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기사를 쓸거면 제대로 알아보고 좀 썼으면 좋겠어요..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10시 제77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하는데요.
할리우드 현지 매체들은 '기생충'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모션 픽처-포린 랭귀지' 부문의 후보 선정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모션 픽처' 부문 후보에 오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데요.
이하 생략
이게 오늘자 MBC 뉴스기사인데 어제부터 이와 비슷한 기사들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황당한 건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와 달리 외국어영화는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지명이 되지 않는다는 거죠...
Motion picture dramas, musicals or comedies with 50% or more English dialogue are
eligible for the Best Motion Picture – Drama or Best Motion Picture – Musical or Comedy awards.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르려면 영어가 50% 이상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은 골든글로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 美 골든글로브 노리는 '기생충'…작품상 후보 가능성까지?
-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기도 하고
- 골든글로브상은 미국에서 개최되는 영화 및 TV 드라마 시상식으로 1943년 창설된 후 매년 1월에 개최되고 있다. 전년도 발표된 영화와 TV 드라마 작품 및 제작자와 출연자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1월 5일 열린다.
다수의 외신은 봉준호 감독 연출작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물론,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건 다른 기사 내용인데 다수의 외신이 작품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고요....? 허허...
- 분명 이러고서 오늘 후보 발표 후에
- 기생충 작품상 후보 지명 실패 이변 등등의 제목을 한 기사가 쏟아질 게 뻔해보여서 두렵네요...
추천인 15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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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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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골든글로브는 오스카랑 규정이 다른데.. 최소한 관련 기사를 쓸 때는 잘 알아보고 썼으면 좋겠네요
실화 영화 스포트라이트나 트루스를 봐도 일부 저널리즘을 가진 기자가 있을 수 있으나 극히 소수인거 같아요 기자들 조차 자본의 노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기자생활을 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참 슬펐습니다
우리나라가 3년 연속 36개국중 언론신뢰도 꼴찌라는 기사도 보고..
후..
그래도 열심히 기자의 양심과 사실관계확인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명예로운 기자분들도 계시겠죠?
언젠가 '스포트라이트'처럼 멋진 기자분들이 기사를 접하고 싶네요
요즘 기레기들이 날이 갈수록 수준이 떨어지는게.. 인터넷상의 언론환경이 속도경쟁이 되고 있기 때문임.. 그래서 기사를 쓰는데 공을 들일수가 없음.. 오타투성이로 그냥 아무말이나 내뱉는거임.. 그렇게해야 인터넷상에 빨리 노출돼서 상단에 뜨기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