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화제] 2편 관람 후기
<석탄재 속 오하이오> 이브 몰겐스턴 2016
제목 그대로 오하이오 강변에 지이복어진 개빈 화력발전소에 대한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발전소 옆의 작은 마을 채셔의 주민들이 발전소가 가동된 이후 어떤 영향을 받았고, 어떻게 싸워왔는지를 기록한다. 건조하게 촬영된 인터뷰와 마을의 모습 등은 발전소에서 나온 황산과 석탄재 등이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덤덤하게 보여준다. 30년대부터 마을에서 살던 마을 사람들의 집을 사고 마을을 발전소와 그 외부 지역 사이의 완충지역으로 사용하려는 발전소의 행태는 주민들의 자존감을 고려하지 않는다. 건조한 톤의 영화는 발전소 굴뚝에서 나온 연기가 서서히 마을을 덮었듯, 관객에게 발전소의 만행을 차근차근 전달한다. 다만 지나치게 덤덤하기에 75분의 짧은 러닝타임마저 지루해진다.
<익명의 정자 기증자> 제리 로스웰 2010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조엘렌은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처음은 같은 사람의 정자로 태어난 형제자매들을 찾아 나서고, 그들과 함께 정자를 기증한 인물인 제프리를 만난다. 가족이라는 개념의 경계가 옅어지는 이야기이자, 자신과 닮은 이복형제자매의 모습을 발견하는 흥분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정자기증과 정자은행에 대한 윤리적인 고민을 담는 순간도 등장하지만, 경쾌한 톤의 편집은 자신의 형제자매를 만나는 조엘렌의 즐거움, 흥분, 신기함 등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각각 다른 곳으로 입양되었던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인 <트윈스터즈>를 볼 때와 비슷한 행복함이 <익명의 정자 기증자>에서도 느껴진다.
원래는 오늘도 가서 보려고 했는데, 장염+몸살이 도져서 못 갔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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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볼까 말까 고민 중인데
괜찮을까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