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가 너무 문제작이라는 EW 의 리뷰
ttps://ew.com/movie-reviews/2019/09/10/joker-review/
엔터테이먼트 위클리 리뷰:
호아킨 피닉스의 매혹적이고 불안한 조커는 웃을 일이 아니다.
조커 영화는 예술일까요? 아니면 추악한 텅빈 허무주의일까요?
어쩌면 그 둘다 해당될수도 있고 그 질문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실은 오락이 진공속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영화에 담긴 메시지는 우리의 집을 계속해서 망치질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삶은 끔찍하고 짧으며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고 어쩌면 모든것을
불태우는 것이 낫다는 그런 메시지를요.
솔직히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아서플렉과 같은 젊은이들이 거의 매일
미국에서 저지르는 실제 폭력과 분리하기에는 영화는 너무 불안해보이고
무섭게 느껴집니다.
토드 필립스의 영화는 조커의 기원을 다룬 영화이기에 우리는 그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그가 어떻게
그 종착지에 도착할지 정확히 알지 못할 뿐이죠.
아서(조커)는 병든 어머니와 함께 낡아빠진 아파트에 사는 외로운 광대입니다.
삶은 낭만이 없으며 거리의 십대들에게 무차별적인 구타를 당합니다.
그의 일상은 수많은 굴욕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나마 좋은 점은 이웃에 사는
싱글맘 소피와의 꽃피는 로맨스뿐일 겁니다.
감독 토드 필립스의 관점은 종종 열띤 내적, 자기 섭리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마 관객이 악몽처럼 비뚤어진 아서의 고통스러운 마음의 세계에 들어가도록
허락하는 서술적 장치일 것이죠.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기본적으로 잭니콜슨의 심술궂은 만화속 광대나
히스레저의 아찔하고 당당한 무정부주의자의 이미지에도 인접하지만
사실 동시에 완전히 동떨어진 인물이라는점에서 놀랍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정신병 약을 고의적으로 중단하면서
아서의 상처와 분노, 그리고 취약성에 공감하며 그 부분에 사로잡혀 있다고 느낍니다.
피닉스의 연기, 조증적인 웃음과 기분변화 그리고 거친 춤.
아마도 아래 이유가 조커가 영화속 주인공이 되는것을 보는 어려운 이유일것입니다.
토드 필립스는 단지 아서가 조커로 진화하는 모습을 관찰자의 시점으로 보여주는게 아닙니다.
그는 마치 아서가 미치는 광기의 모든 단계에서 즐거워 하는 것처럼 보이며,
점점 더 커지는 명성과 찬사로 그를 데려옵니다.
영화를 보는 성인 대다수가 영화와 현실을 구분할 수 없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터넷 문화가 "위험과 증오"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더 헌트"같은 영화를 취소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조커는 이보다 더 충격적이고 위험해 보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한명의 관객조차 자신의 신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만드는 생각은 이제 전혀 농담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조커에 어떠한 점수도 매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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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이먼트 위클리에서도 이런 리뷰를 썼네요.
물론 점수는 주지 않았지만 로튼 토마토에는 썩토를 줬습니다...
이로서 조커의 신선도가 떨어지는데 한몫 더 했네요..
추천인 14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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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엄청 갈리네요 걸작과 쓰레기 그 중간이 없는듯
걸작과 쓰레기..보다는 명작이냐, 문제작이냐겠죠. 대부분의 비판이 범죄자 동정에 대한 비평입니다. 단순히 호,불호(명작,망작) 비교는 안맞는듯 싶네요
제가 하는 소리가 아니라 실제로 평론가들 평이 그렇습니다. 직접적으로 쓰레기라고 하는 평이 다수 있어요 걸작이라고 하는 평론가들도 많구요 로튼만 보더라도 호불호 엄청 갈립니다
두 분 모두 같은 의미인 것 같은데, 제가 읽었던 평론들에서는 작품성이 쓰레기라는 말은 못봤고 현재 이러한 작품이 걸작 취급 받아도 되는가/이런 도덕적으로 엇갈리는 작품이 걸작인가 에 대한 얘기가 많은 것 같네요.
로튼평 보시면 쓰레기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것만 3개 됩니다 물론 전 걸작이길 바라지만요 ㅎㅎ
약간 우베볼의 램페이지 럭키버전인걸까요
호기심이 점점 커지네요.. ㅋㅋㅋㅋㅋ
비판하는 글들을 봐도 영화 자체의 연출이나 연기는 인정하되 영화 외적인 상황과 담고 있는 서사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이네요
영화자체로만 보면 잘만든 영화인건 확실해 보이네요 히어로가 등장하지 않는 빌런스토리여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볼 수도
음.....
증오범죄가 판치는 요즘 세상에 부채질하는 영화인가 보네요. 일단은 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다양한 관점이 많이 나오는 건 좋네요.
요새 범죄자 미화 논란이 영화계에서 뜨거운 감자긴 하더라고요. 잭 에프론 주연 테드 번디 넷플릭스 영화도 해당 연쇄살인마 팬 계정까지 생길 정도라 미화 문제로 엄청 까이던데.. 심지어 [조커]는 호아킨 피닉스가 워낙 연기를 잘해서 악당임에도 더 이입될테니 문제가 되긴 되겠네요.
영화 괜찮던데.. 미국이란 나란 참 특이하네요.
테드 번디가 맨슨, 조디악 킬러 같은 유명 연쇄살인마인데, 잭 에프론은 인기 꽃미남 배우잖아요. 우리나라로 치면 유영철, 강호순 캐릭터를 송중기, 강동원 이런 배우한테 맡기는 꼴이니, 논란이 이해 가더라고요. 무엇보다 연쇄살인마 팬계정 같은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전 영화는 영화로만 보는 입장이긴 하지만요^^;; 그 넷플 영화 괜찮나 보군요.
실제 번디가 인기 끈 게 이해돨 정도로 매력적인 훈남으로 나오다가 막판에 실체를 보여주는 게 섬뜩하더라고요.
총기 소지 가능해서 사고 많은 미국이란 나라의 딜레마 같네요.
아 오히려 더 보고 싶게 만드는 평이다..
이 리뷰를 보니 관람후 신중히 판단해야 겠네요
아직 관람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는데 더 헷갈리네요
여러 의견이 나오니 영화가 더 궁금해지네요.
시계태엽 오렌지 같은 작품으로 기억되겠네요 ㅎㅎ
위험한 영화라..생각보다..엄청난..? 영화가 나왔나 봅니다..
미국에서 총기소지 금지를 안하니까 그런 사고들이 일어나는거지, 영화하고 무슨 상관인가요!
단순히 총기 문제는 아닙니다. 작년에 소위 인셀남이 캐나다에서 트럭으로 테러했구요 이 영화에 조커가 대표하는 백인 남자들이 북미에서 상당히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나라의 문화에 따라 이러한 견해도 나올수 있군요!!
미국이란 나라의 환경을 이해해야겠죠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
전 영화로 판단하겠습니다
민감할수도 있는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죄 미화 우려 때문에 평이 안좋은 것도 있는 모양이네요
매력있는 영화인가 봅니다.
다크나이트 상영당시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도 있으니 ..
그만큼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 것도 이해갑니다.
정말 리뷰같지도 않는 리뷰네요. 영화 리뷰가 아니라 무슨 사회학자라도 된것처럼 영화에 대한 리뷰가 아니라 영화가 줄 파장만을 리뷰하네요.
흠 한국으로 치면 극렬일베충의 고뇌와 처지를 그럴싸하게 그려놓고, 그들의 혐오와 폭력를 정당화하는 영화를 꽤 작품성있게 그려놓는 거 하고 비슷할려나요 ㅎ.
즉 못 만든 영화가 아니라, 위험한 영화라는 거군요. 점점 더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