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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발리우드] 《술탄》 뻔한 이야기마저 집중하게 만드는 그것이 인도영화

raSpberRy raSp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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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tan_card.jpg

 

 

 

 술탄은 2016년 최고의 흥행작이었습니다만 불과 2016년의 끝을 3주 남겨둔 시점에서 어떤 영화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 영화는 2016년 부동의 흥행순위 1위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바로 살만의 친구인 아미르 칸의 《당갈(Dangal)》이라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공통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하르야나(Haryana)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여성 레슬러를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도 하르야나 지역은 격투기 스포츠의 기반이 탄탄한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남성 뿐 아니라 여성 레슬러도 크게 활약하고 있는데요. 작년 리오 올림픽에서 58kg 레슬링 동메달을 수상한 샥시 말리크나 포갓 자매들이 바로 이 지역을 기반으로 나온 선수들이죠. 《술탄》의 경우는 이런 지역 배경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고 《당갈》의 경우는 실제 이곳을 기반으로 삼았던 마히비르 포갓과 그의 딸들에 대한 실화를 영화화 한 것입니다.

 

 

sultan_aarfa.jpg

 

 

영화 《술탄》에서 아르파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버지는 아들을 레슬러로 키우시길 원하셨어. 그런데 내가 나온 거지’라는 대사를 합니다. 영화 《당갈》에서도 마히비르가 바로 그런 인물이었죠. 그렇다고 《술탄》이 《당갈》의 제작소식을 듣고 영화를 배껴서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당갈》을 보지 않은 까닭에 단언하긴 이르지만 《술탄》이 그런 사회적인 이야기를 잠깐 담고 술탄의 흥망성쇠를 보여주었던 것이라면 《당갈》은 한 레슬러가 자신의 딸을 레슬러로 성장시키는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죠.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면 하르야나 지역은 여성 레슬러도 많지만 명예살인 역시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딸들이 죽으면 누구와 결혼하나’ 같은 명예살인을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캠페인 포스터를 보여준 이유도 그 때문이죠. 그만큼 이 지역사회가 보수적이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단면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shakshi.jpg

브라질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샥시 말리크

 

 

지금에야 지역 기반이 생겨 여성 레슬러들이 많이 배출되었지만 아마 여성이 레슬러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많은 따가운 시선들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영화 《술탄》의 초반부만 해도 아르파가 남성 레슬러와 대결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보수적인 사람들이라면 어디 여자가 남사스럽게 남자 몸을 붙들고 저런 격한 스포츠를 하나 하는 비아냥거림을 할 수도 있고 또 격투 스포츠의 특성상 전략적으로 여성 선수들이 머리를 짧게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런데서 오는 외모에 대한 지적도 들었으리라 봅니다.

 

《술탄》의 흐름상 그런 인도사회의 의식 전환을 이야기하는 요소들은 주된 흐름이 아니라 영화의 부수적인 요소로 남기는 했지만 메이저 영화에서 이런 사회적인 긍정적인 변화를 말하는 건 한 편으로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dangal_card.jpg

 

 

 여담이지만 아마 《술탄》의 제작진들은 《당갈》이라는 영화의 제작소식을 듣고 유사한 테마의 영화를 급격하게 디벨롭 시켜서 만든 영화라는 의혹도 제기해 볼 순 있을 겁니다. 물론 우리가 《당갈》이라는 영화를 보지 못해 단언할 수 없지만 정말 다른 내용이 펼쳐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알면서도 응원하게 되는, 그 이름 인도영화

 

sultan02 (1).jpg

 

 

 모든 인도영화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개 대중적으로 만들어진 인도영화는 정해진 결말로 가는 영화들이죠. 주인공들은 사랑을 찾고 만약에 선악구조가 나온다고 하면 당연히 선한 사람이 이기는 것들 말이죠. 《술탄》은 선악구조는 없지만 주인공이 갈등과 고초를 겪어도 결국은 ‘술탄이 이길 거야’하고 생각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도 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나 긴장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술술 봐지는 영화들이 인도영화긴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인도영화라는 건 신비하지 않나...

 

 

 《술탄》은 이렇게 여느 인도영화가 가지고 있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게 나쁘지가 않아요. 이를테면 어떤 인도영화는 어떤 모습에 대해서 예쁘게만 포장하려는 모습이 들어서 기만적이라고 하는 느낌이 드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그래도 이 영화는 중간중간에 짧게나마 훅으로 치고 들어가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주려고 하죠.

 

물론 그게 가끔은 설교조로 들리게 되는 경우도 있긴 해요. 이를테면 술탄이 실의에 빠져있으니 아버지가 ‘사람이 실패도 겪어봐야지’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런데 저는 그게 어른들이 하는 꼰대질이 아닌 뭔가 연장자가 해줄 수 있는 좋은 말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그 장치가 참 계산적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인도영화로서는 나올 법도 했다고 받아들이기도 했고요.

 

이것 말고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도 인물이 거만해지는 장면들이 너무 클리셰적이라 오그라들기는 했어요. 정말 저런 상황에서 꼭 저런 대사를 했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또 영화가 정교하게 보여주겠다고 시간을 끌면 영화가 루즈해지니까 클리셰이긴 하지만 효율적으로 전개를 하려고 그랬나보다 하고 감안을 하면서 보니까. 그냥 평균적인 인도영화로 그려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나쁘다라곤 할 수 없고. 그냥 ‘재미있게 볼 만 했다’ 이 수준이랄까요.



 

*살루바이(Sallu bhai) 살만 칸

 

 

salman_khan.jpg

살만 칸이 만든 자선 브랜드 'being human'

 

 

 살만 칸은 소위 인도의 3대 칸(Khan)이라 불리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엔 샤룩 칸이나 아미르 칸에 비해 살만 칸의 영화는 많이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그 두 칸보다 더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죠.

 

 살만의 아버지는 인도의 전설적인 맛살라 웨스턴영화 《화염(Sholay)》을 쓴 살림 칸입니다. 그리고 그 아들들도 영화감독과 배우를 하고 있는 영화인 집안이죠. 1990년 초, 살만은 샤룩과 아미르와 함께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비슷한 시기에 영화에 데뷔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면서 관객을 사로잡게 되죠.

 

 그 중 살만의 경우는 처음부터 연기 패턴이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마초적인 남자의 패턴을 연기합니다. 그러면서 그를 따랐던 사람들은 마초가 되고 싶은 인도의 남성 관객들이었죠. 하지만 상당히 소모적인 이미지를 끌고 가면서 그의 연기는 여러 기수로 나뉘는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허당 이미지를 가진 근육질 남자, 남인도 영화 리메이크 전문 액션 히어로를 거쳐 50이 바라보는 나이에 들어서면서 인도의 보통 사람, 소시민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 영화 《술탄》에서의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이죠.

 

 

 인도영화에서의 배우의 위치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이를테면 영화 개봉때마다 거대 패널이 세워지는 남인도의 라즈니칸트가 대표적이고 발리우드의 살만 칸 역시 무시할 수 없죠. 이 영화에 그런 뒷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영화 속에서 술탄이 혈액은행을 만들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봤을 때 그의 팬들은 ‘우리 큰 형님께서 헌혈을 하신다는데’하고 동참했을 수도 있죠. 그래서 그런 배우들이 영화 속에서 어떤 공익적인 모습을 비춰주면 많은 관객들은 ‘아, 그래야겠다’며 충분히 순수한 마음으로 움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살루 바이(Sallu Bhai) : 살만 칸의 애칭인 살루와 힌디어로 '형님'을 뜻하는 바이의 합성어

 

알파걸, 아누쉬카 샤르마

 

anushka-sharma.jpg

 

 

 영화에서 아르파 역을 맡은 배우는 아누쉬카 샤르마라는 배우입니다. 데뷔작부터 정말 주목받았던 배우죠. 《Rab Ne Bana Di Jodi》라고 샤룩 칸이 나왔던, 《신이 맺어준 커플》이라고 많이 회자되던 영화가 데뷔작이었죠.

 

 아누쉬카 샤르마는 데뷔작인 《신이 맺어준 커플》 때부터 시작해서 야쉬 라즈 영화사에서 많이 띄워주던 배우였죠. 야쉬 라즈는 인도 최대의 영화사이고요. 이 영화 《술탄》의 제작-배급사이기도 하죠. 아누쉬카는 지금은 다른 영화사 영화에도 잘 나오지만 유독 야쉬 라즈가 이 배우에게 공을 들였던 이유가 기존 인도의 여배우와 비교했을 때 다른 획을 그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이 배우가 나왔던 다른 영화들을 되짚어보면 저 배우는 늘 어떤 포스를 풍깁니다. 뭔가 인도의 여배우들이 남자 배우들에게 종속적이어 보이는 것과는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죠. 그렇게 아누쉬카는 동시대의 여성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데뷔작인 《신이 맺어준 커플》만 봐도 아버지가 점지해준 수린더(샤룩 칸 역)라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지만 자기는 자유연애도 하고 싶고 재미있게 살아보고도 싶은데 결혼이라는 장벽에 갇혀 있으니 그나마 선택할 수 있었던 게 댄스 교습이었거든요. 그 다음으로 선택했던 《배드마쉬 컴퍼니(Baadmaash Company)》에서도 사기꾼인 주인공들 사이에서 포스를 자랑하는 동료로 출연하죠. 최근 영화인 《피케이》에서는 종교의 어두운 면을 까발리는 기자로 출연하죠.

 

 이런 점에서 《술탄》이라는 영화에 아누쉬카 샤르마라는 배우가 캐스팅 된 것은 최적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살만 칸과 같이 인도에서 마초적인 이미지를 대표하는 배우 앞에서 ‘여자가 레슬링을 하면 머리에 뿔이라도 난대’ 같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최적의 배우가 바로 아누쉬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기력만으로 따지면 까졸이나 비드야 발란 같은 배우도 충분히 그런 연기는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아누쉬카 샤르마라는 배우가 그런 연기를 함으로서 동시대적인 여성들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영화 속에서 아르파라는 인물이 하는 행동이나 대사가 자연스러운 거죠.

 

 

sultan_aarfa02.jpg

영화 《술탄》을 위한 트레이닝 중인 아누쉬카 샤르마

 

 

 어떻게 보면 매 번 당돌한 역할만 맡아서 이런 모습이 하나의 매너리즘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매너리즘이냐 아니면 이미지의 구축이냐는 사실 관객이 그걸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차이겠지요. 물론 저는 후자로 본 것이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할리우드 여배우 중에 가장 좋아하는 분을 한 분 꼽으라면 케이트 블란쳇이라는 배우를 꼽습니다. 이 분이 맡은 역할 중에는 수동적인 여성상 같은 게 없어요. 심지어는 많은 영화에서 어떤 높은 자리 한 자리씩 차지하고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 패턴을 두고 ‘매너리즘’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별로 못 봤어요. 그리고 그 배우가 영화 속에서 동시대의 여성들을 대표해서 어떤 발언권을 가지는 역할을 하겠다고 하는 것도 사실 능력이니까요.

 

 

끝으로

 

 

 《술탄》이 ‘안동’같은 지방 소도시에만 걸리는 이유 중 하나가 영화가 배급이 되기 전에 정말 큰 힘을 가진 배급사가 아니면 극장과 타협을 할 수 있는 발언권이 많이 줄어든다는 것이죠. 《술탄》의 국내배급을 맡은 회사도 마찬가지고요. 영화사는 ‘우린 이 영화가 괜찮은 것 같아서 배급했다’고는 하지만 극장주들은 너무 길거나 우리가 상영하기 위한 어떤 이점이 없어 보이는 영화라는 생각에 극장을 내주지 않는 거죠.

 

 지금 《술탄》을 본 극장은 시설은 별로였지만 이 영화를 수입한 회사와 걸어주신 극장주 분께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raSpberRy raSp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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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그대로 '뻔하고 클리셰 범벅이지만 재미있게' 봤는데.. 한가지...

 

특히 살만 칸의 영화가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인도영화의 일종의 '패턴' 같은게 슬슬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살만 칸의 영화가 또 세 칸의 영화 중에서.... 솔직히 가장 촌스럽기도 한 거 같더군요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위에 적으신 것처럼.. 소시민 이미지? 접근성이 좋은... 으로 해석될 수도)

23:09
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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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pberRy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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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그래서 인도의 대중 관객들에게 '문턱'이 낮은 걸 수도 있죠. 

50줄을 앞두고 선택하는 영화들은 뭔가 그래도 괜찮은 영화들이 나오고 있긴 해요. 아직 몇 편 안 나왔지만요 ㅋ

23:14
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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