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존] 스포有!!! 사랑은 일방적인게 아니고 양방향이다


2014년 1월 8일 수요일!!!
"조셉 고든 레빗" 감독 & 주연의 영화 [돈 존]을 보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일명 "조토끼"라고 불리는 "조셉 고든 레빗"은,
[500일의 썸머]에서 순진하고 어리버리한 느낌이 좋아서 애정한 배우인데,
그 느낌이 아니더라도 [인셉션]처럼 댄디하고 능청 맞은것은 좋은데
[돈 존]과 같이 가볍고 날티나는 느낌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조토끼가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한 영화여서
영화로 무슨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어서 이 두가지를 동시에 했나했는데...
메세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스칼렛 요한슨"과 영화 한 편 찍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 않았을지...
영화 시작 부분에서 '내가 아끼는 건 정말 몇 가지 없다' 라고 "존"(조셉 고든 레빗)이 말합니다
내 몸(My Body),
내 집(My Pen),
내 차(My Ride),
내 가족(My Family),
내 교회(My Church),
내 친구들(My Boys),
그리고 내 야동(My Porn)
영화 [돈 존]은 굉장히 단조롭습니다
주인공 "존" (조셉 고든 레빗)이 아끼는 이 몇 가지의 것들,
이 반복적인 일상이 그다지 큰 차이가 없이 계속 반복되어 보여집니다
제 옆좌석에서 영화를 감상한 분께서 '제작비 별로 안들었을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는데,
지루할 정도로 변화되지 않는 저 패턴이 반복될 뿐입니다
이러한 일상이 반복되던 중,
"존"은 그의 패턴을 반복하지 못하게하는 "바바라" (스칼렛 요한슨)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몇 가지의 일만 반복하던 "존"은 "바바라"로 인해 그 패턴을 잃게됩니다
영화 감상을 선호하지 않지만 그녀가 좋아하기에 억지로 감상하고,
학업에 별 생각이 없지만 그녀의 요구로 인해 야간대학에 다닙니다
심지어 "존"이 수강하는 과목은 그가 선택한 것이 아닌 "바바라"가 선택한 것입니다
자신의 집, 공간을 직접 관리하는 것을 즐기지만 "바바라"가 이를 제지합니다
"바바라"는 "존"과 양방향으로 교감하지 않고, 자신이 주관적인 생각만을 일방적으로 요구합니다
그녀는 있는 그대로의 "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에게 맞게끔 고치려고 하는 것입니다
어지간하지 않으면 사람은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사이에 겪을 수 있는 충돌은 해결하기 위해선,
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지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바라"도 자신 마음대로 바꾸지 못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존"의 포르노 중독입니다
하루에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포르노를 보는 "존"
그가 포르노를 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포르노 속의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만족시켜 주지만
현실 속의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만족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바바라"와 마찬가지로 "존" 또한 상대방과 양방향으로 교감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존" 또한 자신의 생각과 주관을 가지고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는 것니다
"존"이 "바바라"를 위해 맞추어주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나,
이는 그녀를 배려하는 모습이기 보다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피곤하니 그냥 맞춰주자'라는 느낌입니다
결국 서로에 대해 교감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만 생각하던 둘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깨지게 됩니다
사랑은 양방향이라는 것을 알려준 "에스더" (줄리안 무어)
"존"은 사랑이 일방적인 것이 아닌 양방향이라는 것을 아는 그녀를 만나고,
그녀와 교감하며 사랑을 알아가게됩니다 그리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헬스장에 가서 항상 개인 트레이닝만 하던 "존"은 팀플레이가 중요한 "농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거친 운전을 하며 다른 운전자에게 욕설을 일삼던 그의 모습도 더 이상 없을 듯 합니다
매일 감상하던 포르노의 빈도 또한 아마 감소하지 않을까요?
p.s.1
"돈 존 Don Jon"은 주인공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원래 이름은 Johnny), 이게 무슨 의미일까 했습니다
영화 초반에 언급 된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서...
검색해 봤더니 "Don"의 의미가 "Top Man"이더군요
작업 성공률 100% 달하는 "존"이기 때문에 붙은 애칭이군요
p.s.2
영화 내내 스마트폰만을 하며 한마디 말도 하지 않는 "존"의 여동생 "모니카" (브리 라슨)
"존"이 가족들에게 "바바라"와의 이별통보를 하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입을 여는데요
가장 임팩트가 강한 한마디 였습니다
'그 여자 보니까 온통 자기 생각뿐이고 오빠 생각은 안 해
자기 말만 따르는 남자를 찾던 거야
잘 헤어졌어'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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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허세끼가 잔뜩 들어간 조토끼는 뭐랄까... 사냥하고 싶었습니다

토끼는 당근으로 사냥을......ㅋㅋㅋㅋ
돈 존이라 그래서 저는 바람둥이의 대명사 돈 쥬앙에서 따온 말인줄 알았어요.^^
혜수님 글보니 반어적인 표현같네요.

바람둥이라기 보다는 성적판타지가 강한 남성정도인 것 같습니다ㅎㅎ
아유~ 해피독님은 항상 제 글을 잘 읽어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ㅜㅠ
저는 얼핏 얘기만 듣고 나름 존에게 좋은 기회나 새로운 계기를 주려나 싶었는데
혜수님 글보니 굉장히 이기적이고 병적으로 보입니다
마치 자신의 욕망을 아이에게 강요하면서 그걸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부모들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니면 자기가 스칼렛 요한슨처럼 생겼다고 거만하게 구는 건가요.......
상대가 무조건 자기한테 맞춰야한단 식이면 아무리 스칼렛 요한슨같이 생겼어도 인내심에 한계가 올것 같습니다;;;
물론 전 영화감상도 좋아하고.......
야간대학도 함께!!!다닐 생각이 있습니다.......

여자가 예뻐도 저 정도면 정말 정 떨어진다는거를 새삼 알게되는군요
영화감상도 좋아하시고 야간대학도 함께 다닐 생각!만 하지 마시고 하시면 되죵 ㅎㅎ
추가로 Don 이란뜻은
불어스페인어로 귀족이란 뜻이래요 ㅎㅎ그래서 아마 Jon이 극중에서 자신이 최고인듯 하면서 나오는 허세(?)적인 면모를 한번비꼬는 듯한 느낌도 있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