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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날씨의 아이] 결말 좋아하는 분 계실까요?

호다루카
9138 11 14

j7u8.jpg

 

제가 이 영화를 열렬히 좋아하는 입장에서 결말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었는데요.

 

작년 7월 최소한의 사전 정보만으로 오사카에서 봤을 때, 너무나도 충격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 결말은 호다카가 맑은 하늘 대신 히나를 선택함으로서 도쿄의 1/3이 물에 잠기게 되는 장면이었고, 내용 파악 못하고 장면에 흠뻑 취해 엄청 몰입해서 보는 중이었던 터라... 그때 심정을 표현하자면 누군가 망치로 뒤통수를 후려치는듯 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때 전 사실 신카이 감독이 전작 [너의 이름은] 처럼 안전한(?) 결말로 갈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말이죠...

 

근데 다시 한번 그 결말을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우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 라는 개념을 정면으로 반박해 뒤집기도 했고, 지금 현재 일본 사회에 대한 신카이 감독이 개인적으로 느낀 고뇌와 깨달음의 집약체라고 느껴집니다.

 

또 개인적으로 지진, 화산 등 재난이 많이 일어나는 일본이란 국가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도쿄의 1/3을 수몰시킨’ 결말, 즉 재난을 선택한 결말이 더더욱 상징적으로 다가오구요.

 

그래서 전 이 영화의 결말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거창하게 한번 말해 봤지만... 이래서 제가 이 작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익무 여러분 중에서도 이런 결말 좋아하는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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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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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처음에 국내에 아맥 원데이할때 봤을때는 참 결말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만약 거기서 제 생각이 끝났더라면 저에게 날아는 별로인 영화로 남았을거에요.
근데, 극장을 나오면서 결말이 계속 떠오르는거에요. 그래서 서점에서 (아무생각없이 충동적으로)소설을 사서 읽으니, 후반부에서 호다카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책을 다 읽은 후, 극장에서 2차관람한 이후로는 이영화가 제 최대관람영화가 됐을 정도로 정말 인상깊은 영화였네요! ㅎㅎ(총 8회차)
12:05
20.04.07.
2등

저도 결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17번인가봐도 질리지 않았어요

12:07
20.04.07.
3등
저도 개봉때 영화를 잘 봤어요. 훌륭한 그래픽이며 주인공들이 미성년자들이란것 때문에 애정도 많이 가고.. 이번에 아이맥스로 너의 이름은. 과 함께 재상영해서 같이 보았는데.. 두 작품 다 좋지만 그래도 너의 이름은. 이 좋네요. 로맨스 스토리가 더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날씨의 아이가 이번에 흥행에는 전작보다 많이 못미친것으로 아는데, 아쉽기도 하네요.
12:10
20.04.07.
profile image
저는 현실성 있는 결말이라 좋았어요ㅠ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지만, 그게 개인의 행복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인거 같아서 더 현실성 있었고요(곧 북극 빙하가 다 녹는다고 하죠...)
12:11
20.04.07.
profile image
저는 그냥 단순히 푸른하늘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소녀를 선택한 주인공이 마음에 들었어요...개인적으로는 재밌게보았네요 날씨의아이
12:18
20.04.07.
profile image
블루레이 이미지를 보면 결말장면 이후 비가 그친것을 볼수 있어요. 호다카(용)(중간의 츠다가 용 모자를 씌워 주죠)와 히나(날씨의 무녀)가 함께해야 비로소 비가 끝나지만 둘을 억지로 떼어놨기 때문에 비에 잠긴거라 해석했습니다.
12:37
20.04.07.
profile image
저는 겨우 세번봤는데..볼수록 결말이 좋아졌어요 저도ㅜㅜㅜ
12:38
20.04.07.
profile image
저도 호다카 선택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아직 어린 소년소녀들이 뭐하러 이 세상을 위해 희생되야할까요..
제물 희생 그런거 다 집어치우고 호다카 히나 그대로 두면 될 것을..
호다카가 신에게 제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있게해주세요 란말이 와닿았어요..
12:46
20.04.07.
profile image

과정이 자기들끼리 열내고 납득하는듯해서 감정이입하기 힘들어 결말도 그냥그랬던 기억이...^^

13:01
20.04.07.
profile image
저도 결말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클리셰를
깨는게 마음에 들었고 마지막 호다카가 히나를
만났을 때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하는
독백도 정말 좋았습니다.
13:04
20.04.07.
결말이 영화적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ㅋㅋㅋ
13:37
20.04.07.
profile image
결말은 딱히 나쁘진 않았죠 ㅋㅋ 다만 다른 부분이...
13:53
20.04.07.
profile image
호다카 가 상남자 다운 선택을 한 결말이라 신카이 마코토 작품중에 가장 마음에 드네요
17:40
20.04.07.
profile image
의외로 아베 개무시하는 일본 영화와 음악인들이많아 아주 좋습니다.. 저는 이작품 작년 극장관람작중 베스트5 감흥 작품이였습니다..
04:06
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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