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팬밋업 후기: 예상치 못한 장르 & 끝내주는 팬서비스
대량의 오버부킹 사태가 벌어져서 결국 굿즈 세트도 못 받고 표도 못 받고 한참의 지연 후 힘들게 겨우겨우 입장을 했는데....
홍보사 측과 극장 측의 아쉬운 행사 계획과는 별개로 태런 에저튼 배우와 덱스터 플레처 감독의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끝내주는 팬서비스와 케미스트리가 모든 것을 살린 행사였습니다. 어우 정말...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유쾌하고, 멋있고, 친절했고, 상영관 내에서 온갖 애정이 느껴지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플레처 감독님...너무 귀여우셨어요 ㅋㅋㅋ 팬들에게 열심히 손하트 해주시다가 질문이 훅 들어오면 갑자기 깜짝 놀라시며 진행자 에릭남 쪽으로 몸을 돌리시곤 "Hello?" 이러시는데 그럴 때마다 객석이 빵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팬 분들 호응도 매우 좋았고, 특히 A열 정중앙 부근에 계신 남성 팬분께서 초반에 계속 소리 지르시며 태런 에저튼 배우님께 사랑 고백을 해주셔서 감동하신 에저튼 배우님이 직접 객석으로 가셔서 그 분과 셀카까지 찍는 훈훈하고 매우 부러운 상황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태런 에저튼, 덱스터 플레처 두 분 모두 엘튼 존 경에 대한 애정과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명확히 드러내셔서 더욱 기분 좋고, 영화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에릭남의 진행은 뭐...두 말할 필요 없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아주 매끄러운 진행. 언제나 참 좋습니다! ^^
그럼 이제 본 행사에서 틀어줬던 영화의 하이라이트 푸티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뒤통수를 한 대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아주 얼얼했어요, 물론 좋은 의미에서입니다. 전기 영화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뮤지컬의 특성을 지닌 영화더군요. 전 보헤미안 랩소디의 느낌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갔는데, 굳이 비교하자면 보헤미안 랩소디보다는 라라랜드나 맘마미아!에 더 가깝게 보였습니다. 현실보다는 꿈 같은 몽환적인 환상을 표현하려 한 영화 같고, 물론 엘튼 존 경의 삶을 담았지만 그저 눈으로 보는 그의 삶보다는 그의 마음 속, 그리고 팬들의 마음 속에 저장된 그의 삶에 대한 기억에 집중한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북미에서 R 등급을 받은 영화이지만, 뮤지컬 넘버 (?) 에서는 디즈니 뮤지컬 영화 같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푸티지는 컬러풀하고 화려한 영상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단 사운드가 당연히 중요한 영화이니만큼 ATMOS 포맷으로 관람하면 좋을 것 같지만, 영상미가 생각보다 훨씬 뛰어나서 개인적으로는 IMAX LASER 포맷으로도 보고 싶지만... IMAX DMR을 했다는 소식은 못 들은 것 같네요 ㅠㅠ 인기를 끌어서 추후라도 IMAX DMR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ㅎㅎ
행사 진행을 엉망진창으로 한 홍보사와 롯데시네마는 싫지만 ㅜㅜ 태런 에저튼 & 덱스터 플레처의 매력에 푹 빠지고, 환상적인 푸티지를 보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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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좋아해서 기대되지만 의외로 뮤지컬 장르를 싫어하는 관객들도 있어서 이런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것 같아요. 물론 그 점이 보랩과의 차별성을 두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