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언급하고 싶은 명연기들
<조커>의 와킨 피닉스나 <결혼 이야기>의 아담 드라이버, <주디>의 르네 젤위거의 훌륭한 연기는 많은 분들이 말합니다.
저는 비록 자주 언급은 안되지만 굉장히 인상적인 호연을 펼친 배우들을 호명해보고 싶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개봉했던 작품들 중에 꼽아봅니다.
<누구나 아는 비밀>의 페넬로페 크루즈는 금방이라도 실신할 것 같은 엄마의 모습으로 저의 억장을 무너지게 했습니다.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의 팽욱창은 이 비정한 세상에서 비틀거리는 소년의 모습을 훌륭히 표현했습니다. 앳된 모습에 미성년자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94년생이더군요.
<와일드 라이프>을 보고 캐리 멀리건을 다시 보았습니다. 서서히 변해가는 어머니의 모습은 소년의 세계에 어떤 파도를 불러오는가. 무력하게 지켜보는 관람자의 안타까움.
<스노우 화이트>의 주인공 루 드 라쥬. 안느 퐁텐 감독의 전작 <아뉴스 데이>를 보고 주목했던 배우였습니다. 놀라운 건, 이자벨 위페르와 대립하는 역할인데도 주눅들지 않고 빛이 납니다. 저를 홀렸어요.
<그때 그들>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총리로 빙의한 토니 세르빌로. 지독스럽게 가증스런 연기에 저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심지어 이 양반, 영화가 꽤 진행된 다음에야 처음 등장합니다.
34년이 지나서야 정식으로 개봉한 <타이페이 스토리>. 대만의 거목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이렇게 좋은 '배우'였는지 놀랐습니다. 과거라는 매트릭스에 갇힌 채, 시대에 쓸려나가는 청년의 삶을 자연스러우면서도 음울하게 연기했습니다.
텐더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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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라이프>도 좋았습니다. 감독이 된 폴 다노의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52892969
물론 많은 주목을 받긴 했지만, <포드 v 페라리>의 크리스찬 베일이 오스카 노미조차 안 된게 아직도 이해가 안 가요 ㅠㅠ 솔직히 전 와킨 피닉스하고 자웅을 겨룰만한 연기였다고 봤는데.. 애초에 작년 <바이스> 때 진작에 받았어야 했다고 보는데.. 참 아쉬운 배우예요 ㅠ
<그때 그들>에서 토니 세르빌로가 늦게 나옴에도 불구하고 극을 이끌어나갈 정도로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