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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조인성 배우 + 김광식 감독 + 김종철 편집장 GV 받아적기

jimmani jim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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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안시성> 첫 일반 시사회에서 진행된 GV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김종철 편집장님의 진행으로 김광식 감독과 진행된 이날 GV에는 영화의 주연 배우인 조인성 배우가 깜짝 등장해 열화와 같은 반응을 얻기도 했죠.

관객들의 열띤 질문과 감독님, 배우님의 풍성한 답변 덕분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화를 본 후 진행된 GV이므로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은 의미는 상통하되 표현은 다소 다르게 되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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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편집장 (이하 '종') : 오늘 영화에 대한 내용이 재미있기 때문에 그냥 가시면 후회하실 것이다. 제가 우선 첫번째 질문을 하고 그 다음부터 관객분들의 질문을 받을까 한다. 보통 한국 사극영화에서는 조선시대 등 시대적 배경이 한정적이고 다뤄지는 이야기들도 굴욕적인 내용, 내부의 어떤 막장스런 내용이 많은데 <안시성>은 그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구려 시대와 그 중에서도 안시성을 무대로 선택한 이유는?

김광식 감독 (이하 '광') : 공성전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성을 지키려는 자들와 뺏으려는 자들의 싸움을 다루면 재미있을 것 같았고, 명량이 해전을 다뤘다면 우리 영화를 통해 공성전을 제대로 다뤄보고 싶었다. 조선시대 성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 낮아졌는데, 고구려 시대 성은 기본 20미터 높이는 하더라, 그래서 이런 성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었다. 또한 양만춘이란 인물을 잘 몰랐었는데, 삼국사기에 보니까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킨 후에도 유일하게 거기에 따르지 않은 성주로서 중립군으로 싸워 이겼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싶었다. 그래서 영화로 만들게 되었다.

 : 실제로 답사도 하셨다는데 어떠셨나?

 : 중국에 안시성으로 추정되는 곳과 토산 흔적까지 있는 곳을 갔는데, 역사 기록에서는 넘볼 수 없는 곳이라고 했으나 막상 보니 황량한 벌판 위에 있더라. 영화에서 보시는 성은 두 가지 성이 합쳐진 건데 고주몽이 처음 도읍을 정한 온유산성의 디자인에 고구려 2대 왕인 유리왕이 요철이 있는 형태로 디자인한 환도산성을 합쳐 영화 속 안시성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 준비하시면서 역사적인 자료를 많이 공부하셨을텐데 이런 말씀을 들으니 꼭 역사를 배우는 듯 하다. 제가 아까 후회하실 거라고 했는데 저기 양만춘 장군님이 오신다.

(조인성 배우 등장)

조인성 배우 (이하 '조') : <안시성>으로 처음 GV를 하게 됐다. 반갑습니다.

: 저는 <안시성>을 찍으려고 중국에 답사를 두 번 갔다왔는데, 조인성 씨는 찍고 나서 발해 역사를 찾아 연해주까지 갔다왔다.

: 연해주 쪽에는 연주산성이 러시아 학자들과 학생들에 의해 발굴이 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제가 <안시성>을 찍어서 그런지 짠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난 그동안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나 싶어서 좋은 역사적 기행이 되었다.

[관객 질문]

관객 1 : 영화에서 고구려는 평안도나 함경도 말이 아닌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을 쓰는데 의도적으로 그렇게 쓰신 건지?

: 사실 고구려의 말투를 어떻게 갈 것인가 고민했는데, 보통 사극 말투로 가는 게 일반적이나 고구려의 말을 모른다고 해서 조선시대 말로 가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 굳이 사극 말투에 맞추지 않고 일상 말투로서 인물들의 삶을 보여주자 해서 현대어로 가게 되었다.

관객 2 : 연출기 영상을 보니까 '로봇 암'도 나오고 '스카이워커'도 나오는 등 이전 액션영화들과 다른 시도들이 많았는데 어려운 점이 없었는지?

: '스카이워커'는 풀샷 위주라 어려운 점이 별로 없었는데 '로봇 암'은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찍어봐도 그런 게 처음이었다. 보통은 연기를 하기 전에 계산을 해야 OK 컷이 빨리 나오지, 그러지 않고 마냥 연기를 하면 카메라 워킹에 못 맞출 수 있으니까. 그런데 '로봇 암'의 경우는 싸인을 자기(기계)가 준다. 쓰리, 투, 원, 고 이렇게 주는데, 이 친구가 저랑 처음이니까 운에 맡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싸인이 '고'에 움직였을 때 맞기도 하고 '원'에 움직일 때 맞을 경우도 있으니까 복불복인거다. 기계는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지만 저는 사람이니까 그 타이밍을 잡느라 힘들었다. 또 찍은 걸 중간에 저장해야 하니, 하루에 최대 4컷 밖에 못 찍더라. 조명도 노출 때문에 훨씬 많은 조명 장비가 필요했고. 오늘 보신 '로봇 암' 장면은 배우들이 굉장히 힘들게 찍은 장면들이다. 두 번째, 세 번째 작업하면 그 친구를 이겨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웃음)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어렵더라. 저는 이 현장에 고정으로 있지만, 그 친구는 스케줄도 많아서 그 당시 평창올림픽 전에 평창 가서 뭐 찍어야 된다고 하니, 그 친구 눈치를 많이 봤다. (웃음)

관객 3 : 감독님께 질문드리면, 안시성에는 어떻게 가셨는지 궁금하다.

: 개인으로는 못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 지리적으로 그쪽 문화재다 보니 다 검열을 하고 스케줄을 본다. 그러니 개인으로 들어오면 못 들어가는데 패키지로 가면 관리가 편하니까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북한과의 경계에 문화재들이 많은데, 한국인으로서 그 너머 북한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다 보니 그런 쪽으로 예민해 한다. 나중에 가시게 된다면 패키지로 가시면 좋겠다.

: 저는 몰래 가서 갈 수 있었다. (웃음) 중국이 이곳을 '동북공정'으로 우기면서도 자기들 문화가 아닌게 안시성이 어딘지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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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4 : (조인성 배우에게) 이번에 기존 사극영화들과는 좀 색다른 장군 모습을 본 것 같은데 연기하시면서 어떤 생각과 세팅을 하셨는지?

: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과연 장군과 어울릴까? 저도 저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보니... 제 외모와 키와 왜소함과 음성이 어울릴까.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본 게 이거 안되고 저거 안되면 뭘 해야 하는거지 싶었다. 팬분들은 제가 많은 작품을 하길 바라는데 그런 거 (안 어울린다는 거) 다 빼면 '재벌집 아들'만 해야 하는데, 재벌집 아들이 또 저같이 생긴 사람이 많진 않을텐데... (웃음) 그래서 전 일단 도전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런 편견과는 끝까지 싸워야 할 것 같았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미팅하며 장군을 어떻게 만들어갈까 논의했다. 실제로 제가 군 복무할 때 대장님을 생각하며 디자인을 했는데, 그 분이 목소리가 굵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카리스마 있었고 위트 있었고 키도 컸었다.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새롭게 해보자 생각했다.

: 양만춘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도 설명해주신다면?

: 처음에 조인성 씨한테 제안할 당시의 양만춘은 좀 더 내면의 고민을 하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조인성 씨를 보고 <슬램덩크>의 강백호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양아치 같은? (웃음) 이런 느낌의 양만춘이라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이세민이 조폭이라면 동네 양아치한테 얻어 터지고 가는 영화랄까... 그렇게 캐릭터를 좀 더 신나게 바꿔서 영화를 만들어 보았다.

: 그렇게 생각을 했다는 거다, 양만춘이 진짜 양아치가 아니라. (웃음) 동네 양아치한테 조폭이 얻어맞고 간다면 되게 웃기지 않겠는가. 이세민도 자기가 거기서 그렇게 될 줄은 생각을 못했을 거다. 실제로 난공불락인 요동성이 함락될 것이라고 연개소문도 생각 못했다고 하더라. 제가 가본 백암성은 뒤가 다 절벽이라 어떻게 정복했을까 싶더니 항복을 했다더라. 그래서 안시성까지 왔을텐데 안시성에서 물러설 거라고 생각을 못했을 테니, 그런 식으로 캐릭터를 대비시키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 제가 본 양만춘은 안시성의 백성들이 한 몸 한 마음이 되려면 양만춘이 좀 더 친화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 인물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었다.

관객 5 : 영화 속에서 백성들과 장수들이 상호 존대를 하던데 실제로 그러했는지 궁금하다. 조인성 배우님은 양만춘에 대한 인상이 어떠셨는지, 그리고 익무 회원이라고 밝히셨는데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하다.

: 당시 장수들은 태학 등 귀족 출신부터 일반 계급 출신까지 다양하게 되어있어서 백성들과 상호 존대로 갔다.

: 제가 처음 본 양만춘 관련 시나리오는 감독님이 쓴 것이 아니었는데, 감독님의 시나리오에서 양만춘의 보다 젊은 모습을 보고 매료되었다. 익무는, 아실지 모르겠지만 모든 영화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사이트다. <더 킹> 때도 한재림 감독님이 무지하게 들어가셨고. 여기서의 반응이 중요한 게,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있고 영화를 더 깊게 보시는 분들이 있는 모임이니까 우리가 표현한 느낌을 받아들여 주실지가 모니터링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아주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부분을 잘했고 어떤 부분을 바꿔야 할까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주목하고 있는 사이트다.

관객 6 : (감독님께) 고구려 역사가 방대하지만 남아 있는 것은 별로 없는데, 다음 영화로 고구려를 또 다루신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실지?

: 한국영화에서 <안시성>을 주목하고 있다. 고구려 관련 기획이 광개토대왕, 장수왕 때 이야기 등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영화가 고구려 영화의 완성이 아닌 시작이 아닐까 싶다. 연개소문의 동생으로 연수영이란 인물이 있었는데 이 여자가 해군 제독이었다.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킬 때 연수영이 데리고 있던 여자 부대(<안시성> 속 백하 부대 모티브)를 데리고 쿠데타를 성공시킨 거다. 실제로 이세민이 당시에 평양성으로 못내려가고 있던 이유도 연수영이 바다에서 당군의 식품 수송선을 침몰시켰기 때문이다.

: 재미있겠다... 돈은 많이 들겠다. 이것도 200억 가나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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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7 : 질문이 2가지 있다. 우선 영화 속에 나오는, 땅굴을 파서 토산이 무너지는 방식이 역사적으로도 그러했는지 궁금하다. 또 하나는 양만춘과 신녀 간의 배경 스토리가 편집된 건지 원래 없는 건지 궁금하다.

: 역사에서는 그냥 토산이 무너졌다고, 그래서 거기를 특공대가 점령했다고 나온다. 그런데 그냥 갑자기 무너지는 게 더 이상하게 보일테니, 성을 무너뜨릴 때 땅굴을 파는 기술이 실제로 있는데 토산을 점령하고 사흘간 방어하려면 그 정도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그렸다. 양만춘과 신녀의 경우 추수지의 설명 내용을 통해 드러난 게 있는데, 태학 때 만났다가 시미가 신녀가 되면서 헤어졌다가 전쟁으로 다시 만났다고, 그래서 시미가 양만춘에게 만나고 싶었다고 얘기하는 게 있었는데 너무 오글거려서...

: 오늘 질문이 많아서 너무 좋다.

관객 8 : 공성전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는데, 감독님께서 전투를 구현하신 것이 철저히 고증을 통해 구현하신 건지 상상으로 많이 채우신 건지 궁금하다. 또 하나는 요즘 영화들이 자막을 통해 부연설명을 많이 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 영화도 생소한 시대와 용어들을 많이 다루는 상황에서 자막을통한 부연설명을 넣는 것에 대해 고려해 보신 적 있으신지?

: 무기 뿐 아니라 인물들의 캐릭터도 자막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사극에서 지도와 자막 나오는 게 너무 익숙해서 이번엔 그런 걸 시도하지 않고 심플하게 갔다. 공성무기들에 대해서는 1차 전투에 나오는 건 다 실존했던 무기들이다.

: 예전에 KBS에서 한 <역사스페셜>에서 실제로 무기 재현도 했었다. 고두심 선생님이 진행하셨었나...

: 실제로 있었는데 어떤 형태인지가 기록된 것이 잘 없어서 동서양 기록들을 재구성할 수 밖에 없었다.

관객 9 : 영화를 보다보면 성안에서 아기가 태어난 훈 아기 이름이 ‘늦봄’이라고 하니 양만춘이 ‘만춘’ 아니냐 그러는데, 이게 시나리오에 의해 의도된 것인지 당시 배우의 애드리브인지 궁금하다.

: 그건 원래부터 시나리오에 있었다. 만춘의 이름은 '늦봄'이란 뜻이고, 백하는 '한여름'이란 뜻으로 지었다.

: 저도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양만춘을 보여주기에 좋은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장군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성민들을 아끼는 성주의 모습이 담긴... 생명이 태어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기에 내 자식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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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0 : 제작비의 한계 때문에 지키지 못한 고증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 제작비 한계 때문에 고증 못한 건 없는데, 평양성에서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킬 때 왕과 신하들을 죽이는 회상 신이 있었는데 제작비 때문에 그 부분을 생략했다.

: 그 외에도 제작비 때문에 생략한 게 있다면?

: 제작비가 185억원이지만 전쟁영화를 찍기에 넉넉한 예산은 아니라서...

: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프로듀서님이 이건 400억 정도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찍냐 했었다.

: 보통 한 공간 안에서 제한적으로 찍음으로서 제작비를 절감하는데, 저희도 안시성이라는 단일 공간 안에서 찍느라 제작비를 절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관객 11 : 감독님께서 이런 큰 규모의 영화를 처음 맡으셨는데 맡게 된 계기와 소감이 어떠셨는지.

: 제 첫 영화(<내 깡패 같은 애인>) 제작비가 10억, 그 다음(<찌라시: 위험한 소문> 영화 제작비가 30억이었고, 이번이 185억으로 껑충 뛰었다. 어떻게 잘 찍을지, 예산을 잘 지킬지가 중요했기에 팀을 나눠서 회차를 지키고 하면서 찍었다.

: 요즘 표준근로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 팀이 찍었다. 이쪽에서 저희가 대사 치고 있으면 저쪽은 탑 무너지는 거 찍고 막...

: 대작을 만드시면 예산에 대한 중압감도 있다는데 그런 건 없으셨는지?

: 많이 있었다. 보조출연자들 도 백몇 분씩 오시고 말도 수십 마리가 오니까, 하루라도 늦어지면 제작비가 차질이 생기니 지키려고 노력했다.

관객 12 : 전투신이 많다 보니 조인성 배우가 활쏘는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 따로 연습이 필요했는지?

: 연습이 필요하긴 했지만 다행히 <비열한 거리>, <쌍화점> 등을 해본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갑옷의 경우 입으면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게 된다. 손이 안 올라가고 숨도 잘 안 쉬어지고 그런 게 힘들었다. 활을 당기고서 사물이나 백하한테 대사를 한다든지 그런 게 오히려 힘들었다. 성주인데 팔을 후들거릴 수도 없고. 어깨가 걸리는 샷을 찍을 때 어깨가 계속 나오는데 그러면 종일 당기고 있어야 하는 거다. 그리고 감독님께 참 서운했던 게 갑옷이 무거운 건 알고 계셨는데 어느날은 갑옷을 드시고 "이렇게 무거웠어? 어떻게 찍었어?" 하시는 거다. 실제로 배우들이 허리통증이 많이 와서 진통제도 많이 먹었다. 입고 벗는데 각각 20분씩 걸리고, 화장실도 힘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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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3 : 캐스팅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제가 조인성 배우의... 엄청난 팬까지는 아니지만...

: 잠깐 좋았지만 그래도 작은 관심이라도 감사합니다. (웃음)

관객 13 : 그래도 주요 영화들을 봐왔는데 같이 나오셨던 배우들도 여럿 있더라. 캐스팅하실 때 기존에 호흡 맞췄던 배우들을 고려하시는지? 그 배우들과 했던 이전 작품들이 떠오를 수도 있는데.

: 충분히 공감하는 얘기다. 그 분들이 영화계에서 정말 귀한 배우들이니 그 분들과 호흡을 여러번 맞추는 게 어쩔 수 없는 일이면서도, 전작들이 떠오르지 않도록 연기하는 게 저희 일인데 만약 떠오르셨다면 죄송하다.

관객 14 : 감독님께 질문이 있다. 보통 제작자, 투자자들이 흥행을 위해 넣어 달라는 내용이 있을 수 있고 감독님은 작품을 위해서 꼭 넣고 싶은 내용이 있을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조인성 배우님께 궁금한 점은 아까 말씀하신 음성 관련해서, 무게감 있는 성주 역할인 만큼 좀 음성을 무게감 있게 톤을 연기하신 건지 원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가신 건지 궁금하다.

: 사실 두 가지 다다. 껄렁거리는 모습도 보여줘야 하고 무게감도 보여줘야 하고. 다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다가 기술팀과도 들어보고 하면서 최종적으로 이 버전을 내게 된 거다.

: 프로듀서들은 다 돈이 들어가는 문제니까 넣어 달라고는 못하고 빼 달라고는 할 수 있다. 다행히 제작자 분들과 같은 방향을 공유해서, 저나 대표님이나 조인성씨나 신파나 그런 요소들을 싫어해서 잘 넘어갔다.

관객 15 : 감독님께 궁금한 점은 안시성 첫 싸움 때 촬영 기법이 남달랐는데 그 기법을 구사하면서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알고 싶다. 조인성 배우께는 그런 장면을 촬영하면서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알고 싶다.

: 영상 콘티까지 만들어가면서 프리프로덕션을 다 해놓은 상태에서 촬영헀다. 그런데 감독님이 아니라 왜 내가 이걸 얘기했지... (웃음)

: '로봇 암'은 할리우드에서는 자주 쓰이는데 우리나라는 광고에서만 쓰이다가 영화에선 처음 쓰인 거다. '스카이워커'는 스포츠 경기 원경처럼 보여줄 때 썼고, '고프로'를 곳곳에 설치해서 현장감을 살리기도 했다.

: 배우들은 주어진 역할과 상황에 충실하면 되니, 사실 그런 부분은 기술팀분들이 힘든 부분이다. 다만 배우들은 블루 스크린을 쳐 놓고 연기하는데 '20만 대군'을 본 적이 없으니... (웃음) 대군이 왔는데 얼마나 왔는지를 모르니까 감독님께 많이 오는 거냐고 물어보니 감독님은 굉장히 많이 온다고 하고... 그런 게 실감이 안나는 거다. 허허벌판에 실제로는 한 20명 서 있는데... 그게 시선처리가 달라지니까 이 정도 표정이 맞는지 계속 확인하면서 촬영했다.

관객 16 : <안시성>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감독님께서는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어떤 걸 느꼈으면 하시는지?

: 물론 재미와 감동이 우선이지만, 저는 양만춘의 재발굴을 관객들과 함께 하고 싶다.

: 그래서 원래 영제가 ‘Unsung Hero’(칭송되지 못한 영웅)이었다. 이 영화를 통해서라도 그 인물을 한번쯤 더 기억해 주심이 어떨까 싶었다.

 

 
'우리의 역사가 한반도에만 머물지는 않는다'는 조인성 배우의 마무리 멘트와 함께 GV는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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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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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GV는 사정상 못듣고 나와서 아쉬웠는데 감사합니다 :D

댓글
00:32
18.09.16.
profile image
jimmani 작성자
fynn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ㅎㅎ
댓글
00:34
18.09.16.
profile image 2등

글로 정리해서보니 더 좋네요

 

감사합니다~ㅎ

댓글
00:38
18.09.16.
profile image 3등

화장실 다녀오느라 앞부분 조금 놓쳤는데 잘 읽었습니다 글로 다시 보니까 gv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원래 영제로 갔어도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ㅎㅎㅎㅎ

댓글
00:38
18.09.16.
profile image
jimmani 작성자
감기약

원래 영제도 인상적이었죠 ㅎㅎ

댓글
00:58
18.09.16.
profile image

다시 한번 복기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00:45
18.09.16.
profile image
jimmani 작성자
Boyanex

정리해 놓을 만큼 유익한 얘기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
00:59
18.09.16.
profile image

스크랩 해놓고 개봉 후에 봐야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댓글
00:53
18.09.16.

와 감사합니다. 정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아직도 그 날 기억이 생생합니다 ㅎ

댓글
01:06
18.09.16.
profile image
jimmani 작성자
greentree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죠.^^

댓글
11:06
18.09.16.
profile image
jimmani 작성자
버닝롹스타

기록해 둘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댓글
11:06
18.09.16.

와..글로 적으시다니 정성이 장난 아니네요

글 덕분에 기억을 다시 되새기게 되네요.

댓글
01:34
18.09.16.

영화 보고 나서 보면 더 좋을거 같아서 저도 스크랩 해놓고 담에 꼭 읽어봐야겠어요~ㅎㅎ

댓글
01:36
18.09.16.
profile image
jimmani 작성자
클리어

영화 보신 뒤에 보시면 더 유익할 내용이겠네요.^^

댓글
11:07
18.09.16.

와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정성들여 만든 영화라는 느낌이 확 드네요

댓글
04:13
18.09.16.
profile image
jimmani 작성자
Chait-Shire

쉽지 않은 내용만큼 많은 정성이 들어간 영화 같았습니다.^^

댓글
11:07
18.09.16.
profile image
jimmani 작성자
사라보

기록을 해놓으니 거의 모든 부분을 캐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
11:08
18.09.16.
profile image
jimmani 작성자
고든프리맨

익무 남신님께 세이 호오! ㅎㅎ

댓글
11:08
18.09.16.
profile image

정리 수고하셨습니다.

조인성 배우의 말솜씨 정말 좋았어요.^^

댓글
11:11
18.09.16.
profile image
jimmani 작성자
golgo

조인성 배우도 달변가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ㅎㅎ

댓글
12:50
18.09.16.
profile image
jimmani 작성자
소보르

기꺼이 정리해둘 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댓글
12:51
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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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글로 보니 더 깔끔하게 와 닿네요 ^^

댓글
12:28
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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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ani 작성자
광녀광녀

아이구 아닙니다 ㅎㅎ 오히려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덜 살린 느낌인 걸요 ㅎㅎ

댓글
14:17
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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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ani 작성자
고슴도
두고두고 기억할 만한 시간이었죠.^^
댓글
23:48
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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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영화 보기 전이라... 영화 보고 꼭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정리 감사드려요^^

댓글
10:16
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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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ani 작성자
루지아
감사합니다. 영화 보고 보시면 도움 되실 내용 같습니다.^^
댓글
23:54
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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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굉장히 알찬 질문과 답변의 향연이군요?

이걸 또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호강하는 기분입니다!

댓글
18:22
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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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ani 작성자
이언블루
감사합니다^^ 기대보다 더 알찬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
23:55
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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