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훌륭한 작화가 힘겹게 지탱하는.
박찬욱
688 3 2
S.0
최대한,
안 보신 분들을 위해 디테일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혹시라도 이야기에 관해 민감하신 분들께서는 다음에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대한,
안 보신 분들을 위해 디테일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혹시라도 이야기에 관해 민감하신 분들께서는 다음에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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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여러모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전작들이
참 많이 생각납니다.
당연히 [너의 이름은]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네요.
어떤 지점에서는 이를 대놓고 드러내기도 하니,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기 전
[너의 이름은]을 먼저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고 나서,
이 영화에 대한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면
[언어의 정원] 을 감상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 많고 많던 빗방울들이 다시금 떠오르실 겁니다.
S.2
참으로 아름다운 작화는
애니메이션 영화에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게 만듭니다.
오롯이 애니메이션이기에 담아낼 수 있는 판타지적 요소들은
세밀하고 치밀할 정도로 그려낸 사실적인 그림들과 만나
유려하게 어우러져,
색다른 의미의 시각적 쾌감을 선사합니다.
매번 그의 영화가 그래왔지만,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봐야할 이유가 생길 듯 합니다.
S.3
특히나 물의 질감을
빛이라는 물감으로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그리기에 엄두도 안나는 소재 같은데,
여러모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전작들이
참 많이 생각납니다.
당연히 [너의 이름은]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네요.
어떤 지점에서는 이를 대놓고 드러내기도 하니,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기 전
[너의 이름은]을 먼저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고 나서,
이 영화에 대한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면
[언어의 정원] 을 감상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 많고 많던 빗방울들이 다시금 떠오르실 겁니다.
S.2
참으로 아름다운 작화는
애니메이션 영화에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게 만듭니다.
오롯이 애니메이션이기에 담아낼 수 있는 판타지적 요소들은
세밀하고 치밀할 정도로 그려낸 사실적인 그림들과 만나
유려하게 어우러져,
색다른 의미의 시각적 쾌감을 선사합니다.
매번 그의 영화가 그래왔지만,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봐야할 이유가 생길 듯 합니다.
S.3
특히나 물의 질감을
빛이라는 물감으로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그리기에 엄두도 안나는 소재 같은데,
자유자재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내 감탄만 했습니다.
정말 정말 예쁘더라구요.
S.4
하지만,
이야기는 특정 소재들로
힘겹게 힘겹게 끌어가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갈등을 만들어내는 이야기의 힘과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방식들은 너무나 아쉽네요.
어쩔 때에는
'이런 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니야' 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S.5
곁가지 이야기가 너무 많은 것도
이 영화의 흐름을 망가뜨리는 요소입니다.
특히나
S.4
하지만,
이야기는 특정 소재들로
힘겹게 힘겹게 끌어가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갈등을 만들어내는 이야기의 힘과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방식들은 너무나 아쉽네요.
어쩔 때에는
'이런 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니야' 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S.5
곁가지 이야기가 너무 많은 것도
이 영화의 흐름을 망가뜨리는 요소입니다.
특히나
일본 사회의 면면들을 보여주려는 노력들이 많이 보이는데,
문제는 핵심이 되는 이야기 줄기와는 이질감이 강하고
단순히 기능적인 소재로만 소비되고 마는 것들이 허다하거든요.
이야기도 자연스레 난잡해져서
중반부를 넘어가니 몰입감이 크게 떨어졌구요.
S.6
등장인물들을 역시
생동감이 느껴지지가 않고
마땅한 동기 없이 행동하는 경우도 더러 있으며
그저 관객들을 의식한,
소소한 이야기 반전에 희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의 등장들과는 다르게
갈수록 맥없어지는 모습들이 무척이나 슬펐어요.
S.7
감독님의 영화를 보고 있자면
조금씩 마음을 건드리는 '아련함'이 항상 자리잡고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도 많이 옅어졌네요.
결과적으로,
아주 훌륭한 작화가
모든 것들을 힘겹게 지탱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습니다.
문제는 핵심이 되는 이야기 줄기와는 이질감이 강하고
단순히 기능적인 소재로만 소비되고 마는 것들이 허다하거든요.
이야기도 자연스레 난잡해져서
중반부를 넘어가니 몰입감이 크게 떨어졌구요.
S.6
등장인물들을 역시
생동감이 느껴지지가 않고
마땅한 동기 없이 행동하는 경우도 더러 있으며
그저 관객들을 의식한,
소소한 이야기 반전에 희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의 등장들과는 다르게
갈수록 맥없어지는 모습들이 무척이나 슬펐어요.
S.7
감독님의 영화를 보고 있자면
조금씩 마음을 건드리는 '아련함'이 항상 자리잡고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도 많이 옅어졌네요.
결과적으로,
아주 훌륭한 작화가
모든 것들을 힘겹게 지탱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습니다.
감독님께서 하루빨리 훌륭한 이야기꾼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2019.10.18
★★★
박찬욱
추천인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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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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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07:04
19.10.19.
2등
전체적으로 공감이 되는 리뷰입니다ㅎㅎ
02:34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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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믿고 보는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라 설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