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는 영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스포없는 시사 후기 (우아한님 나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을 우아한님 나눔으로 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리>는 여러모로 '취할 게' 많은 영화입니다.
먼저,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는 미국의 재난 대처 시스템과 실무자 그리고 시민의식에 감명받고
그런 감동적인 '기적'의 스토리를 이토록 힘을 빼고 감정에 의지하지 않는 연출을 한 노감독의 솜씨에 취합니다.
그리고 감독의 디렉팅만큼 위대한 명배우의 연기에 새삼스레 놀라고
큰 화면으로 호강하며 볼 수 있었다는 데에서 곤드레만드레 만취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국뽕' 사용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는 이스트우드의 능력이 빛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영화 속 재난 이후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선진화된 시스템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재난 이후의 이벤트 들이 더 재난 같기 때문에 와닿는 부분이 큰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랜 토리노>같은 작품을 정말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으로서, 감독님이 오랫동안 좋은 영화 많이 찍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실화를 다루면서 모범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는 결국 실화를 어떤 온도와 방식으로 풀어낼 것인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보는데,
이 작품은 그 점에서 다른 영화들과 확연한 차별점을 같게 됩니다.
주제는 정도正道를 걷지만 이를 절대 티내지 않거든요.
끝까지 담담하게 밀어부치는 줏대는 (실제로도)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모두 겪은 연출자의 힘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 줏대를 소화해내는 톰 행크스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극의 후반부에서 갈등의 양상이 너무 쉽게(?) 해결된다는 느낌은 아쉽기도 했지만
그게 실화의 무게라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p.s. 설리란 이름이 참 좋네요. 영화나 배우나ㅋㅋ
(역시나 취한 설리)
(어나더 설리)
추천인 1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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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다기 보다 기억에 남는건
시뮬레이션 장면들이었네요
'버드~' 라는 멕아리없는 외마디 비명이 조롱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ㅋㅋㅋ

왜 저랑 똑같죠
소름이네요
??!! 정말 비슷하네요 또!라니 ㅋㅋㅋ
친구한테 설리보러 간다고하니까, 설리가 영화도 찍냐면서 잘 보라던게 생각나네요 ㅎㅎ
후반에 갈등이 쉽게 해결돼서 저는 더 좋았어요.. 설리 그만 괴롭혀 ! 이런느낌으로 ㅎ.ㅎ 후기 잘읽었습니다~
설리가 나오면 최소 세번 보겠습니다..

가나의 자존심입니다 (단호)

감상 보고 꼭 봐야겠다는 생각하고 나갑니다.
영화 참 좋습니다 추천해요~!
설리가 아니라
'술'리였군요
설이든 술이든 다 좋습니다 ㅎㅎ
히익
설리 ㅎㅎ

설리... 축구선수도 있었네요.^^
가장 좋았던 장면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