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커넥션] 비하인드 스토리

제목 [프렌치 커넥션]은 영화에서 프랑스에서 밀매되는 마약의 밀수 경로를 의미합니다.
72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남우주연상, 최우수 각색상, 편집상 5개 부분을 수상했으며
R 등급 영화로는 최초의 최우수 작품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운 작품입니다.
참고로 골든 글로브에서는 3개의 상을 수상한 저력도 갖고 있습니다.
진 해크먼의 파트너 형사로 분한 국내에는 [죠스]와 [블루 썬더]로 유명한 로이 샤이더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나
아쉽게도 수상을 하진 못했습니다.
때리고 부수는 오락적인 액션물의 쾌감보다는 사실감 넘치는 마치 다큐멘터리를 방불케하는 치밀한 연출과
주인공 캐릭터의 심리 묘사와, 그리고 형사와 범죄자의 심리전에 초점을 맞춘 리얼리즘 형사물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수사로 기록된 실화를 바탕으로 저술된 1969년 발표된 로빈 무어의 동명의 논픽션 소설을
영화화 했습니다.
영화 속 진 해크먼과 로이 샤이더가 각각 맡은 지미 도일 형사와 버디 루소 형사의 실제 모델들인 에디 이건과 소니 그로소
형사가 고문으로 참여했으며 사이몬스과 클라인이라는 역할로 카메오 출연했습니다.
진 해크먼과 로이 샤이더는 사실적인 형사 연기를 위해 에디 이건 형사와 소니 그로소 형사와 함께 한달 동안 순찰에
동참했습니다. 그는 순찰 중 혐오스런 광경도 접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미 도일 형사의 실제 인물인 에디 이건은 당시 당대의 미남 배우들이 자신을 연기해 주길 바랬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미남 배우와는 거리가 먼 진 해크먼이 도일 역할을 맡겨 됐습니다.
로버트 미첨은 각본이 마음에 안들어 이 역을 거절하고, 제임스 칸과 피터 보일 모두 출연을 거절했으며 스티브 매퀸은 더 이상
형사역을 하기 싫다고 거절하는 등 많은 배우들이 역할을 거절했습니다. 이외 폴 뉴먼도 출연을 거절한 배우 중 한명입니다.
진 해크먼은 오디션없이 윌리엄 프리드킨과의 인터뷰 후 이 역할을 따냈다고 합니다.
악역을 주로 맡아온거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착한 심성을 지닌 진 해크먼은 거칠고 인종차별주의적인 캐릭터에 애정을 갖지 못하고
도저히 이 인물을 이해하지 못하자 감독과 갈등이 생겨 촬영 초에 하차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할은 그의 출세작이자 아카데미 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 됐습니다.
지미 도일의 Pop Eye라는 닉 네임은 만화 캐릭터 뽀빠이가 아닌 범죄자를 찾아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주변을 살핀다는
의미로 사용됐습니다. 자신의 파트너 루소 형사와 바에서 한잔 걸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만 봐도 캐릭터의 성격을 잘드러내고 있죠.
작품의 두 주연 배우인 진 해크먼은 이미 영화계를 은퇴한 상황이고 파트너인 버디 루소 역에 로이 샤이더는 이젠 고인이 됐습니다.
도일과 루소가 산타 클로스 복장을 입고 마약 거래 를 쫓는 초기 장면은 에디 이건 형사와 소니 그로소 형사가 사용하는
실제 전술을 기반으로 했다고 합니다.
도일과 루소가 잠복근무를 하는 차량 리어 윈도우 선반 위에 던진 밀짚 모자는 그 차량에 비밀 경찰이 근무 있다고 뉴욕시에 알리는
보편적인 신호라고 합니다 .
도일 형사가 범인을 추격하는 유명한 장면인 한차례의 카 체이스 씬이 끝나고 곧바로 이어지는 장면은 포스터로도 사용됐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자면 역시 카 체이스씬을 들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형사와 악당이 보여주는 심리전이
단연 압권인 작품입니다.
범인을 미행하던 지미 도일 형사를 따돌리기 위해 샤르니에가 보란듯이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가 도일 형사를 조롱하듯
로스트 비프을 맛보고 도일을 향해 손을 흔들고 도일 형사는 추운 뉴욕 길바닥에서 차게 식은 피자와 싸구려 커피를
먹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막판에는 반대로 도일 형사가 샤르니에를 향해 손을 흔들죠.
이는 가난한 형사와 부유한 악당이라는 설정을 보여주며 지미 도일의 광적일 정도로 범죄에 집착하는 모습과 부도덕한 특권 계층에
대한 풍자입니다.
범죄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도일 형사는 캐릭터는 엔딩에서 극에 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뒷맛이 개운치 않은 엔딩 장면으로도 유명한 작품입니다.
4년 뒤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은 프랑스로 건너간 지미 도일 형사의 활약을 그린 [프렌치 커넥션 2]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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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렌치 코넥숀은 저도 포스터 찾다가 알게 됐습니다. ㅎㅎ

우와 진해크먼 젊은시절 생경하네요


오...이런 영화 좋아하는데 찾아봐야겠네요^^


진 해크먼....오랜만에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보는군요^^

은퇴한 그가 그립습니다.
로이 샤이더 젊은 시절 모습 보니 신기합니다.^^
원래 국내 제목이 후렌치 코넥숀이었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