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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비평가, 관객, 산업계 전반을 사로잡은 몇 안되는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有

인상옥 인상옥
17561 56 47

 

해외 기사나 반응을 보면 , 기생충은 금세기 들어 가장 희귀한 케이스의 작품상이라는 얘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비평가와 관객과 영화산업계 전반을 하나로 사로잡은 정말 드문 작품상 수상작이라는 겁니다.

 

사실 오스카를 몇 년만 시청해봐도 단번에 알 수 있는 것은

그 해에 비평가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가 꼭 작품상을 타진 않는다는 거죠.

일반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가 작품상을 타는 경우는 더더욱 없고요.

아시다시피 아카데미는 영화 산업계에 종사하는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자신들만의 취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선택을 내릴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비평가-관객-산업(오스카)의 원픽은 제각각일 때가 많지요.ㅎㅎ

가령 저만해도 지난 10여년간 오스카를 시청하며

제가 그해 가장 좋아했던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을 탄 적은 진짜 한번도 없었습니다.^_ㅜ

(저같은 분들 꽤 많을 거예요.)

 

그래서 어찌보면 비평가-일반 관객-산업계 전반이 만족할만한 합의된 작품상이 도출된다는 것은 마법에 가까운 일일 텐데요.

바로 올해가, 그런 마법적인 순간을 경험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20년간 비평가 TOP10 리스트 1위, 메타크리틱 연간순위 1위, IMDB 유저 평점 연간순위 1위 등,

각각의 지표를 모두 만족하고

오스카 작품상을 탄 영화가 몇 편이나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시죠~!

(2000년부터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oscaroscar.JPG

 

2000년대만 보아도 씨네필, 일반관객, 비평가, 산업 전반을 하나로 합의시켰던 작품상은

<반지의 제왕3> 정도였던 것 같은데요.ㅎㅎ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위상과 그것이 얼마나 전설적인 작품인지를 떠올려본다면,

기생충같은 외국어 작품이 비평가, 관객, 산업 전반을 사로잡았다는 게 얼마나 희귀한 사례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가장 대중적인 플랫폼인 IMDB에서 조커나 어벤저스와 같은 영화들을 제치고 1위를 함과 동시에

마이너한 취향을 가진 비평가들부터, 고상한 취향의 주류 비평가들까지 자신들의 리스트에 기생충을 함께 올리고,

결국엔 헐리우드 일류의 산업 종사자들까지 기생충을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택..!

어떻게 보면 이 정도로 압도적인 작품이었기에, 92년 역사를 뚫고 비영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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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와..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셨네요.^^
21:48
20.02.14.
profile image
저 국뽕 과실치사 수준인데 병원 가야할까요? ㅠㅠ
21:58
20.02.14.
profile image
marigold
이미 과로로 입원해서 키오스크로 바뀐 주막에서 해장국뽕 한사발 더 드시면 나아집니다.^^
22:31
20.02.14.
profile image
marigold
요즘은 국뽕 아니고 국’봉’이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12:58
20.02.15.

이정도로 압도적이어야 92년 역사 최초로 외국어영화가 작품상 탈 수 있군요 게다가 황금종려상까지.. 전무후무하네요

22:03
20.02.14.
스폰지죽
네.. 앞으로 20년간 이런작품이 또 나올지..
봉준호 스스로가 아니면 힘들듯
04:52
20.02.15.
기생충이 단연 압도적이지만... '너의 이름은'이 IMDB 연간 평점 1위였을줄은 전혀 몰랐네요.
22:07
20.02.14.

와... 좋은 자료네요...
영문버전으로도 만들어주시면 배포하기 더 좋을것같아요

22:08
20.02.14.
profile image
황금종려상과 오스카 작품상을 동시 수상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듯 하네요 ㅎㅎ
22:09
20.02.14.
profile image
비교하며 내리다가 기생충보고 크헙 했어요ㅋㅋㅋㅋㅋ 와호장룡 인기많은거보고 놀랐고 년도별로 공감되는 작품도 아닌 작품도 있네요. 밀리언달러베이비,슬럼독밀리어네어는 오스카가 옳은선택이었던것같고 보이후드,매드맥스,여기엔 없지만 그래비티,로마는 관객이 더 정확한것같아요. 정리 감사합니다!
22:21
20.02.14.
모발모바일
삭제된 댓글입니다.
22:27
20.02.14.
profile image

와 근데 4개가 각각 다른 영화인 해도 6번이나 되네요 ㅋㅋㅋ엄청난 혼파망

22:32
20.02.14.
와 한눈에 비교가 되네요 정말 벽이 높았던 거였는데 그걸 넘어버린... ㄷㄷㄷ
22:36
20.02.14.
저정도였기에 오스카 수상이 가능했던듯.. 그냥 영화외적인 이유가 아니라 영화 그자체가 너무 대단함
23:14
20.02.14.
이렇게 보니 새삼 더 대단하네요! 정리 감사합니다👍
23:15
20.02.14.
profile image
직접 그래픽 작업하셨나 보네요. 깔끔해서 보기 좋네요. 감사합니다.
23:43
20.02.14.
보기 간편하게 정리 잘 하셨네요 이렇게 보니 참 대단한걸요
12:46
20.02.15.
profile image
그래도 2~3개 까지는 종종 보이는데 휩쓰는 건 정말 이례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12:59
20.02.15.
profile image
이렇게 보니까 더 굉장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13:05
20.02.15.

만장일치의 찬사에 오락적 요소까지 뮈하나 흠잡을때 없는 작가주의 영화 이런 경우는 흔치 않겠죠

13:12
20.02.15.
profile image
기생충은 정말 이견이 없는 걸작이지요.
월요일에 3차 관람 갑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시니 좋네요.
못본 작품들 찾아볼게요~~
13:26
20.02.15.
profile image
이렇게 보니까 더 대박이네욬ㅋㅋㅋ 그 어려운일을 +.+
16:47
20.02.15.
profile image
진짜 완성도 역대급이라 반론의 여지가 없는 듯
봉준호 비판도 많이 했지만 살추에 이어 이견없는 명작인건 확실합니다
01:16
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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