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에 개봉한 놀라운 영화

안전불감증(1923)
1923년에 개봉한 무성영화입니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시골에서 상경한 한 남자(헤럴드 로이드)가 일자리를 찾아 시내를 배회합니다.
옷가게도 가보고, 배달일도 해봤지만 모두 헛점 투성이
(요런 설정들이 슬랩스틱 코미디의 배경이 됩니다.)
그러던 중 한 옷감을 파는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역시 사장을 사칭하고 손님에게 옷감을 마구 잘라주는 등 허접한 일처리 솜씨로 온갖 비난을 듣습니다
그러던 중, 로이드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놓고 옷가게 개장 x주년 기념 건물벽타고오르기를 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사실은 그의 친구중 나무를 아주 잘타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로이드가 4층정도까지 오르면 친구와 창문에서 바톤터치를 해서 친구가 모두 오르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소동때문에 친구와 바톤터치가 되질 않습니다.
저 두번쨰 짤처럼 친구가 창문을 열었는데 로이드가 그 위에 밀려 올라가질 않나
이전에 저지른 소동을 쫓아온 경찰이 나무토막을 밀어 친구가 떨어지질 않나
여차여차 해서 결국 로이드가 힘들게 한칸한칸 올라갑니다.
결국엔 옥상 꼭대기에서 고향에 두고 온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키스하며 마무리~
자타공인 1910~1930을 호령한 코미디 배우는 딱 세명입니다.
찰리채플린, 버스터키튼,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사진에서 보이는 헤럴드 로이드
근데 사실 헤럴드 로이드는 제작자로서 더 유명하고, 영화 내용들도 대체로 단순해서 후대엔 앞선둘만 기억하게 되죠
무튼 요 영화의 시계탑 장면은 매우 유명합니다.
시곗바늘을 잡고 떨어질것처럼 휘청대는 장면들
당시로써는 매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위태롭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지? 하는 등의 반응도 많았습니다
100여년이 지난 지금 봐도 건물벽을 올라가는 약 30여분의 시퀀스는 매우 조마조마 합니다.
근데 사실 이 장면은
요렇게 안전하게 촬영된 장면
그래도 영화로 보면 신기하게 전혀 티가 나질 않습니다
정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헤럴드 로이드가 건물벽을 오르는 것을 계속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너무나 유명한 장면이기 때문에 오마쥬도 많이 되었죠
성룡의 프로젝트 A라든가 백투더 퓨쳐에도 오마쥬 장면들이 나오네요
무성or흑백 영화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이라면,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볼만한 영화입니다
(앞부분 무성영화 특유의 슬랩스틱이 지루하시면 그냥 다 스킵하고 저 시퀀스만 봐도 충분!)
추천인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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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비입니다 ㅎㅎㅎ

유행이 지난지 오래라 그런지...

흥미롭네요 ㅎㅎ 보싶에 추가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헤럴드도 참 대단했죠. 보통 일반인들에게 버스터키튼과 찰리채플린에 비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ㅠ
유튜브 뒤지면 나오려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