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 포 스피드 (Need for Speed, 2014)
빵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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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 포 스피드 (Need for Speed, 2014)
스콧 워프
아론 폴, 도미닉 쿠퍼, 이모겐 푸츠, 마이클 키튼, 다코타 존슨, 라몬 로드리게즈, 키드 쿠디, 레미 맬렉
★★★
아론 폴의 넓은 얼굴만큼
스토리의 폭도 넓었다면..
최신식 영상에 90년대 스토리를 가미한,
비교적 심심한 킬링타임용 카체이싱 액션.
다른 것보다 이런 영화에서 차 만큼이나 중요한 게
(여러 종류의 차가 나오긴 하는데
차에 문외한인 나같은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진 못한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인데 거의 보이지 않는다.
캐릭터로 보여주는 게 거의 없다는 건,
핀이 회사를 관두면서 보여주는 알몸 퍼포먼스에
쓸데없이 긴 시간을 할애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론 폴은 <브레이킹 배드>의 유명세를 등에 업었지만
시종일관 목소리만 깔 뿐 딱히 운전말곤 딱히 별다른 일을 하진 않는다.
도미닉 쿠퍼는 어떤가? 물론 결과야 뻔하겠지만 그 때까지의 과정에서
어쩌면 이 놈이 우리의 주인공을 크게 해칠 수는 있겠다라는 위기감을
관객들에게 심어줘야 하는데 전혀 위협적이긴 커녕,
그냥 속 좁고 건들거리는 양아치로 묘사된다.
그와중에 이모겐 푸츠가 싱그런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병상에 누워있는 걸 보고있자니..
게임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 그런지
따지고들면 말도 안되는 것 투성이지만,
이왕 비현실의 조각들을 무기삼을 거라면
아예 더 화끈하게 질렀어도 낫지 않았을까 싶다.
bbangzzib Juin
배우에게 목캔디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목소리만 까는 연기는 처음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