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배우들 최고 필모 투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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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한 영화들 중에서 골랐어요.
전도연 배우 최고 필모는 역시 [밀양] 아닌가 싶어요.
압도적 연기에 눈물마저 흘렀어요. 마치 임재범의 여러분을 듣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것과 마찬가지로요. 용서에 관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 그리고 그것이 발전해 개인적 철학까지 다다르도록 했을 최고의 필모였어요.
정우성 배우 최고의 필모는, [아수라]로 투표했습니다.
나약하고 어수룩함에도, 혼자는 영리한 줄 아는 도경에게서 인간미를 느끼지 않은 관객은 없었을 겁니다. 그가 처한 진퇴양난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찾아가려는 몸부림은 생존이라는 화두를 던져주었습니다.
배성우 배우 최고의 필모는 [더 킹]으로 투표했습니다.
선과 악이라는, 양면성을 가진 모습을 보풀 하나 없이 연기해낸 모습에 박수를 쳤답니다. 정확히는 악을 숨긴 채 선함으로 가장한 위선을 연기했다고 말해야겠지요. 적어도 이 영화를 즈음해 많은 관객이 배성우 씨를 알아보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세 분의 연기 앙상블이 어떻게 발화해 어떤 색깔의 빛을 내게 될지 지켜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흐뭇할 겁니다.
2월12일 개봉을 기다립니다.
저도 아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