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하나코 (1998)

원제: 新生トイレの花子さん(98.7.4)
감독: 츠츠미 유키히코 (堤幸彦)
출연: 마에다 아이(前田愛), 하마오카 마야(浜丘麻矢), 오무라 아야코(大村彩子), 나가노 히로시(長野博), 카사하라 히데유키(笠原秀幸), 타카시마 레이코(高島禮子), 오기시마 신이치(荻島眞一), 노무라 유카(野村祐香)
배 급 : 토에이(東映)
시간: 95분
여기서 소개할 '화장실의 하나코'는 학교괴담,에코에코아자라크등과 더불어 학교소재
의 일본호러물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나름대로 살벌한 전개와 상당한
퀄리티의 효과음을 들려주며, 사람 한 명 안 죽이고도 꽤 괜찮은 공포감을 느끼게 해
주는 영화이다. 그럼..천천히 시작해보도록 하자.
원제는 '신생 화장실의 하나코'이다. 왜 '신생' 이란 말이 붙는가 하면, 이 작품 전에
1995년 이미 화장실의 하나코란 영화가 마쯔오카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 작품
은 그 영화의 속편격이 되기 때문이다..전편은 보질 않아서 전혀 모르겠으니, 그저
'그래서 신생이구나' 라는 것만 알고 있으면 될 듯하다.
주인공은 '마에다 아이' 잘 나가는 아이돌 배우이며, 가메라3,배틀로얄2의 주연배우
이기도 하다. 듣기로는 전작에도 동생 마에다 아키와 함께 출연했다고 한다. 참고로
마에다 아키는 배틀로얄 1편의 주인공이다. 어쨌거나 꽤 유명세를 떨치는 아이돌 스
타지만, 본 영화에서는 극중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않는다. 중요한 사건의 중심
에 서있기는 하지만, 대략 공포영화들에서 비명만 질러대는 여자배우 정도의 역할만
소화해 내고 있다. 귀여운 얼굴이 목적이라면 그 목적만큼은 달성될 것이다.
또 한명의 주목해야 할 배우 중에 역시 배틀로얄과 킬빌, 주온 비디오판에 출연한
쿠리야마 치아키다. 하나코 때에는 아이 덕분에 별 인기를 끌지 못한 듯 하지만,
본편에서는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다...귀신을 부활시키는...하지만..예쁘지는 않게
등장한다...덧붙여 말하자면, 킬빌의 고고 유바리에서 난 치아키에게 반해버렸다..
하나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음향이다. 음향에 귀를 기울이면 하나코를 몇배
는 더 즐겁게 (혹은 무섭게) 감상 할 수 있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과 절묘한
순간 걸려오는 브레이크 등에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적당히 발생해준다.
또한, 2층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라든가, 마지막에 오싹하게 들려오는 여자의
비명소리등은, 등 뒤를 서늘하게 해주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다.
화장실 거울을 통해 보이는 구식 화장실의 문과, 그 문을 열고 나오는 하나코의 모습
은 공포감의 극치를 맛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종종 등장하는 하나코의 머리카락
(갑자기 화면에서 사라져 버리는)은 정말 사람 간 떨어지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영화의 전개는 상당히 흥미롭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는 '신기' 있는 사람만 3명이나
등장하는데, 각자 맡은 역할이 다 다르기 때문에 꽤나 흥미롭다. 솔직히 말하자면
주인공인 마에다 아이보다는 이 세명의 비중이 영화에서는 훨씬 더 크다.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주역들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그랬다.
다 좋은데 깨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막판에 사당 앞에서의 싸움이다.
영화 종반까지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여기서 좀 망가져 버리게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영화의 전개를 깨는 것이지, 장면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특히나, 사당안에 갇힌 사토미(아이)와 하나코의 정체인 인형의 대면은 그 인형의
얼굴 때문에 도무지 잊혀지지가 않는다. 솔직히 좀 무서웠다....
머리를 마구 흔들면서 다가오던......음...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이다.
잔인하지 않은 걸 좋아한다던가, 화들짝 놀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이다.
이 영화를 보고 그다지 무섭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면, 헤드폰 쓰고 깜깜한 방에서 다
시 한번 보길 권장하는 바이다. 결말은 여전히 안무섭겠지만, 장면 하나하나에서
보여지는 공포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추천인 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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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하나코는 한국으로 치면 처녀 귀신에 비유할수 있는 전국구 귀신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당연히 영화의 소재로 쓰일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일례로 물귀신 or 물의 요정 카파는 일본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요.)
16:10
08.04.05.
2등
사진이 무섭네요...^^;;;
16:10
08.04.05.
3등
가메라3의 마에다 아이가 전편(화장실의 하나코짱)에 이어 출연하네요 베틀로얄의 히로인 마에다 아키의 언니이기도 하죠
흠~
흠~
16:10
08.04.05.
개인적으론 하나코보다 학교괴담을 더 선호합니다만.........
16:10
08.04.05.

사진...정말 무섭군요...-_-
16:10
08.04.05.
전 갠적으로 그 인형이... 사실은 좀 웃겼거든요... ^^;;
전체적으로 잼나게는 봤어요.. ㅎㅎ
(전 화들짝 놀래는 영화가 좋아요 ;:) )
전체적으로 잼나게는 봤어요.. ㅎㅎ
(전 화들짝 놀래는 영화가 좋아요 ;:) )
16:10
08.04.05.
선생님 등에 업혀있던 인형이 젤 인상적이었다는...사당안에서 달려드는 모습도요..근데 사당은 정말 깼습니다 ㅋㅋ
16:10
08.04.05.

역시, 공포 영화는 새벽에 불꺼놓고 볼륨만땅으로 봐야지만 제대로 공포에 의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16:10
08.04.05.
부천영화제때 화제작이었는데...그런데 역시나,
정말 무서운 인형은 깊은밤 갑자기에서의 그 목각귀신이..
크흐흐..
정말 무서운 인형은 깊은밤 갑자기에서의 그 목각귀신이..
크흐흐..
16:10
08.04.05.
솔직히 기대많이 하고 봤다가 상당히 실망했던 영화입니다.. 95년작 '화장실의 하나코짱'을 보고 싶습니다.. 1편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는데, 2편 신생~은 깜작 놀래키기 뿐이었다는..(:h)
16:10
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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