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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찰라찰라 님 나눔)롱 샷-리뷰

롱 샷. 찰라찰라 님 나눔으로 봤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샤를리즈 테론과 세스 로건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19금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세스 로건이야, 이런 부분에 장인입니다. 화장실 유머(개인적으로 이 단어 정말 싫어합니다만. 누가 만들었을까요?) 각본도 쓰고 감독도 하죠. 나름 팬들이 그를 많이 지지합니다. 과거처럼 무턱대고 낮잡이 폄훼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샤를리즈 테론이 그와 호흡을 맞춥니다.

롱샷.jpg

 

한국인들에게는 퓨리오사로 각인된 그녀는, 필모 내내 진지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왔죠. 화장실 유머가 난무할 게 뻔하고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도 숱하게 발생할 이 영화에 과연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강력한 여주가 어떻게 작용할지 사뭇 궁금했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연기 변신이 되겠지만 실패할 경우 조롱만 남을지 모릅니다. 위험을 감수한 역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화는 역 신데렐라 스토리입니다. 플라스키라는, 독설적고 신랄하지만 타협하지 않는 기사를 쓰려는 기자가 첫사랑이었던 국무장관 샬럿 필드의 연설문을 쓰는 보좌관이 됩니다. 플라스키는 점점 첫사랑의 감정에 고무되지만 당연히 첫사랑은 판타지일 뿐이죠. 그러나 그의 판타지가 어쩌면 허영이 아닌 현실일지 모른다는 몇몇 상황에 직면합니다. 줄거리의 마지막 문장을 쓰려니, 문득 노팅힐의 메인 테마가 떠오르네요. 네, 결말은......!

롱샷2.jpg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와 함께 현 미국의 상황에 대한 풍자를 담았습니다. 비꼬기도 하고 대놓고 조롱하기도 하죠. 특히 트럼프로 대표되는 공화당에 대한 조롱은 영화 대사처럼 선을 넘기도 합니다. 또한 영화는 첫사랑이라는 추억을 소환하는 만큼 80년대에서 90년대 대중문화를 상당히 소환합니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나 가수 보이즈투맨 같은.

롱샷1.jpg

 

영화 보다 웃겨서 눈물이 흐릅니다. 그리고 웃는 중에 살짝 감정을 자극해 눈물에 눈물이 붙어 퉁퉁 불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 상당히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또한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 같은 소설을 읽었다면 왜 이 영화에서 거론되는지

충분히 짚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세스 로간이라는 화장실 유머 장인과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강인하고 바른 여성이, 즉 문화와 세대의 이종적인 상황이 어떻게 서로의 선을 허물어 사랑을 만들어가는 즉 하나가 되는지에 대한 고찰을 유머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세스 로건이 샤를리즈를 망가뜨려 놓을지. 아니라면 샤를리즈가 세스 로건을 양지로 인도할지 사뭇 궁금해지지 않나요?

 

재밌냐고요? 재밌습니다.

호불호 갈립니다. 분명히. 특히 기독교적인 가치관으로는 비난할 만한 영화라는 사실도 슬쩍 짚어봅니다. [아메리칸 파이]나 [나쁜 이웃들] 같은 화장실 유머가 기다려졌다면, 물론 이 영화는 강추입니다.

 

추천인 1


  • 찰라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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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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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작사 2019.07.05. 19:41

이번 영화에서도 세스로건의 화끈한 유머 기대할 수 있겠군요 ㅎㅎ 후기 잘 읽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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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작성자 2019.07.05. 19:50
2작사
네, 감사합니다. 유머는 유효합니다. ㅎㅎㅎㅎㅎ
댓글
2등 찰라찰라 2019.07.05. 21:14

와 이렇게 길게 써주시다니 나눔으로 티켓 드린게 너무 뿌듯하네요ㅎㅎ 주신 악세사리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에요! 다음에 또 기회되면 봬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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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작성자 2019.07.05. 22:56
찰라찰라
아긍. 당연히 할 걸 한 거예요.
꼭 기회되어서 다음에 뵙기를 바랄게요.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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