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분노의추적자]후기입니다_낡낡님 나눔
장고는 캐나다에서 2013년 1월 23일에 자막 없이 보고, 거의 7년만에 2회차를 했습니다! 당시 관람했던 티켓도 찾아보았어요. 역시나 영수증 티켓인데, 캐나다 영화표는 시간이 지나면 엄청 까매져요.. 더 오래된 것은 아주 시커매서 무슨 영화인지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영어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를 정확히 알 수 없었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재개봉을 해주어서 자막과 함께 극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흑인 노예제도가 만연하던 미국 서부가 배경입니다. 자신이 치과의사라고 소개하는 닥터 킹 슐츠는 지명수배자를 잡아 현상금을 받는 일을 합니다. 닥터 킹 슐츠는 노예시장에 팔려가던 장고를 구해내어 이 둘은 같이 다니게 됩니다. 흑인 장고를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 인정해주면서요. 장고가 그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닥터 킹 슐츠도 장고가 아내를 찾는 것을 돕기로 약속합니다. 이 두 사람이 함께하는 여정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흑인이 백인과 동등하게 다니는 모습은 그 시대에서 용납되지 않았거든요.
영화는 길고, 잔인한데요, 개그 포인트도 많습니다. 중간중간 많이 웃었는데 상영관에 있던 다른분들도 비슷한 장면에서 다들 웃으셨던 것 같아요. 캔디 역을 맡은 디카프리오는 악역을 어찌나 잘 소화해내던지... 저에게는 닉 퓨리의 이미지만 강한 사무엘 L 잭슨은 캔디 밑에서 일하며 흑인 노예들을 괴롭히는데 엄청 미웠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처럼 나쁜놈들을 소탕할 때 통쾌하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는 고작 2편만 봤지만, 스타일과 유머코드를 좀 알 것 같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극장에서 보세요! 광활한 미국 서부와 농장 등등 배경은 탁 트인 큰 화면으로 봐야죠!
낡낡님 나눔해주셔서 감사하고, 후기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추천인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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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 감독님 영화가 대부분 재밌어요. 보신 두편 다 재밌게 관람하신 것 같으니 한편씩 보시는걸 추천합니당
가능하시다면 요즘 감독전도 하고 있으니 관람하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아 그리고 새벽에 올려주셨군요. 어제 올라오지 않아서 잊으신줄 알았어요. 몇시간 정도는 이해합니다. ^^;;
타란티노가 누구인지를 처음 장고 봤던 2013년에는 몰랐어요. 그때는 그냥 누가 나오는 영화인지만 중요했을 때라서요. 피 많이 나오는 영화 잘 못보는데 원어할은 디카프리오와 브래드피트 조합 때문에 봤구요. 낡낡님이 주신 표 포함해서 4번이나 보며(포스터 욕심도 있어서ㅋ) 나중에는 눈 감는 장면 없이 다봤네요ㅋ 고작 2편보고 스타일을 논하긴 좀 그렇지만 타란티노의 복수극이나 잔인함은 끔찍하기보다 통쾌한 느낌이 더 큰 것 같아요. 레트로한 감성도 좋고. 20일까지 CGV에서 타란티노 감독전이 계속된다니 2~3편 정도 더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