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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설리여버렷

王天君
5165 5 8

sul1.jpg

 

최근 설리를 둘러싸고 여러 말들이 나온다. 그러나 여기서 "설리"와 "설리의 행동"은 딱히 이야기 할 거리가 안된다. 이는 가차판단의 대상도 아니다. 설리는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고 SNS에 자신의 일상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렸을 뿐이다. 이런 걸 일일히 짚는 것부터가 글자의 낭비로 느껴질 정도다. 그러니 여기서 저열한 특정 인물들을 짚으며 분노를 소비할 필요는 없다. 사회적 합의의 하한선을 넘은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그런 사람들은 애초에 논외의 대상이다. 보다 의미있는 것은 "표현의 정도에서 하한선을 넘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그와 같은 시각을 공유하는"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1. 설리는 SM의 아이돌 그룹 멤버였고 최자와의 열애설에 크게 시달렸다. 직원 관리가 엄격한 SM 기획사의, 인기많은 여자 아이돌이, 연애를 한다는 것부터가 이슈일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상대가 하필이면 아이돌과는 연이 없는 "보통" 힙합 가수였고, 나이차도 꽤 나는 연상의 최자였다. 이 둘의 연결고리가 희박하기에 그 자체로도 충분히 호기심이 생길만한 스캔들이었는데 그게 최악의 형태로 터졌다. 날이 바뀌었는데도 설리가 같은 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 프라이버시에 대한 추리를 자극했고 여기에다 최자의 지난 인터뷰까지 끼얹어서 이 둘의 열애설은 단순히 사귄다는 썰이 아니라 별의별 음담패설로 가지를 뻗어나갔던 것이다. 원래 연예인이라는 건 이런 관심을 먹고 사는 거고, 대중들은 그렇게 관심을 주는 법이니 우리들은 별 고민 없이 망측한 상상을 자유로이 즐겼다. 김희철이 설리가 엄청 울었다 - 라는 이야기를 전해도 우리 들 중 미안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2. 여기다가 태도 논란, 소속 그룹의 탈퇴가 이어지면서 설리는 대중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 기대감이 없던 이들이 실망을 자초하고, 그 실망을 근거로 설리를 비판하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설리의 이마에 "지 생각만 하는 싸가지 없는 년"의 낙인이 찍혔다. 스캔들이 터지고 어떤 심정이었을지, 몸이 안좋았을지, 연달아 터진 구설수가 누군가의 하루하루를 얼마나 무겁게 만드는지는 별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눈에 보이는 건 설렁설렁 건들거리는 안무, 싸가지 없을 것 같은 얼굴, 에프엑스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이들의 따가운 여론이었다. 그러던 와중 설리의 SNS에 연"예"가 아닌 연"애"활동으로 추측되는 사진들이 올라왔고 사람들은 허락받지 않고 이 사진들을 여기저기 퍼나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그렇게 민폐를 끼쳤놓고는 희희낙낙하고 있네? 사람들은 다시 화가 났고, 하면 안되는 음담패설은 형벌의 형태를 갖추었다. 싸가지도 없고, 다른 멤버들한테 그렇게 고생시키더니 지 연애한다고 살맛 내는 거 보소. 최자 만나고 아주 $%^$%^U&*$%$#원래 우리들은 그렇게 딱히 좋아하지도 않고, 남의 집, 남의 회사일이지만 때론 넘치는 심파시가 그럴 자격을 받을 때도 있다. 예원을 꾸짖고 이태임을 혼냈던 것처럼. 물론 이럴 때는 "연예인 대신 정재계의 악당들에게 더 관심을 가집시다" 라는 표어는 별로 펄럭이진 않는다.

 

3. 이 시간들이 설리에게 어떻게 흘러갔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대중의 논리를 따르면 설리는 "관심 받고 사는 연예인"이다. 그리고 설리는 흉기 수준의 관심에 연달아 처맞았다. 싸가지 없다, 게으르다, 이기적이다, 멍청하다, 여기에 공개적으로 쓸 수 없는 표현들도 한 트럭 가득히 받았다. 대중의 논리를 따르면 연예인이니까 감수해야 할 일이다. 이 시간을 겪고나서 연기자로 전직한 설리에게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야시시하고, 척척한 사진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전의 아이돌 이미지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사진들이었고 기존의 설리를 소비하던 대중들은 당황했다. 애가 갑자기 왜 이러지. 그리고 불쾌해하기 시작했다. 대중이 불쾌해한다, 대중이 불쾌해하면 안되지.

 

4. 그 시간을 설리의 입장에서 환난의 시간이라 가정해보자. 이런 시간을 보내면 사람들은 변하게 마련이다. 움츠러들건, 부풀어오르건 이전의 자신과는 다른 길을 걷는다. 설리는 변했고, 이전의 이미지를 기대하는 사람들을 배신하는 SNS 활동(...)을 계속 했다.

 

5. 이 변화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추론은 설리가 "관심병"에 걸렸다는 것이다. 이 단어가 어떤 증상을 지칭하는지는 정의된 바 없으니 그 단어의 용례들을 끌어모아 뉘앙스를 잡아낼 수는 있다. 얼추 "아무 짓이나 하고 자극적인 이미지들을 계속 제공하며 대중의 관심을 호소하는 상태" 정도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과 대중의 관심의 관계를 제쳐놓고, 이 해석에 동의하기 어려운 이유는 일단 사용하는 단어 자체가 "모욕"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를 알고 말 것도 없이, 객관적이지 못한 단어로 분풀이를 하는 목적이 전부인 단어다. 두번째 이유는 "관심병"이 걸리기까지의 심리 과정을 따라가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설리는 이 전까지 SM 아이돌로서 원없는 관심을 받았고 대중들의 관심에 딱히 목마를 상황이 없었다. 오히려 열애설과 태도 논란으로 원치 않는 관심을 엄청나게 받았고 이렇게 긍정적이지 않은 관심을 받는 건 그 누구라도 즐기지 않을 것이다. 지나친 관심에 활동중지까지 선언했던 사람이 어떤 연유로 관심을 다시 갈구하게 되었을까. 이를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게 문제다. 세번째 이유는 설리가 방송 활동이나 인터뷰를 통해 관심을 확보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SNS 상의 사진이나 영상은 어차피 팔로워들만이 알 뿐 당사자의 공식적인 연예활동보다 그 영향력이 훨씬 적다. 지금까지 설리는 자신의 연애에 대해 대중에게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에서 한다면 이는 폭발적인 관심을 모을 수 있을텐데도 그러지 않고 있다. 정말로 관심을 얻고자 한다면 이렇게 소극적인 활동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낸시 랭을 생각해보자)

 

6. 그렇다면 설리의 행보(라고 하기에는 끽해야 SNS에 사진 좀 올린 거)를 다른 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그럴싸하게 보이는 가설은 설리가 대중의 기대로부터 자유를 선언했다는 것이다. 이 전까지의 상황을 보자. 설리는 사생활이 파헤쳐졌고, 프라이버시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는 설리가 원한 일이 아니다. 스캔들이 나기 전까지는, 설리는 아이돌로서의 이미지를 철저히 고수해왔다. 그리고 대중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퍼포먼스로 비난을 샀다. 대중들은 설리에게 기대를 품었고 설리는 그 기대를 충족시켜왔다. 대중들은 그런 설리를 이뻐했고 설리는 이쁨을 받으며 살았다. 그런데 대중은 더 이상 자신을 이뻐하지 않기 시작했다. 늘 따라다니는 음해세력이 아니라, 자신의 팬들, 자신이 속한 그룹의 팬들, 그리고 팬은 아니었으나 자신을 좋아해줄 대중들이 모두 등을 돌리거나 이야깃거리로 써먹었다. 여기에 일반적인 공식 - 아이돌 연예인은 팬과 대중에게 잘 보이기 위해 늘 신경쓰고 노력한다 는 가설을 도입하면 설리는 늘 대중들의 기대를 맞추는 수동적 존재였고 거기에 좌지우지되며 자신을 제한했다. 그런데 이제 그런 노력과 모든 이야기가 다 쓸모가 없게 된 것이다. 어찌됐건 사람들은 설리를 부정적으로 볼 것이고 희롱할 것이고 이 전의 사건들을 까먹어주진 않을 것이다. 설리에게는 더 열심히 이쁨받으려고 하든가, 아니면 놓아버리든가 하는 양자택일의 선택이 남았다. 이런 상황에서 설리가 "더 이상 사람들 눈치 안보고 내키는대로 살래" 라고 마음먹었다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7. 이 가설에 맞추어본다면 설리의 "비아이돌스러운" 행동들이 설명이 된다. 어쩌면 설리가 최자 때문에 음란에 눈을 떴을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그런 끼가 내재된 여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리의 행동에서 이 전의 사건들과 대중을 제외하면, 설리가 지금처럼 행동할 이유가 없다. 원래 야한 여자였건 야한 여자가 되었건 연예인으로서, 여자로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SNS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설리가 올리는 이미지들은 모두에게 불만없이 소비될 것도 아니고, 이전의 (여자)연예인들이 해왔던 선상에 있는 것도 아니다. SNS는 자신이 보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공간이다. 설리에게는 대중의 반응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이 더 중요해진 것처럼 보인다.

 

sulri3.jpg

8. 아마도, 설리는 관심과 걱정을 가장한 오지랖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려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설리가 "남이사"라는 마인드로 이와 같은 일들을 벌이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마인드는 의식하지 않음으로 의식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정말로 의식하지 않는다면 굳이 그런 결심을 하지도 않을 것이다. 설리는 여전히 대중을 의식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그 방향이 180도 뒤집어져있다. 이전까지 대중이 주고 설리가 부였다면, 이제는 그 지위가 설리의 SNS에 의해 전복되어 있는 상태다. 그래서 설리의 SNS는 이 사진 이쁘죠? 라고 묻는 대신 이 사진 마음에 안들죠? 라고 묻는 것처럼 들린다. 어찌됐건 설리는 여전히 대중과 소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다소 망측할 수도 있는 사진을 올리고, 결별설이 뜨자마자 보란 듯이 열애 사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 전과 다르게 설리의 사진 하나 동영상 하나에 사람들이 격하게 반응하고 있다. 설리는 반응의 주체로서,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만 할 뿐이다. 여기에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합리적인 이유를 대지 못한다.

 

9. "남이사"의 마인드를 굳이 부정하는 것은 현재 설리가 대중을 대하는 태도가 그보다 더 높은 단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자기 인생을 자기가 주도하는 것에서 "남이사"의 태도는 어떤 달관의 경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남을 자신에게 차단하면서, 자신 역시 남에게 차단되는 형태의 자발적 고립이다. 이는 독립적 존재로서의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이보다 고차원적인 것은 상대방의 존재를 무력화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상대방의 존재를 이용하고, 자신의 재료로 써먹는 것이다. 무용한 존재를 무용하게 내버려두는 대신, 어떻게든 이용하고 자신의 삶으로 보태는 생산적 방식이다. 설리는 대중의 불편함을 오히려 자신을 치장하는 도구로 쓰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sul2.jpg

 

10. 설리의 연애 사진에 대해 불편해하는 사람은 "남의 연애를 훼방놓는" 사람이 되고 만다. 남들이 뭐래건 이쁜 사랑한다는 설리에게 "뭐래는 남들"로 전락해버린다. 설리의 야시시한 사진에 대해 불편해하는 사람은 "음란마귀가 낀" 사람이 되고 만다. 애매한 사진을 성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낚인" 셈이 된다. (설리의 사진들은 섹스 어필이 맞다. 그것을 도발로서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 SNS에서의 설리는 연예인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은 한명의 개인이다. 평범하냐 아니냐를 떠나서, 자신의 사생활을 올리고 있고 이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간성을 증명해버린다. 설리의 미끼를 덥석 물고 거기에 파닥대는 언론사들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주변의 소동은 "그래도"로 함몰되어버린다. 귀찮고 이해가 안가지만 어찌됐건 설리의 행복한 연애와 삶에 동기부여를 해주는 땔감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어리석고 찌질한 사람들 사이에서 설리는 여봐란듯이 사랑하고 살아간다.

 

11. 아이돌도 이제 자유롭게 연애할 수 있어야지. 많은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이야기다. 그리고 설리의 자유로운 연애에 대해서는 십수년간 돌보온 집사나 유모처럼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어한다. 설리한테는 들리지도 않을 그런 말들. 지금 연예인의 연애 걱정할 때인가? 헬조선에서 애인 없다고, 벚꽃 다 지게 생겼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설리의 SNS가 뭐가 그리 시급한 일인지 의문이다. 화내고 욕하는 사람들, 그걸 보며 즐기거나 쌩까는 설리(와 최자). 누가 더 손해인지는 명백한 그림이다. 부러워하든 질투하든 그 이상으로 나아가면 설리의 장신구가 된다. 인정하자. 우리 모두는 설리의 세상에서 뭘 어쩌지 못하는 무능력자들이다. 대개가 남의 인생에서는 엑스트라도 못되는 법이다. 댓글 하나로 조연의 무리수를 발하는 대신 얌전히 지켜보자. 행복한 이들을 말려서 뭣할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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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다들 은연중에 쑥덕대던걸 설리가 대놓고 보여주니깐 당황하는 반응들이 재밌더군요
18:30
16.04.11.
3등

('관종'이란 단어가 나쁜 뜻이긴 하지만 어쨌든) 관종이라는 단어를 쓸만한 대상은 킴 카다시안 같은 셀럽들이겠죠.

18:32
16.04.11.
profile image
뭐 행복해보이니 좋네요 ㅎㅎ 예전만큼 인기를 얻기는 힘들겠지만, 자기 인생 행복하게 사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니까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8:55
16.04.11.
profile image

기네요.. 그냥 둘이 오래 잘  사귀는건 보기 좋습니다만...

19:25
16.04.11.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당당하게 밀고 나가는 설리가 오히려 보기 좋습니다. 절대 주눅들지 않았으면 해요 :)

21:29
16.04.11.

솔직히 설리, 최자가 뭔 죄가 있습니까. 젊은 청춘 남녀가 서로 사랑해서 함께하는 게 죄라면 그렇게 보는 놈들이 이상한 사람입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습니다. 단 설리는 앞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배우로서 성실하게 활동하면서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곱지 않은 시선이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줘야 할 겁니다. 그게 진짜 이기는 길입니다. 참고로 이병헌도 실력으로 다시 본 궤도에 올라온 것을 보면 설리는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본래 자리로 갈 수 있습니다. 

22:45
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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