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2010) IMDb 트리비아 (1)
*용아맥 아이맥스 재감상 기념 (?)
*전체 트리비아 중 중복 & 별로인 것(주관)은 뺐습니다
*의역 많습니다. 오역도 있을지도 (...)
인셉션(2010) IMDb 트리비아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인터뷰에서 놀란은 인셉션 팀 구성이 영화촬영 시 역할분장에 착안한 것이라 설명:
코브(감독) 아서(프로듀서) 아리아드네(프로덕션 디자이너) 임스(배우) 사이토(스튜디오) 피셔(관객)
놀란: “팀플레이로 창조되는 꿈의 프로세스를 쓰려다보니 내가 잘 아는 걸로 하게 됐음”
•일본 TV방영 시, 시청자들이 꿈 속 격투씬의 장소를 헷갈리지 않도록 왼쪽 상단에 각 꿈의 단계를 표시함
•놀란과 프로듀서인 (부인) 엠마는 코브 역으로 디카프리오가 유일무이한 적임자라며 낙점
•영화의 펜로즈 계단, 회전복도, 설산 눈사태, 무중력 씬 등은 CG를 쓰지않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만들어짐. 보통 이 정도 급 영화는 특수효과를 2000샷 정도 쓰는데 반해 본 영화는 약 500샷에 그침
•주역들의 이름 앞글자를 따면 DREAMS 가 됨 (Dom/ Robert/ Eames/ Arthur/ Mal/ Saito)
+ 피터, 아리아드네, 유수프까지 더하면 ‘Dreams Pay’ 이들이 하는 일–꿈 도둑-을 나타냄
•이 작품이 워너브라더스에 제안. 승인된 것은 세 번째 영화 <인섬니아(2002)> 완료 직후. 그러나 당시에는 시나리오가 쓰여지지 않은 상태였음. 놀란은 일단 상세한 대본(spec script)이 완성되면 스튜디오에 제출하는 게 본인 작업 스타일에 맞다고 판단, 몇 달 쉬면서 다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결과적으론 8년 걸림.
•조셉 고든레빗은 간략한 캐릭터 설명을 듣고 오디션 보러 갈때, 혹시 몰라 완벽한 정장 차림으로 갔음. 자기도 모르게 캐릭터 설정과 딱 맞아떨어지게 한 것.
•조셉 고든레빗은 회전복도 씬 포함 거의 모든 액션을 직접 해냄
•촬영 감독 월리 피스터에 따르면, 워너 사는 영화를 3D로 만들자고 제안했으나 놀란이 ‘인셉션 체험의 스토리텔링을 저해한다’며 거절.
•제작기간 동안 상세한 영화 플롯은 기밀에 부쳐짐. 각본을 쓴 놀란은 영화에 대해 ‘의식의 층위를 무대로’ 펼쳐지는 컨템포러리 SF 액션 스릴러라고 아리송하게 묘사.
•설산 배경의 3단계는 놀란의 최애 007영화 <여왕폐하대작전(1969)>에서 영감 받음.
•전작 <다크나이트(2008)>와 같이, 영화제작을 위한 2차 팀이 없었음. 모든 샷은 놀란과 피스터가 직접 촬영.
•‘유수프’는 ‘요셉’의 아랍식 이름.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로 꿈 해석 능력자. 형에 의해 노예로 전락했으나 꿈 해석 능력 덕에 7년 간 기근이 닥칠 것을 예언해 파라오의 신임을 얻음. 같은 이야기가 쿠란에도 나옴.
•아서가 인셉션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는 장면에서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사이토에게 말하지만 정작 그는 코끼리를 생각해 버리고 이 생각이 정신에 주입됨. 이 대사는 조지 레이코프의 유명한 인지언어학 저서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와 관련. 책은 특정단어를 이용해 교묘히 청자의 의식에 가해지는 인지 프레이밍을 다룸. 예를 들어, ‘세금은 안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해 ‘세금 경감’과 같은 단어를 씀.
•사이토 역은 와타나베 켄을 염두에 두고 쓰여짐. 와타나베는 <배트맨 비긴스(2005)>에 출연했으나, 당시만 해도 할리우드 영화 경력이 많지 않았기에, 놀란은 그를 더욱 비중있는 조연으로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음.
•돔 코브의 최종목표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 돔(Dom)은 ‘Home’이란 뜻의 슬라브어로 라틴어 ‘Domus’에서 유래. (Domesticated, Domicile의 어원)
•놀란은 <락큰롤라(2008)>에서 톰 하디의 연기를 보고 임스로 캐스팅. 배우 본인은 감독이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2008)>을 봤겠거니 하고 생각. 톰 하디는 세트장에 도착해서야 놀란이 <브론슨>을 안 본 걸 앎.
•영화의 러닝타임은 2시간 28분이고,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 <Non, je ne regrette rien>는 2분 28초 (초판기준)
•IMDb TOP 250에 든 여섯 번째 놀란영화 (전체 아홉 작품 중): <메멘토(2000)>, <배트맨 비긴스(2005)>, <프레스티지(2006)>, <다크나이트(2008)>, <다크나이트 라이즈(2012)>,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코브의 이름은 마천루로 유명한 미국 건축가 헨리 N. 코브에서 따옴. 코브와 맬의 림보는 고층건물로 이루어짐.
•에디트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 가사를 직역하면 ‘아니오, 나는 아무런 후회도 하지 않아요/ 남들이 내게 한 일은 좋건 나쁘건/ 나에게는 같은 거예요/ …그것은 이미 청산되었지요/ 깨끗이 청소가 끝났어요, 잊어버렸어요/ 나는 과거를 저주하지 않아요/ 추억과 함께 슬픔과 기쁨에 불을 붙였어요/ 그런 것은 이제 필요 없어요/ 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놀란은 추억이 정신에 끼치는 영향, 특히 불행한 결말의 사랑을 놓지 못하면 무의식에 어떤 재앙이 닥치는지와 관련해, 영화를 위해 특별히 이 노래를 고름.노래 주제와도 상통함.
•꿈 1단계 도시 장면에서, 차 번호판의 주 표시(State motto)가 ‘또 다른 주(The Alternate State)’로 나옴
•케이트 윈슬렛은 맬 역을 제안받았으나 캐릭터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거절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가 킥(Kick)으로 쓰임. 마리옹 코티야르는 <라비앙로즈(2007)>에서 이 노래를 부른바 있음. 놀란은 이에 대해 ‘완벽한 우연의 일치’라고 함. 코티야르가 캐스팅된 후, 놀란은 괜한 말들을 피하기 위해 다른 노래로 바꾸려 했으나 한스 짐머가 만류함.
•어마무시한 몸값에도 불구, 마이클 케인은 딱 3분 나옴.
•마리온 코티야르의 캐릭터 ‘맬(Mal)’은 ‘맬로리(Malorie)’의 애칭. 프랑스어 ‘Malheur’에서 유래한 것으로, 불운. 불행을 뜻함. ‘맬(Mal)’이라는 약어도 잘못된/ 나쁜 또는 악의 프랑스어/ 라틴어 유래 명사.
•아리아드네는 그리스 신화에서 크레타 왕 미노스와 파시파에 왕비의 딸.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루스의 미궁에서 나올 수 있게 빨간 실뭉치를 건넴. 이 신화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휴고 폰 호프만슈탈의 오페라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에도 나옴. 오페라가 극 중 극 형식이듯, 영화도 꿈 속의 꿈.
•아서가 아리아드네에게 보여준 ‘펜로즈 계단’은 네덜란드의 그래픽 아티스트 M.C.(모리츠 코넬리스)에셔의 판화에 나온 것. 보통 ‘상승과 하강’ 또는 ‘끝없는 계단’으로 불리며, 첫 판본은 1960년 3월에 나옴. 에셔는 착시와 실제 건축, 수학, 철학적 주제를 환상적 방식으로 구현해 유명.
•마리옹 코티야르, 톰 하디, 조셉 고든레빗, 킬리안 머피, 마이클 케인은 놀란의 <다크나이트 라이즈(2012)>에 또 나옴.
•스노우모빌 추격 씬을 촬영할 때 돌풍이 멈춰버려서, 자연바람 없이 앞 장면의 눈보라를 유지하기 위해 카메라 헬리콥터가 대신 쓰임.
•킬리안 머피의 캐릭터 이름 ‘로버트 피셔’는 체스 챔피언 ‘바비 피셔’에 대한 헌정, 아버지 ‘모리스 피셔’ (故피트 포슬스웨이트)의 이름은 앞서 언급된 ‘모리츠 코넬리스 에셔’의 오마쥬.
ni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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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역시 일본...’하고 생각 ㅎㅎ
케이트 윈슬렛 출연했음 재밌었을 텐데 좀 아쉽네요.
유스프 캐릭터 이름, 일본 TV 방영 일화도 흥미롭습니다.^^
나중에 트리비아 모음 게시판에 이 글 옮겨도 될까요?
넵~ >ㅅ<
ㅠㅠ 브로맨스 브로맨스1! << 아 그것도 있어요. 트리비아 영문 본문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저도 인셉션 하다 킥~ 하고 싶네요 ^^ ㅎㅎ
인셉션 진짜 명작이었죠
이런 이야기 너무 재밌네요 ㅎㅎ 케이트윈슬렛 나왔으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