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맨 후기(스포있음)
제미니맨. 별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봤습니다.
나이든 윌스미스와 젊은 윌스미스가 대결하는 내용이고 감독은 이안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갔네요.
일단 영화 초반을 보니 나이 든 윌스미스가 주인공이더군요.
하긴 아무리 기술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젊은 윌스미스가 주인공이면 좀 이상하긴 했을것 같습니다.
제미니맨은 이제 막 은퇴를 한 암살 요원인 윌스미스가 적이 아닌 자신의 기관에게 의문의 추적을 당하고
그 와중에 자신의 젊은 모습과 똑같은 모습의 또다른 나를 상대하게 된다는데 주요 내용입니다.
과연 또다른 나란 무엇일까?가 너무 궁금했는데
답은 복제인간이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든 의문이 두가지 있었는데
최고의 사수를 키워내기 위해 최고의 명사수를 그대로 복제해 군인으로 키워내는게 과연 정말 효과적인 방법일까?
그냥 로봇 사수 같은건 왜 안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아무리 복제인간을 강제적으로 교육을 시킨다 해도
그래도 사람인데 의도한대로 군인으로 성장하게 될까?하는 부분도 좀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영화가 제 의문을 해결해 주지는 않더라구요.
대신 호쾌한 오락으로 갑니다.
처음 젊은 윌스미스가 등장해서 대결하는 부분은 스릴은 부족했지만 박력은 대단했습니다.
시점을 주로 나이든 윌스미스의 시점에서 진행한 이 액션신은
자신을 그대로 닮았지만 더 빠르고 박력있는 복제인간이 얼마나 위협적인 적인가를 잘 보여줬던 장면이었습니다.
제미니맨.
오락영화의 틀에서 보면 적절한 조연들도 나오고 호쾌한 액션도 있고해서 나름 볼만한 영화였지만
복제인간을 소재로 다룬 영화 치고는 철학적 깊이 같은건 없어 아쉬웠고
정부 기관의 음모 치고는 문제 해결이 너무 손쉬운게 아니었나 했습니다.
액션 영화로 생각하고 보면 나름 괜찮게 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