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가족] 잘 보고 왔습니다~!

동경가족을 보고 왔습니다!!!

 

일본영화는 소소한 소재들로 꽤 괜찮은 영화들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너무 매끈하게 다듬어 인위적으로 보이는 게 아닌 현실에 가까운 가족들이었어요.
특히 둘째 딸같은 살짜기 밉상은 어느 가족에게나 있을 법한 캐릭터랄까요..ㅎ 
잔잔한 휴먼드라마의 러닝타임은 140분이 조금 넘는 긴 시간이었지만, 쓸데없는 장면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고 지루함도 거의 못 느꼈어요.
부모님이 나오는 장면들은 마치 한템포 쉼표를 찍듯이 긴 호흡으로 장면을 뽑았는데 루즈해지지 않고 전체적으로 강약의 속도조절이 잘 된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어머니를 잃고 우는 자식들의 눈물이 부자연스러웠어요.
극의 절정부분에 해당하는 장면이었는데..너무 연기하는 티가 난다고 해야할지..
눈물이 나오려다가 쏙 들어가게 만들어버렸어요..ㅎㅎ (츠마부키 왜 그랬어..ㅜ.ㅜ)

 

영화를 보는 내내 제 가족들이 떠오르더라구요.
현재 나의 모습은..., 그리고 가족들에 대해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