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 (2013) IMDb 트리비아
톰 크루즈 주연 <오블리비언>(2013)의 IMDb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했습니다.
개봉 당시엔 좀 미적지근한 반응이었는데
탁월한 영상미와 멋진 음악으로 나름의 팬층을 형성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http://www.imdb.com/title/tt1483013/trivia?ref_=tt_ql_2
※ 원래는 할리우드 영화사들 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디즈니사가 조셉 코신스키의 <오블리비언> 각본을 획득했지만, PG 등급(보호자 지도 전체 관람가)의 영화로 만들기 위해선 수정을 많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결국 영화화 권리는 유니버설픽쳐스로 넘어갔다.
※ 유니버설 측은 한때 영화의 제목을 ‘호라이즌스(Horizons)’로 고칠까 고려했다가, 원래 제목인 ‘오블리비언’으로 다시 바꿨다.
※ 줄리아 역을 맡기 위해 올리비아 와일드, 누미 라파스, 케이트 마라, 올가 쿠릴렌코,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브릿 말링이 오디션을 봤다. 원래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캐스팅되었지만, 스케줄 문제 때문에 하차하고 결국 쿠릴렌코가 줄리아를 연기했다.
※ 다이앤 크루거, 헤일리 앳웰, 케이트 베킨세일이 빅토리아 역으로 한때 고려됐다.
※ 이 영화에서 ‘잭 하퍼’를 연기한 톰 크루즈는 앞서 <잭 리처>(2012)와 <레전드>(1985>에서도 잭이란 캐릭터를 연기했다.
※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촬영감독 클라우디오 미란다는 전작 <트론: 새로운 시작>(2010) 때 그랬던 것처럼 블루 스크린 촬영 위주로 영화를 찍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실제 유리와 거울, 그리고 빛나는 재질로 유리 타워 세트를 만들었다. 하늘의 영상은 화산이 분출하는 하와이의 (잿빛) 영상을 3주간 촬영한 것을 필요한 부분만 따다가 편집하여 13미터짜리 스크린에 투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실제와 유사한 세트 환경을 꾸몄다. 톰 크루즈는 <오블리비언>의 유리 타워 세트가 그가 경험한 영화 세트 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 버블쉽(극중 잭이 모는 비행기)은 실제 크기로 만들어졌는데, 조종석도 실제처럼 열리고, 제어판 역시 파일럿 면허를 가진 톰 크루즈의 제안에 따라 (리얼하게) 만들어졌다.
※ 잭이 벼랑 끝에 앉아서 작은 식물에게 물을 주는 장면은, 아이슬란드에 있는 얼스피크(Earl's Peak)라는 곳에서 촬영했다. 609미터 높이의 그곳에다 스탭과 촬영 장비를 나르기 위해 헬기를 동원해야 했다.
※ 톰 크루즈는 이 영화를 찍던 중 50세 생일을 맞았다. 생일 축하 선물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영화에 나온 미래형 바이크를 톰 크루즈에게 선물했다. 톰 크루즈는 그 답례로 버블쉽의 다이캐스트 모형을 유리 상자에 담아서 감독에게 선물했다.
※ 밀밭에 앉아있는 여인을 그린 그림은 미국 화가 앤드류 와이어스가 1948년에 선보인 ‘크리스티나의 세계(Christina's World)’라는 작품이다. 그림 속 여인은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했던 실제 인물을 모델로 했다. 와이어스는 모델이 된 여성이 들판을 기어가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 드론166의 외부 장갑에 잭의 머리가 잘려서 그의 발치에 놓여있는 형태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 줄리아가 처음 발견됐을 때, 그녀는 처녀 시절의 이름인 “J. 루사코바”란 명칭으로 동면 포드에 잠들어 있었다. 이때까진 그녀와 잭이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나중에 줄리아가 오두막에서 정신을 차릴 때 “J. 하퍼”라고 표시된 잭의 동면 포드에서 깨어난다. “J. 하퍼”는 결혼 후 줄리아의 이름이기도 하여, 잭과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 톰 크루즈와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장면을 찍기 전 사전 답사를 할 때, 영화에서 잭 하퍼가 줄리아에게 프로포즈했던 것과 정확히 같은 위치에서 한 남자가 자기 애인에게 프로포즈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 잭은 테트 내부에서 핵폭탄을 터트리기 직전에, ‘고대 로마의 노래(Lays of Ancient Rome)’ 중 ‘호라티우스’에 관한 시(27절)를 읊는다. “그리고 성문의 수장, 호라티우스는 말했다. / 지상에 살아있는 자 모두에게 늦거나 빠르거나 죽음은 찾아온다. / 그렇다면 선조의 남겨진 유골, 신들의 전당을 위해 / 강적에 맞서는 것 이상의 죽음이 있을 것인가”
※ 잭은 영화에서 49번 기술자로 불린다. 이는 촬영 당시의 톰 크루즈의 나이(49세)와 같다. 영화의 엔딩에서 줄리아를 찾아오는 잭은 52번 기술자다. 즉 테트 폭파 이후 3년이 지난 것이며, 그 시점에서 톰 크루즈가 52세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익스트림무비
댓글 1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생각해보면 영상미가 상당히 뛰어났던....
집에서 다시 보면 그 맛이 안 살거 같은....그래도 함 더 봐야겠어요..ㅎㅎㅎ
온통 클리셰 뿐이라는 혹평이 있었지만,
사실 장르를 넘는 시대의 걸작 정도가 아니면 클리셰 덩어리가 아닌 장르물은 찾기 힘들죠.
이 작품은 차라리 '오락물'로서 다소 지루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을지언정(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SF로서의 성취를 비판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늘 생각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F"로서는 2013년 최고의 작품이었다고 봅니다.(스타트렉 다크니스보다 이 영화가 SF 다웠다고 봐요)
이 정도도 못하는 작품들 수두룩함 ㅋ
뭔가 특유의 정취가 있었던 작품이었죠. 요즘 나오는 히어로 영화들이 주인공 캐릭터를 중심으로 압축된 세계를 보여준다면 [오블리비언]은 탁 트인 세계에 놓인 주인공을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더불어 영상이나 음악이 진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부각시켜 적당히 무게감도 있어 좋았습니다. 만약 디즈니에서 나왔다면 지금과 같은 분위기는 나지 않았을 거 같네요.
정말 재밌게 봤어요
영상미가 주는 공허함도 너무 멋졌고요...참 재밌게 봤던...
톰을 다시금 보게 됐져 ㅋㅋ
헤에, 3년간의 간극이라.
주인공의 가슴에 적힌 넘버에 그런 뜻이 있었군요.
진짜 엔딩때메 그때는 어이없다 욕도마니했지만ㅋㅋ 이렁게잘만든오락물 보기힘든거같아요ㅎ
* 익무용 트리비아
익무 시사회 당시, 다수의 익무인들이 시사회표를 도둑맞아 논란이 있었다.
시사회때 준 300개 한정 오블리비언 모자는 집앞에 나갈때 간단히 쓰기 좋다.
저한텐 나름 수작으로 기억. 블루레이도 샀음...언제 보나 ㅋ
저도 수작으로 부르고 싶네요... 액션이 좀 약했지만, 엔딩도 좋았고, 음악도 영상도 모두 좋았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올가가 매력적으로 나왔고,
날틀 디자인이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