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이게뭐냐 싶었던 온리 더 브레이브 후기 ( 강스포 포함 )

실화를 다뤘다기에 저는 전형적인 미국식 영웅주의 영화를 보여주것네 생각했어요
NFL에서 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뇌까지 근육으로 꽉찼을거 같은 미국 남정네들이 홍대에서 10% DC해서 한것같은 퀄리티의 해골 타투를 하고서 불과 화끈하고 정신없이 싸우고 몇명은 중상입고 몇명은 경상입고 불 다끄고 숯검댕이가 된 얼굴을 하고서 서로 바라보면서 씩~ 웃으면서 맥주나 한잔 때리러 갈까~? 이러면서 끝나고 나면 소방관 여러분들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 이 자막 뜨고서 화재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의 실물 사진하나 하나 공개되면서 제이미 누구는 아직도 소방대원으로 일하고 있다. 알렉스 뭐시기는 2년전 소방관을 그만두고 알래스카에서 연어 초밥집을 열었다 뭐 이러고 끝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전혀 아니었어요
이 영화는 저한테 현재까지는 2018년 최고의 반전영화입니다.
그것도 아주 침울하고 잔인한 반전영화에요
이렇게 영화가 끝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마약 중독에 빠졌다가 진정한 멘토를 만나고 그 멘토도 마약에 빠졌다가 개과천선한 팀의 막내를 보고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서로의 부족한 면을 서로 서로 채워가면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다~ 는 내용인거 같았습니다.
보는 내내 흠 이런식으로 끝나것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마일즈 텔러가 핫샷멤버가 되가는 과정과 에릭이 이끄는 팀이 핫샷 정예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이상하게 길어지면서 응?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슬슬 큰 불이 나고 핫샷멤버들이 투입되어서 민간인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불에 갖히고 훈련받은대로 이 아비규환을 빠져나오는 과정이 나와야 하지 않나?
근데 그 과정이 전혀 보이지 않아요
아~ 저 불이 핫샷멤버들이 겪는 고생의 시작인가? 싶은데 그 불이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뭔가 사건이 터질듯한데 안터집니다.
그러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곳에서 제 멘탈을 흔들데요
세상에 이렇게 허무하고 끔찍하고 애달픈 결말이라니..........
주인공 마일즈 텔러가 무전을 듣고 절규하는데 아~ 설마 아니겠지 무전 보고가 잘못된거겠지 이러면서 봤는데.......... 정말 그렇게 다 죽는 결말일거라곤 생각못했어요
물론 사망 플래그가 존재했죠
기상 관측하러 마일즈가 트럭에 타고 가는데 희뿌연 연기가 핫샷멤버들을 뒤덮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약간 불안해지더군요
이 영화는 실화지만 정작 저는 이 사건자체를 전혀 모르고 있었고 내용도 몰랐거든요
솔직히 이 영화를 누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지가 않아요
결말을 보면서 다운그레이드 되는데 이런 기분을 다른 사람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영화 자체를 보면 정말 잘 만든 재난 영화고 현실적인 느낌이 듭니다만......
사족 1 - 조쉬 브롤린 등짝이 이렇게 넒은 배우였구나 라는걸 처음 느꼈습니다.
사족 2 - 제프 브리지스만큼 카우보이 모자 잘어울리는 배우 찾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사족 3 - 제임스 뱃지 데일은 빡빡이 머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사족 4 - 마지막에 전 솔직히 방화백에서 조쉬브롤린이 나와서 잘잤지? 이제 불 마저끄러가자! 이럴줄 알았습니다.
사족 5 - 영화 보기전 KFC에 갔는데 누군가 치킨을 아예 손도 대지 않고 그대로 놔두고 갔는데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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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지막에 눈물 주룩...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