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절제하지 못하고 질러버렸습니다

학창시절 <강철의 연금술사>가 연재되고 있을 당시, 저도 만화책에 미쳐있던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또한 즐겨 보던 작품이었는데 월간 연재는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결국 보다 말다를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달에 완결까지 정주행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드디어 어제였죠. 총 64화 분량의 <강철의 연금술사: 브라더후드 (2009)> 정주행을 마쳤습니다. 기승전결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소년 만화였습니다. 작중 등장 인물과 함께 울고 웃으며 너무도 행복한 몇주간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애니로 끝내서는 안되겠더라구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만화책 전권을 구매하자 마음 먹었죠. 그런데 최근 몇주간 블루레이에 지출한 금액을 또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만화책은 연말로 미루고,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 가이드북을 구매했습니다. 듬직한 '에드', '알' 형제가 가이드북 표지의 전후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400페이지 분량의 완전판이라서 그런지 두께가 상당하더라구요. 알차서 너무 행복합니다 :)
다른 분들은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모르지만, 후반부부터는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작화, 더빙, OST의 완벽한 삼위일체에 심지어 버릴 캐릭터가 하나 없어요. 하는 짓은 얄미운데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여럿 등장합니다. 말그대로 적(호문클루스)조차 너무 매력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제 최애캐는 '반 호엔하임' (최고의 아버지이자 로맨티스트).
2016년 극장 혹은 극장 이외의 장소에서 본 애니와 영화를 통틀어도 이렇게 완벽한 작품은 없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실사화 촬영 중이라죠. 제발... 나의 인생 작품을 망치지만 말아줬으면...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싶습니다.
추천인 1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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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워서 아껴보고 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중 하나네요 ㅎㅎ

안목이 출중하시군요 :)

이 장면 최고였어요
소름 쫙
기다리고있어..!!!!!!
저는 만화책으로는 볼일이 없어 일단 실사판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팬이 아닌 입장에서는 이번엔 어떻게 망칠지 기대되네요.

애니나 만화책을 꼭 먼저 접하고 영화를 보세요 ㅎㅎ

호엔하임의 그.. 마지막 대사 순간에 터졌어요
만화책은 그냥 오오 하면서 봤는데
저는 더빙판으로 먼저 봤는데, 장광님이 호엔하임 역이셨거든요...
마지막 그 대사. 그리고 웃음기 약간 섞인 그 호흡
그순간에 눈물 터져서 주먹을 물었슴다
떠올리니 또 ㅠㅠ
강철 최고죠

그 장면과 동시에 흘러나온 OST는 정말이지...
가장 슬펐던 장면 중 하나로 꼽고 싶어요 ㅠㅠ

오오~좋아요^^


개인적으로 박수칠때 떠나서 명작이기도했고 ㅠㅠㅠ 진짜 좋은 애니였죠 실사화 촬영은 첨든느데 보통만 만들어도 좋을꺼같은 8ㅅ8..

스고이, 요시 요시!!!! 재밌게 읽으시길 바랍니당~♡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