 다양한 의미로 앓았던 기억이 납니다. 삔또님처럼 그땐 유독 뎨이에 이입을 해서 괴로웠었는데 세월이 흘러 반복해 보다보니 이젠 어느 하나 아프지 않은 캐릭터들이 없구나 여기게 되었답니다. ㅜㅜ 한 몇 년쯤 묵혔다가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실 때 패왕별희를 재감상 해보시면 지금과는 또 다른 시각으로 감상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 그리고, 이러한 여운에 당분간 취해 지내시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혹여! 자꾸 떠올라서 우울해지신다거나 무기력하다면, 장국영님을 비롯한 다른 배우분들이 나오는 유쾌한 타 작품들로 리프레시 해보시는 방법을 마지막으로 추천드려봅니다. (작품 리스트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씀주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