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 후기 -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의 정치가 되었으면 한다.
* 스포일러를 최대한 자제하였으나, 조금은 있을 수 있습니다.
□ '정치영화' 보단 '정치 소재를 활용한 코미디물'
<정직한 후보> 제목부터 정치를 활용한 영화라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설날 연휴에 개봉했던 <남산의 부장들>과 같은 무겁고 칙칙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정치라는 것을 영화의 한 소재로 잡아 온 가족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물이다.
가벼움을 추구하는 것만큼 정치에 관해 깊숙이 들어가지 않았고, 이를 희화화해서
활용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평소 뉴스에 한 번씩 나올만한 사건들을 통쾌하게 고발하는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회의적인 감정을 느껴지게 만들기보단 '통쾌한 사이다'
같은 감정이 들도록 만들어져 가볍게 웃으면서 즐기기에는 좋은 영화였다.
□ '라미란'이라는 배우와 찰떡궁합인 캐릭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여 다양한 캐릭터의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력 하나만큼은 믿고 보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할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을 때 대부분 캐릭터가 코믹 혹은 가벼운 캐릭터의 이미지를 많이
맡아왔다. 이러한 필모가 쌓이고 쌓여 평소의 코믹하고 가벼운 이미지가 이번 '주상숙' 이라는
캐릭터와 찰떡궁합의 케미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캐릭터가 라미란이고, 라미란이 캐릭터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실과 영화 속의 캐릭터가 이질감이 없어서 이입해서 볼 수 있었다.
□ 영화 속 '정직'이 현실에서도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
우리나라는 '정치' 혹은 '국회의원' 하면 호감보다는 비호감과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
영화 속에서는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에서 탈피해 호감형의 진솔한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소망을 이뤄주는데, 정치의 부패는 과연 언제까지 이어지느냐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여운으로 남게 되었다. 영화과 현실이 되어 부패한 정치인들이 사라지고
정말 진솔하고 국민의 복지와 국가를 위해서 권위 직에서 탈피해서 명예직이라는
사명감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소망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잠시나마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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