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터스(2015)] 보고 왔습니다. 좋은 것들만 쏙쏙 내다버린 최악의 리메이크 -_-..

'참새새끼'님의 (^^:;; 닉에 새끼가.. 후후) 나눔으로 보고 왔습니다.
사실 일부 호러팬들에겐 나름 '전설적인' 작품으로 회자되기도 하는 2008년도의 [마터스]....
정말 익스트림하게 '지독한' 작품이긴 한데....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리 높게 평가를 하고 있지는 않은 작품인데요 ^^
(이크 돌 날아온다)
그걸 리메이크 했다는... 그리고 혹평이 대세인 [마터스]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참혹하네요. -_-
음. 영화가 오리지널처럼 '참혹'했다면 좋았을 거 같기도 한데.. 그냥 작품 만듦새가 참혹합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 뱅뱅 돌려 간단하게 말하면 제목 그대로..
뭐 사실 제 생각으로는 원작의 그.... '뭔가 철학적인 거 같은.. 정말 그런건지 그렇게 현혹을 시키는 건지'
알 수 없는 그런 부분들.. 그래도 오리지널에서는 '세련된 연출'과 (그래요. 연출은 확실히 세련미...철철)
정말 보는 사람들을 질리게 하고 지치게 하는 '끝까지 가는' 참혹함으로
마치, 극 중에서 '당하고 있는 여주인공'에 서서히 동화되는 수준이라고나 할까...?
종국에는 정말 여주인공처럼 '해탈'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만들어버린다고나 할까..?
그래서 마침내 뭔가 '성스러운 분위기'까지 느껴진다고나 할까..?
이런 것들이 그래도 오리지널에는 있었습니다만..... (이후 호불호는 개인의 몫)
.. 세상에.
어쩜 원작의 그런 나름 '좋은 것들'을 모두 싹싹 버리고, 바꾸고, 피해가고........
이렇게 엉망을 만들어놨나 싶은 생각만 드는 리메이크더군요.
전체적인 스토리 얼개는 완전히 똑같습니다.
하지만 살짝살짝 바꿔놓은 것들이라던지...
정말 원작에서 '집중하고 있는 것이 뭔지'. '뭐가 중헌지' 모르는 각색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더군요. -_-
그게 아무리 '어거지 개똥철학'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그럴듯~~~하게 포장을 잘해서, 혹하게 하던 원작의 포인트를 바꿔서...
두 여주인공의 '사랑'인지 '우정'인지... 그 부분을 엄청나게 강조하고 부풀려놨는데..
기본적으로 이게 가장 큰.. 패착이더군요.
그로 인해, 초반부 '안나'의 행동이 전혀 공감도 안가고 어리둥절. 이해가 안가게 되면서..
영화가 와르르...
'마터스'라는 제목에 집중해서 거기만 열심히 파던 원작과 달리
결국 또 이 '두 여인의 관계'에 집중한 마무리에 이르면...
이건 그냥 뭐 '눈 까뒤집는 거' 보여주고 싶어서 만들었나?
하는 -- 극악한 평까지 떠오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프랑스 요리였던 걸 정크푸드로 만든...딱! 그 느낌
.. 음....
혹시 보실 생각 있으신 분들은....
정말 쎄고 진 빠지는 작품이지만, 그냥 2008년의 오리지널을 참고(?) 보시는 게 낫겠습니다.
정말 의미가 없는...
왜 했는지 알 수가 없는 리메이크 작품이었습니다.
(아니.. 애초에 '두번 보고 싶진 않은, 어쩌면 두번 볼 필요가 없는? 작품일 수도 있다는 것도 한몫 했을지도..
그런 의미에선 이 작품으로 마터스를 처음 보신 분들은 느낌이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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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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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지로... (스포라서)

음 둘다 봤는데 뭐 그냥 둘다 고만고만한 거 같아요.. ㅎㅎ....
공통점은 '왜 리메이크 했지? 어리둥?'

역시 썩토 7퍼의 위엄이군요...^^;;;

토마토가 잔뜩 있는데, 거기서 썩은 것들만 모아서 엮어놓은 거 같기도 .ㅎㅎ

정말 '의미가 없는 리메이크'라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공포 영화는 리메이크작이 보통 재미가 없더라구요... 저 영화도 그렇군요

'이블데드' 같은 경우도 뭐 리메이크가 나쁘지 않았고... 리메이크 해서 더 나은 작품들도 있긴 있는데.. 이건 정말 아니었어요 -_-

와 그래도 어떻게 공포영화를 이렇게 잘 보시는지 부럽네요 ㅎㅎ 저는 공포영화는 정말 단 1도 못봐서.. 내용은 궁금한데 볼수는 없고 ㅜㅜ

세상이 더 무서워서 호러를 잘 봅니.. (파하하하하하 ㅠㅠ)

중간까지 보다가 의미없다 싶어 나왔는데..본 부분까진 완전 공감입니다ㅠ 원작에서 좋았던 부분이 다 날라갔어요..
원작의 결말에서 완전히 김새버렸던 저같은 사람은 저걸 머하러 리메이크하나 싶었는데 결과는 역시나로군요.
리메이크도 원작처럼 전신근육(?)을 그대로 보여주긴 하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