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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외신 리뷰와 예고영상

건위천
4338 0 15

헐리우드 리포터의 '버드맨' 리뷰 입니다.

분량을 줄이기위해, 전체 논조가 훼손되지 않을 정도의 임의로 중략했는데도, 약간 길군요.^^

http://www.hollywoodreporter.com/movie/birdman/review/727190

 

 

 

<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com/v/uJfLoE6hanc?version=3&amp;hl=ko_KR"/>

 

 ‘Birdman'은 아주 높이 날아오른다.

이제껏 본 시각적으로 유려한 역작 영화의 가장 한결같은 본보기 중의 하나인 이 영화 속에서 격렬한 감정의 기류와 변덕스러운 배우들의

들쭉날쭉한 감정들이 풀려나와 요란하면서도 극적이고 음울하게 코믹한 효과를 내는데,

이 모든 것은 유명연예인의 변화적인 속성 그리고 창의적인 성취 보다는, 명성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고찰하는 서사의 공헌에 힘입은 것이다.

(중략)

 

 

14년 전 영화 ‘아모레스 페로스’로 국제적인 성공을 거둔 이냐리투의 영화는 언제나 에너지와 도전이라는 문제를 열렬히 끌어안고

방향을 잡아나아갔다.

이 영화에서 그는 없어서는 안 될 촬영감독 에마누엘 루베즈키와 함께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1948년 영화 ‘로프’에서 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한 버전인 듯, 하나의 테이크 안에 전체를 담은 환영의 장면을 창조하려는 그런 영화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더 애를 썼다.

‘Or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라는 다소 수수께끼와도 같은 부제를 동반한 ‘버드맨’은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의 전체적으로 웨스트 44번가의 유서 깊은 성 제임스 극장 내부나 인근에서 펼쳐진다.

여기에서 퇴물 영화배우인 리건 탐슨(마이클 키튼)이 자신의 바람대로라면 새로운 찬사와 존경심,

다시 말하자면 - ‘버드맨4’를 거부하자마자 할리우드의 정상자리에서 갑작스럽게 물러난 이래로 20년 동안 그를 외면했던 -

자신의 자존심을 띄워주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일 연극의 시연이 막 시작될 참이다.

(중략)

 

다른 남자배우가 갑자기 무대에 서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자, 레슬리의 남자친구이면서 유명 메이저 영화배우인 마이크 샤이너(에드워드

노튼)가 즉시 그 공백을 메우겠다며 자원한다. 이것은 흥행을 위해서는 뜻하지 않은 행운이지만, 4인 배우의 역학관계의 측면에서는

예측불가능한 요인인데, 이는 변덕스러운 마이크가 교묘한 협잡꾼(사실은 얼간이이지만)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대사를 모두 암기하고는

대본을 수정해달라고 요구하면서 리건을 불안하게 만든 후, 마이크는 무대 위에서 물 대신 진짜 술을 들이켜 첫 공개 시연을 날려버린다.

 

오판하여 자신의 보조로 일을 맡긴 재활센터에서 막 나온 리건의 딸 샘(엠마 스톤)은 더욱 그의 신경을 건드린다.

리건은 트위터나 블로깅을 거부하는 것이 과거의 명성은커녕 그를 한물간 퇴물로 더 만들어버린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딸의 장광설을

들어야하는데, 설상가상인 것은 그녀가 임신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두 번째 공연에서 마이크가 일으킬지도 모르는 난폭함에 대한 걱정들이다.

(중략)

 

자존과 성취감을 되찾으려는 리건의 분투적 야심은 작은 농탕질로 그를 더 도발하는 걸 즐기는 샘과 마이크에 의해 순전한 허영이라고

공격당한다. 이러한 중심적인 주제 너머로 이 영화는 창조적인 자아와 불확실함, 신중한 계획과 즉흥성의 대비,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행하거나 행하지 않는 것, 명성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연극공연과 같은 통제된 사건에 대한 대중적인 영향과 리건이

팬티바람으로 붐비는 타임스퀘어 광장을 가로질러 질주하는 즉흥적인 해프닝 사이의 대조와 같은 그러한 문제들의 내부를 선명하게

들여다본다.

 

추진력의 역할을 하는 안토니오 산체스라는 대가의 재즈 드럼연주와 함께, 서사의 행위가 수일간에 걸쳐 있음에도(거의 결말까지)

명백한 여러 컷으로도 단절되지 않는 시간의 시각적인 연속선상에서 펼쳐지는데, 이는 마치 영화 ‘그래비티’의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13분짜리 오프닝 장면이 전 상영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처럼 보였다. 명료하고 세심히 통제되었음에도 대담하고, 추진력이 있으며,

심지어는 때때로 원초적이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각자 상대의 얼굴을 들여다보거나 자신이 상대에게 한 말이나 행동의 결과를

숙고하는 배우들을 포착함에 있어서 변함없이 적재적소를 놓치지 않는 촬영기법으로 이 영화에서의 그 효과의 양상은 매우 다를지라도,

(그래비티와 버드맨을 찍은)같은 촬영감독인 독보적인 루베즈키가 두 영화를 찍었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장면 전환은 놀랄 만큼 이음새가 매끄럽고, 일단 관객이 일의 진행을 인식하고 카메라가 문을 통과하거나 어두운 공간으로 들어갈 때

컷의 흔적을 찾기를 멈추기만 하면, 카메라의 이동에 관련된 연기자들의 움직임에 의해 전적으로 통제되는 영화의 리듬감에 빠져드는데,

최고로 우아한 컷일지라도 반드시 초래하게 되어있는 미묘한 시각적 혼란조차 유발하지 않는다.

 

만약 연출 기법적 차원의 문제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극의 다른 배우들 - 얼마간 마이크, 그러나 로라나 레슬리 쪽이 더 그러한데 -

의 역할이 연극 상연의 밤이 다가옴에 따라 심화되지 않고 오히려 약화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실성을 부여하기보다는 단지 앙갚음을

하는 것으로 더 느껴지는 한 장면은 그야말로 사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극장 근처의 바에서 리건은 그 도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주요

신문에 평이 실리는 전능한 극 비평가인 무시무시한 타비타(린제이 던컨)와 우연히 마주친다. 그가 그녀에게 조용하게 술을 권할 때,

그녀는 자신이 그 연극을 아직 보지 않았음에도 “나는 당신 연극을 박살낼 거다.” 라며 리건은 그녀의 영역에 자격 없이 끼어든 할리우드의

불청객이라고 면전에서 대놓고 말을 한다. 이런 종류의 앙갚음은 과거에는 가끔 일어났을지는 모르겠지만, 비평가가 이처럼 직접적으로

예술인에게 자신의 의도를 공표하는 것은 오늘날에는 거의 불가능하거나 심지어는 어이없어 보이는 일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아마

당한 사람은 당장 그 신문사의 예술부 편집장에게 전화를 할 것이다.

(중략)

 

거의 전부를 성 제임스 극장에서 30일 동안 찍은 이 영화는 안목이 좀 있는 관객들을 흥미롭게 할텐데, 주류 영화가 택하는 보통의

목표를 초월하는 지점을 추구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대중예술의 전문가들이라면 이 영화에 아마도 열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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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와! 예고편보고 기대했던 영화인데 평가도 좋게 나왔네요^ ^

11:30
14.09.20.
건위천 작성자
부두
몇 외신들의 반응을 보면 대체적으로 매우 좋은 쪽인 같습니다.^^
11:40
14.09.20.
profile image 2등

하반기 극장 관람 필수 영화 나를 찾아줘, 인터스텔라, 그리고 버드맨인데 국내 개봉 아직 안 잡혔네요 어서! 

11:44
14.09.20.
profile image 3등

영화 아주 잘 나왔나보네요. 기대됩니다.^^

12:18
14.09.20.
포인트팡팡녀!
무비팬
축하해~! 무비팬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어 ㅋㅋㅋ 활동 많이 해 +_+
12:30
14.09.20.
건위천 작성자
무비팬
흥미로운 영화가 아닐까하면서 기대중입니다^^
12:33
14.09.20.
건위천 작성자
해피독
평론가들의 압도적인 의견의 일치를 보이는 이 영화도 그 첫 실망스런 예외가 아니기를^^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어느 외신의 수석 평론가들 복수가 5편씩 마음에 드는 영화를 꼽았는데, 모두 버드맨을 일순위로 지목했다더군요.
13:31
14.09.20.
profile image

으아...정말 기대기대!!

여담이긴 한데, 전에도 느낀 거지만 키튼도 많이 늙었네요ㅠ

14:41
14.09.20.
건위천 작성자
Zeratulish
그러게요~ 저 리뷰에서 중략된 부분에,
'허영심은 창밖으로 내던진 채 - 노화된 피부와 가늘어진 모발의 모든 흔적이 카메라에 노출된다 - 그 배우는 리건의 야심과 낙담 그리고 그 중간의 모든 것을 정확히 묘사한다..' 는 식의 말이 들어있네요^^
14:47
14.09.20.
건위천 작성자
사라보
예고편만으로도 본 영화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21:55
1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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