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광교 1관 후기: 설계자 나와

어제 기생충을 1관에서 보고 난 후, 간단한 소감을 전하겠습니다.

우선 장점부터 말하자면

1. 화면

1.85:1비율의 화면인 것 같습니다. 색감은 흑백판 특성상 평가하기 힘듭니다만, 화면에 얼룩도 없고, 밝으면서 좋더라고요. 마스킹도 지원된다는 점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스킹 커튼 내려오는 소리 들으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ㅎㅎ

2. 사운드

사운드의 방향은 매우 뛰어난 듯 합니다. 음향자체도 크고요. 처음 종소리랑 빗소리가 엄청 맑으면서도 또렷하게 들리는게 괜찮았습니다. 사운드의 느낌은 살짝 아맥처럼 저음쪽이 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운드가 찢어지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여기까지만 들으면 완벽해 보이나..... 문제가 (저에게느 매우 심각하게)있어서 여기를 재방문할지 모르겠네요

단점을 말하자면

1. 단차가.... 처참합니다.

물론 제가 단차를 좋은 곳만 가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최근에는 단차 평 좋은 천아맥이나 광아맥만갔네요.) 다행이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패인으로 앞자리에 사람이 없었다는 덕분에 어제 관람에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만약 있었더라면, 1.85:1비율의 영화에선 자막읽기 힘들 것 같을 정도였습니다.

관 좌석수가 IMAX관보다도 많아서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이 사실이었네요.... 다른곳은 단차가 계단 두칸 정도라면, 여기는 계단 0.7칸정도 되는 느낌이었어요!

2.단차로 인하여 스마트시트 불빛이 보입니다.

스마트시트 적용된 곳은 이때까지 두곳만 가봐서(광교 IMAX관과 1관)다른 곳은 모르겠습니다만, 퍼런 빛과 노란 빛이 잘 비추더라고요... 광아맥은 단차덕에 불빛이 잘 숨겨졌었는데,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3. 장애인 석이..... 장난하나요...?

A열 정중앙이더라고요. 단호하게 말해서, 사람이 볼 자리가 아닙니다. 물론 구조가 화면 아래에서부터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구조이기에, 장애인 석이 앞에 있는건 구조상으로 당연한 거 일수도 있습니다만, 아쉬운건 아쉬운거니깐요. 좀 장애인분들을 배려하면서 설계할 수는 없었는지...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이건 광교씨집 전체, 그리고 많은 극장들의 문제이기도 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청소년분들은 직원 한분 조심하세요. 성인들에게는 되게 친절한데, 청소년들에게는 대충대충하는 정직원 한명 있습니다. 그분덕에 어제 CJ ONE포인트 적립 못할뻔하고(이건 제가 말하니 그제서야 해주더라고요.), 제 카드가 씨집 할인되는 카드라 만약 할인 안되면 말해달라고 했는데, 할인 적용 안된상태로 결제가 되더라고요.... 말도 안해줘서 집에서 카드내역 보고 알았습니다. 분명 할인적용 안되면 제가 아까 말해달라고 했는데, '할인이 안되었는데, 한번 다시 재결재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게 맞는 것 아닌가요??? 정말 동네 위탁씨집보다도 못한 정직원에 친절에 당황하면서 왔네요... 그 외 다른 직원분들은 다 친절했으나, 그 한분 덕에 기분이 팍 상한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CJ 임직원이라는 사람이 그렇니 참.... 모두에게 불친절하면 모르겠는데, 청소년에게만 그러니 기분이 참... 그렇더라고요. 수요일 어벤져스 보러갈 때도 그랬는데, 상습적인 것 같습니다.

1관은 영화관람에 가장 중요한 화면과 소리부분에서는, 정말 좋은 일반관입니다. 하지만, 좌석단차가 심하게 낮아서 다시 오게 될련지는 잘 모르겠네요.... 거의 완벽에 가까웠는데.... 참 아쉬운 상영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부분도 계선이 살짝 필요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