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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감독 X 호소다 마모루 대담 번역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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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일본 정식 개봉 전에, <늑대아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대담한 기사가 올라와서...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001.JPG


https://movie.walkerplus.com/news/article/214590/

 

봉준호 감독 &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서로에 대한 애정 어린 대담이 실현! <기생충>의 본질에 다가가다.


영화상들을 석권하며 제92회 아카데미상 최유력 후보라고 불리고 있는 <기생충>. 예전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했다고 하는 봉준호 감독과 봉감독의 광팬이라고 하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대담이 실현됐다. 서로의 작품에 대한 인상과 연출론까지 마음껏 이야기를 나눴다.

 

[본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 둘 다 3~4년에 1편 꼴로 찍고 있어서 친근감이 드네요” (봉)

 

봉: 호소다 감독님은 2010년대에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 <미래의 미라이> 3편을 연출하셨죠. 저도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을 찍었습니다. 우리 둘 다 3~4년에 1편 꼴로 찍고 있어서 왠지 친근감이 드네요. (웃음) 다만 애니메이션은 정교하게 그려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작업의 까다로움은 실사영화와 비교가 안 될 것 같아요. 때문에 호소다 감독님이 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호소다: 제 영화를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작품을 계속 만들 수 있어서 그 페이스를 가능한 한 유지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봉감독님의 작품을 처음 본 것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어요. DVD로 본 <살인의 추억>에 큰 충격을 받고서 그 뒤로 광팬이 됐습니다.

 

봉: 그 이후로 세월이 꽤 흘렀는데 최근에 영화의 모델이 된 사건의 진범이 체포되었죠. 저는 “범인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영화를 찍었는데 DNA 조사로 체포된 범인의 얼굴을 보고서 기묘한 감각에 휩싸였어요. 실제로는 다른 죄를 지어서 25년 동안 수감되었다는데 설마 이런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호소다: 저는 사전 지식도 없는 채로 봐서, 상상도 못한 결말로 인해 굉장한 영화체험을 한 것이 지금도 잊히지가 않아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저에게 있어서 첫 장편영화에 가까운 작품이라서 <살인의 추억>에 굉장한 자극을 받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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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저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봤는데, 재밌으면서 여주인공의 고통과 슬픔이 느껴질 정도로 영화 속에 흠뻑 빠졌던 것이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저는 수직적인 공간을 좋아해서 영화 속에 고지대와 계단을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은데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 언덕길이 중요한 요소가 된 점에도 흥분했죠. 그러한 로케이션의 모델이 된 장소도 호소다 감독님이 철저히 조사했던 거겠죠.

 

호소다: 언덕길 같은 계급 체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은 굉장히 영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인간관계와 사람의 감정이 상징적으로 드러나 있죠. <기생충>에서도 계단의 존재가 컨셉츄얼하게 영화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봉: 사실 스탭들 사이에선 <기생충>을 ‘계단 영화’라고 불렀어요. (웃음) 특히 비 장면에서 중요한 긴 계단을 찾느라 애를 먹었죠. 영화에서 로케이션 촬영은 10% 정도인데요. 주인공이 되는 두 가족의 자택 등, 나머지 90%는 세트였어요. 호우 장면도 세트를 거대한 수영장 속에 만들고 찍었어요.

 

호소다: 정말요? 가난한 가족이 사는 반지하 집 등은 진짜로 존재할 것처럼 현실적이어서 도저히 세트로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밖에도 <마더>에 나오는 마을, <설국열차>의 열차 차량 등 봉감독님은 인간들 사이에 있는 것들을 상징화시켜서 영상으로 만드는 데 탁월하시죠. <기생충>의 집 같은 경우는 저도 거기서 살아보고 싶어졌고요!

 

012613.JPG

 

봉: 저도 <미래의 미라이>에 나오는 독특한 집에 살아보고 싶어졌어요. (웃음) 확실히 “찍어야 할 공간을 어떻게 설계할까?”라는 부분은 늘 신경 쓰이죠.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썸머 워즈>에 나오는 전통적인 가옥과 푸른 하늘 등도 공간의 실재감이 피부로 느껴졌어요. 그럴 정도로 호소다 감독님은 디테일에 신경 쓴다고 느꼈습니다. 거기도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인가요?

 

호소다: 나가노 현의 우에다라는 곳이에요.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면 90분쯤 걸리는 시원스런 곳이라서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반대로 봉감독님은 실사영화를 만들고 계시는데, 제가 보기에 무척 애니메이션적이고 만화적인 작품으로 느껴집니다. <괴물>의 경우 실사영화 감독이 찍었다고는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고요. (웃음) 보통은 피할 것 같은 주제와 시추에이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이유는 뭔가요?

 

봉: 원래 저는 만화를 좋아하고 일본의 후루야 미노루, 마츠모토 타이요 작가님처럼 손그림의 맛이 느껴지는 작품을 좋아해요. 영화라는 것은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그림을 보는 쾌감도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저는 그것을 실사로서 해보고 싶었을 뿐이죠. (웃음) 저도 호소다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서 신경 쓰인 게 있는데, 인물에 셰이드(음영)이 없는 거요. 왜 굳이 그림자 없이 그리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 건가요?

 

호소다: 그건 제가 애니메이터로서 훈련받은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미의식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백사전>이라는 일본의 첫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을 만든 회사인데요. 일본화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죠. 지금의 일본 애니메이션은 리얼함을 추구하며 과하게 음영을 집어넣는 경향이 있는데, 표면을 그리는 것과, 마음을 리얼하게 그리는 것은 동일한 게 아니에요. 표면과 세부만 쓸데없이 리얼하고 테마와 인물 묘사가 리얼하지 않은 작품은 시시할 따름이죠. 저는 영화에 있어서 중요한 리얼함이란 무엇인가를 늘 고민합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만 그릴 수 있는 인물과 그 마음을 리얼하게 그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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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설국열차>와 <옥자> 같은 최근 작품에서 봉감독님이 해외를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한 이유도 들려주시면 좋겠네요.

 

봉: 호소다 감독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 스토리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찍고 있어요. <설국열차>는 인류의 생존자가 열차를 타고 있다는 설정이라서 아무래도 한국인만으로는 만들 수가 없죠.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외 배우가 출연하게 되었죠. 애초부터 해외에서 찍는다든가 할리우드 스타가 나오게 하고 싶다는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호소다: 그렇다면 <기생충>은 오랜만에 찍은 한국어 영화로 여겨지는데요. 해외에서 찍는 거랑은 역시 다르던가요?

 

“시놉시스를 쓴 단계에서는 엔딩이 도저히 안 나오는 상태였죠” (봉)

 

봉: 고향으로 돌아오니 제 몸에 밀착되는 느낌이 있었죠. <설국열차> 때는 26개의 차량 세트를 만드는 일로 정신없었고, <옥자> 때는 CG로 크리처를 만드느라 바빴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저와 배우들에게 에너지를 쏟을 수가 있어서 제대로 캐릭터를 구축해 인간의 본성을 깊이 있게 파고들 수가 있었죠.

 

호소다: <기생충>은 각본 후반부의 찰기와 질주감 같은 것이 굉장했어요. 전개가 확 뒤집히고 또 뒤집히면서 영화적으로 멋들어진 착지를 했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각본은 대체 어떻게 썼던 거죠?

 

봉: 시놉시스를 쓴 단계에서는 엔딩이 도저히 안 나오는 상태였죠. 그뿐만이 아니라 가난한 가족이 부잣집 가족에게 ‘기생’한 중반 이후는 어떻게 전개시킬지도 막막했어요. 그 뒤에 15페이지 정도의 스토리라인을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엔딩이 떠오르지 않아서 몇 년이나 책상 위에 놔둔 상태로 있었어요. 각본을 쓰기 시작했지만 10페이지 뒤에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채로, 영화에 나오는 대사처럼 “무계획”이었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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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저는 원래부터 송강호 씨의 팬인데요. 이번에 가난한 가족의 아버지 역할도 무척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특히 클라이맥스 씬의 표정이 굉장했어요.

 

봉: 저는 송강호 선배가 아버지 역할을 연기해준다는 조건이 있었기에, 그 클라이맥스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분은 관객을 설득시키는 미세한 표정을 지닌 배우니까요. 좀 전에 호소다 감독님이 “음영보다도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강호 선배의 수mm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에 리얼하게 표현된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그러고 보니 <늑대아이>의 석양 장면에서 창가에 선 소헤이가 턱을 약간 든 채로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고 저는 소름이 돋았어요. 그것은 디즈니 등 미국의 애니메이션에서는 본 적 없는 수mm 단위의 표현법이 아니었나 싶네요.

 

002.JPG

 

호소다: 그렇게 느껴주셨다니 반갑네요. 그러한 장면은 얼굴의 위치와 시선에 따라 상대에게 전달되는 이미지가 바뀌어서, 제 자신이 배우가 되었다는 느낌으로 그 장면에 가장 알맞은 움직임을 선택하죠. 그러한 대사의 뉘앙스뿐만이 아닌 점을 각본과 콘티를 작성하면서 늘 염두에 두고 있는데요. 봉감독님도 직접 콘티를 그리신다면서요?

 

봉: 콘티도 스토리보드도 각본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해서 변변치는 않지만 그림은 모두 제가 그리고 있어요. 한국에 있는 출판사에서 책으로 내서, 왠지 만화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죠. (웃음) 다만 정교하게 스토리보드를 그려버리면 ‘배우의 연기가 제약될지도?’라는 게 늘 걱정되죠.

 

호소다: 그런 염려는 저도 마찬가지예요. 한편 콘티를 확실히 그려 제 생각을 전하고 싶기도 해서 딜레마가 되죠. (웃음)

 

봉: 제 경우는 배우에게 디렉션을 할 때, 아무래도 mm단위로 수정을 부탁할 수는 없잖아요. 때문에 여러 번 테이크를 하고, 편집에서 좋은 밸런스를 찾아낸 것을 사용해요. 때문에 <기생충>은 실제로 배우들에게 의지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하죠. 호소다 감독님은 <미래의 미라이>에서도 장화를 벗고 계단을 오르는 아이들의 섬세한 움직임과 우는 장면의 표정도 제대로 묘사를 하셨죠. 애니메이터 분들과 함께 꽤나 아이들을 관찰하셨을 것 같은데요.

 

movie_image (14).jpg

 

호소다: 저는 원래 애니메이션이란 아이들을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일본 애니메이션의 현재 경향은 아이돌적인 소녀가 나오는 것들만 나오게 돼버려서, 애니메이터가 실제 아이들을 관찰하여 그린 경험들이 사라져버리고 말았죠. 때문에 <미래의 미라이>를 제작하면서 애니메이션의 본질과 서로 통하는 것 같은 모티브를 사용해, 제대로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주고받았죠. 어린 4살 아이들의 눈에서 본 세계가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는지를 그려야 한다! 고요.

 

봉: <기생충>에도 부잣집의 8살 아이가 나오는데요. 그 아역 배우가 리허설하는 걸 무척이나 싫어했죠. 그래도 카메라가 돌면 원 테이크로 OK가 나왔어요. (웃음) 극중 그 아이가 “냄새”에 관해 거리낌 없이 말을 하는데요. 어딘지 아이스러운 면도 있고, 후반부에 무척이나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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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그 아이 캐릭터가 있음으로써 더욱 두근거리며 작품을 즐기게 되었고 “냄새”를 사용함으로써 봉감독님의 영화적 솜씨를 느낄 수 있었죠. 저도 <늑대아이>에서 “냄새”를 키워드로 사용했는데, 보이지 않지만 등장인물이 “냄새가 나”라고 말하는 것에 관객은 알아서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무척이나 가성비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웃음)

 

봉: 게다가 냄새는 시각을 통해서도 느낄 수가 있죠. 저는 <썸머 워즈>에서 대가족의 식탁에 차려진 밥의 냄새를 느꼈어요. (웃음). <기생충>에서는 완전한 악인이 등장하지 않고 또 완전한 히어로도 등장하지 않죠. 등장인물은 각각 회색지대에 있고 확실한 선악 구분을 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호소다: 두 가족들이 적과 아군, 상과 하라는 관계성에 의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처럼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죠. 마지막에 그러한 일이 벌어질 줄은, 어떤 관객도 상상할 수 없을 거예요. 특히 두 가족의 사모님들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어요.

 

봉: 그런 가운데 클라이맥스에서는 무서운 사건이 벌어지죠. <기생충>의 테마는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여서,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일어날법한 이야기이고, 무척이나 현실적인 느낌의 영화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다양한 레이어(층)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한 장이라도 더 많이 그리고 싶은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죠.

 

호소다: 정말 훌륭했어요. 지금의 세상에는 ‘선인과 악인’, ‘부자와 가난한 자’처럼 모든 것을 어딘지 단순화시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느낌이 들죠.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전달하는 것은, 지금의 이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인간의 본질적 이야기이기도 해서, 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golgo golgo
90 Lv. 4116060/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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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와 봉감독님과 호소다 감독님의 인터뷰를 번역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ㅠㅠ

 

호소다 감독님 작품에 음영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날카롭고 그에 대한 호소다 감독님의 답변도 좋네요.

00:00
20.01.14.
profile image 2등
이런 심층 대담을 기획하고 자리를 만드는 매체의 추진력은 정말 높이 사고 싶네요. 소개해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00:08
20.01.14.
profile image
ㅗㅜㅑ~ 이런 멋진 대담을...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ㅠ
03:59
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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