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 Hostel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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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피버]로 2002년 새롭게 등장한 엘리 로스의 2번째 극장용 공포 영화 [호스텔]은 인간이 얼마나 악해 질 수 있는가라는 기본 명제에 의문을 던지면서 관객들에게 최대한의 혐오감과 공포를 동시에 전달하는 영화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 영화는 조엘 M 리드의 [피를 빠는 변태들]과 같은 영화들이나 실제 살인을 기록하는 영화인 스너프 영화들을 다룬 여러 종류들의 영화들, 그리고 일본의 단편 공포 시리즈이자 전설적인 고어 시리즈인 [기니어 피그] 시리즈의 영향아래 탄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감독인 엘리 로스와 제작자인 쿠웬틴 타란티노가 인터넷에서 발견한 타이의 한 사이트의 광고 (1만불을 내면 다른 사람을 살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여행 패키지) 에 착안하여 제작이 시작된 이 영화는 저 예산으로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호러라는 장르의 장점을 가장 최근에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영화는 비교적 길고 지루하게 이루어지는 도입부와 주인공의 친구들이 한명 한명씩 실종되는 과정을 거쳐가다가 주인공도 위험에 빠지게 되는 중반 그리고 위험을 벗어나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는 종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불쾌한 감정을 느끼도록 하고 있고 영화가 노리고 있는 관객층 자체도 아주 소수의 잔혹 호러 영화나 쿠웬틴 타란티노류의 고 폭력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내용과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에서 사용되는 폭력 자체의 강도 자체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영화가 주는 기분 나쁜 느낌 때문에 이런 폭력의 강도가 더욱 높게 느껴지게 된다는 것도 간과 할 수는 없을 것. 순수하게 잔혹성이나 폭력성 만을 놓고 얘기 한다면 [호스텔]이 보여주는 폭설성과 잔혹성은 다른 저 예산 고어 폭력 영화들의 수준에는 많이 모자라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이 다른 인간을 고문하며 쾌감을 느끼고 그런 쾌감을 느끼기 위해 돈을 내고 사람들 납치해 죽을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한다라는 기본 아이디어와 설정 자체는 영화에서 주요 무대가 되는 버려진 정신병원의 지옥 같은 분위기와 결합하면서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불쾌감을 전달 한다

하지만 이러한 폭력성과 센세이셔널한 소재에 불구하고 영화는 한 걸음 더 발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영화의 도입부의 페이스가 지나치게 느려 영화의 도입에 조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도입부의 느린 진행과 함께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에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조금씩 덜컹거리는 느낌이 몇차례 강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또한 고어와 폭력을 결합하여 사용하다가 보면 영화가 진행되어 질수록 그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여 주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이런 폭력과 고어의 수위의 조절에서 약간씩 엇 박자가 나고 있다는 점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평작 이상의 느낌을 주고 있어, 단순한 아이디어와 고어에만 매달려 한편의 영화를 만들어고자 하는 안이함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칭찬 할 만 할 것이다.

아래는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몇몇 폭력 고어 장면들이다.





Robin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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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아아... 이 영화 너무 끔찍해.... 잡혀가서 이것저것... 요리 당할때.... 덜덜덜... 흑... 무서워서 여행 어케 다니나.. T_T
16:10
08.04.05.

사진 보니까 극장에서 개봉은 힘들어보이네요..
16:10
08.04.05.
3등
막판에 복수하는 장면이 있어서 어찌나 속이 다 시원하던지!
그냥 그렇게 당하는 데드캠프같은 호러는 넘 싫어요 ㅠㅠ
나쁜 것들은 걍 다 죽여버려!
그냥 그렇게 당하는 데드캠프같은 호러는 넘 싫어요 ㅠㅠ
나쁜 것들은 걍 다 죽여버려!
16:10
08.04.05.
아.. 보고싶다..
16:10
08.04.05.
이 영화 보신 분들이 하나같이 '극장에서 보기 힘들꺼다'라고 하셨는데 이유를 알겠군요...음...
16:10
08.04.05.
나름대로 잼나겠는데요..^^
16:10
08.04.05.
아침 8시정도에 밥먹다가...클릭...아...ㅜㅜ
마침 경찰2명 게임중이라 더 놀랬음 ㅜㅜ
마침 경찰2명 게임중이라 더 놀랬음 ㅜㅜ
16:10
08.04.05.
나도 이렇게 중간중간 사진첨부해가며 리뷰같은거 써보고싶어~~
ㅠ_ㅠ
ㅠ_ㅠ
16:10
08.04.05.
아직도 이 영화를 못 봤네요 ...
보기도 전에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서 ........
이러다 아예 못 보게 되는건 아닌지 몰라 ....;;;;;;
보기도 전에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서 ........
이러다 아예 못 보게 되는건 아닌지 몰라 ....;;;;;;
16:10
08.04.05.

가학적인 내용은 고어의 정도와는 상관없이
보기가 참...불편하더라구요....;;;;
그래도 보고 싶어요.....^^;;;
보기가 참...불편하더라구요....;;;;
그래도 보고 싶어요.....^^;;;
16:10
08.04.05.
역시 스틸컷이 영화보다 더 끔찍한거 같아요.. -_-;;
16:10
08.04.05.
솔직히 전 갠적으로 조금 실망스러운 영화 입니다.
영화의 설정 자체는 참신하지만
고어류의 영화들을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그닥
잔인하진 않아요, 그리고 조금은 영화내내 답답한
장면들이 종종 있고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잔인한 장면들 때문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찜찜하고 기분나쁜 생각이
드는건 왜인지 ㅠㅠ
영화의 설정 자체는 참신하지만
고어류의 영화들을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그닥
잔인하진 않아요, 그리고 조금은 영화내내 답답한
장면들이 종종 있고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잔인한 장면들 때문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찜찜하고 기분나쁜 생각이
드는건 왜인지 ㅠㅠ
16:10
08.04.05.
갠적으로 가장 흥미로왔던건...
동네 꼬마아이들...ㅋㅋ
동네 꼬마아이들...ㅋㅋ
16:10
08.04.05.
생각보다 잔인하진 않아요....
동네 꼬마들의 신비로움이 기억에 남는 영화..
동네 꼬마들의 신비로움이 기억에 남는 영화..
16:10
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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