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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많음주의] 이케아가 동물원으로 변했어요!

쥬쥬짱 쥬쥬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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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만에 이케아를 방문했습니다. 
하필이면 아카데미 시상식과 겹치는 상황이었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은 재방송 볼 수 있지만.

엄마랑 이케아 구경가는 건 언제 또 가게 될지 모르는지라 그냥 구경갔습니다.

익무에서도 실시간으로 알려주시고, 여기저기서 실시간으로 알려주니까 확인만 하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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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울렛 광명점 앞에 곰돌이와 사탕공장. 작품이름은 광명이래욤~

예뻐서 이각도, 저각도로 많이 찍었네요. 방문하실 분들 찍으세요. :)

 

 

이케아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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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에게서 도망가려는 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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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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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한 거대곰돌이. 이문구를 보면서 정신줄을 다시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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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요리하는 시베리안 허스키. 흥이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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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인지 오랑우탄인지 모를 아이들과 코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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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안 허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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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리트리버 새끼같은데...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이케아 동물들은 모두 혀를 쏙 내밀고 있어서 귀엽기도 한데, 쨍한 조명아래서 고생하는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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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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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내놓아라. 건방지게 앉아서 밥요구하는 오랑우탄인지 원숭이인지 모를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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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심각해보이는 코끼리들. 그냥 바로 죽어버릴 껏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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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리트리버 한마리 집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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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지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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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북극곰, 시베리안 허스키의 공통점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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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이라는데, 이날 조명은 쨍하고 안은 후덥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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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호스 뒤꼭지를 보면서 걸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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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또다시 방문했던 이케아에서의 급식사. (이유는 후술)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몹시 부실한 식사였네요. (제가 배가 안 고픈 상태여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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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서 보니, 이케아에도 수제버거가 생겼나보네요. 가격이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반응 좀 보고 사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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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뭔가 필요하시다고 해서 모시고 나갔는데, 먹을 꺼만 잔뜩 구입.-_-

티카칩 맛나요. 근데, 양이 너무 적어요. (요즘은 양 적은 걸 일부러 찾아 먹기도 하고...)

요 간식들 다 추천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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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는 맛있어보여서 샀고, 소시지는 늘 가면 사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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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커피 입맛에 맞는 원두라 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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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침부터 좀 꼬이더라구요. (뭔가 안 좋은 일들이 와장창 벌어지는 날이었어요, 읽기 싫으신 분들 스킵하셔도 되는 내용)

1. 갑작스러운 카드 마그네틱 손상으로 카드 못씀

2. 4호선에서 1호선 갈아타는데 급행탐 (간만에 가니깐 급행 타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까먹고 그냥 확인도 못하고 탐...엄니가 달려가셔서 덩달아)

3. 급행타서 가디단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30분 걸려서 이케아 도착. (멀미하시는 어머니가 힘들어하심)

4. 이케아 구경을 열심히 하고, 엄마 운동화 샀는데 어딘가에 두고오심.

 

중간중간에 깊은 내적 빡침이 여러번 왔는데, 멘탈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구나를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4번 상황 이후 저도 좀 심적으로 피곤했는데, 멘탈 탈탈 털린 상황에서, 엄마가 속상해하시면서 막 우셔서 당황.

어디서 마지막으로 잃어버린 장소가 어디냐고 물어볼 때 좀 더 친절하게 물어봤어야 했나.

그냥 괜찮을꺼라고 처음부터 안심시켜드렸어야 했나. 싶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주위 사람에게 좀 더 친절하게 대해야 하나보다 하면서, 집에 가자가 마자 분실물 신고 앱 깔고 그 근방 경찰서에 접수도 하고.

백화점에 전화 걸어서 분실물 접수도 했어요. 어느 매장에서 구입했는지, 다른 매장에 놓고 왔을지도 모른다고 미리 이야기도 해뒀어요.

그리고 담날엔 기분 좋게 일어나자며, 일찌감치 잠들었네요.

 

그런데, 그렇게 거짓말처럼 다 잊고 잠들고 난, 다음날 아침 운동화를 보관하고 있다는 백화점측 전화를 받고...

빠듯하게 들렸다가 간신히 다른 볼일도 봤었네요. (전화 안오면, 엄마한테는 찾았다고 하고 운동화 새로 사드려야 하나 싶었어요.)

 

전 앞으로도 인생의 대부분을 혼자 모든 걸 책임져야 할 것 같아서 별 기대가 없지만.

누군가와 만약 함께 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착하거나 순진, 순수한 사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느끼는 건데, 순수하거나 순진한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순수성 때문에 배로 억척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그냥 저는 제 본연의 모습대로 살고 싶은데, 그렇게 못 살 꺼 같아요.

적당히 때도 묻고, 어느 정도 성깔도 있어서 희생만 하려는 사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아주 예전엔 사람이 좋으면 되었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아요.

 

정말 한달가량 짧으면 일주일가량 혼자 어디 처박혀있고 싶네요.

(그럴 수 없다는 게 함정)

요새따라 그냥 마음이 좀 힘들고 지치는데, 어디다 말할 곳도 딱히 없어서 더 힘든 거 같아요.

간간히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나 전화통화를 하면서 다들 힘들어하기에.

내 이야기를 하려다가도 그냥 멈칫할 때가 좀 있어요. 이야기하면 다 들어주긴 하지만.

왠지 그것마저도 미안해지는 요즘.

그래서 한동안 글을 쓰기가 힘겹더라구요. (어두운 기운이 묻어나서 전달될까봐...)

오죽하면 펜팔 - 인스타 라이브 방송 - 클럽하우스를 거쳐서 와치파티에 푹 빠질까 생각해보면.

그냥 아무말 대잔치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니깐 그러는 거 같아요.

어느 순간되면 이마저도 지쳐서 놓게 되겠지만, 그래도 할 땐 재미나게 하자 싶고.

깊게 고민하지 말자 싶으면서도, 가끔씩은 앞으로의 내 인생은 어찌되는 걸까 생각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요즘입니다.

더 파더를 보기 전에도 그랬지만, 본 이후에 더 현타가 오는 상황이 자꾸만 생기네요.

사진 찍는 것도 막 집착하지 않았는데, 요새는 하루하루 그날 본 재미난 거나, 예쁜 것들만 막 찍고 싶고 그렇네요.

하루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게 존재의 의미가 된 것 같아요.

심리 상태가 막 즐거워서 그런 게 아니라,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그런 노력이 필요한 요즘이더라구요. 

 

그래서, 사진 보면서 다른 분들도 그냥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늦은 새벽 망상해수욕장 끝. 

그래도 익무가 역시 제일 고향집같고 편하네요.

다들 건강히 잘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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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세상사 내 맘대로 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깊은 생각 안하는게 좋을때도 있답니다

토닥토닥 파이팅~!!

02:57
21.04.30.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북회귀선
하신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하루하루 레드썬하고 있어요.
07:33
21.04.30.
2등
어머님 운동화 찾으셔서 다행이에요.ㅜㅜ 힘들어도 주변에 딱히 얘기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나 말고도 다 힘든 거 같아서... 벗어나려면 내가 노력해야 하는데 저는 잘 안되네요.😓 쥬쥬짱 님도 힘내세요! 요즘 올려주시는 사진들 잘 보고 있어요!
03:20
21.04.30.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얼그레이티

안 찾았았어도 사오려했지만, 다행이 제가 어머니가 봉투를 안 들고 온 시점을 기억하고 있었어요.
저는 벗어나려고 노력하기 보단 버티려고 멘탈을 가다듬는 쪽으로 바뀌었어요. 벗어나려는 것보다 차라리 쉽더라구요. 날씨가 변덕스러우니 잘 지내세요.

07:37
21.04.30.
profile image 3등
ZOO케아가 되었네요~

혹시 1박2일 정도의 시간이 되신다면
https://m.search.naver.com/p/crd/rd?m=1&px=238&py=496&sx=238&sy=496&p=h4VI0wp0JWosstPn%2FRossssssqR-200141&q=%EB%B9%84%EC%9A%98%EB%93%9C%EC%8A%A4%ED%85%8C%EC%9D%B4&ie=utf8&rev=1&ssc=tab.m.all&f=m&w=m&s=%2BN%2BVRR%2BxrdEk3ov0mN74lQ%3D%3D&time=1619737301060&bt=22&a=nmb_lpb*1.site&r=&i=&u=https%3A%2F%2Fblog.naver.com%2Ftapas100&cr=1
이런곳에서 하루정도 쉬었다가 오세요
08:03
21.04.30.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꿈극장
2인전용 숙소.ㅋㅋㅋㅋㅋ
예쁘긴 하네요. 일단 찜해놓습니다.
08:49
21.04.30.
profile image
쥬쥬짱
2인전용이라고 표현해놨지만 실제로는 1인을 위한 숙소입니다. 홈페이지에는 1인기준 금액이거든요 (물론 2인과 요금은 동일합니다~ ^^) 저도 혼자 가서 멍때리다 올 예정입니다 ㅠ.ㅠ
09:20
21.04.30.
어디 정말 한달가량 짧으면 일주일가량 혼자 어디 쳐박혀있고 싶네요.

(그럴 수 없다는 게 함정)

요새따라 그냥 마음이 좀 힘들고 지치는데, 어디다 말할 곳도 딱히 없어서 더 힘든 거 같아요.
======================

저도 딱 저 글에서 제 얘기인 줄 알았어요
제가 스트레스 받으면 머리에 푸는 스타일인데 이번에 그래서 염색을 휘양찬란하게 ㅋㅋㅋ 약간 저의 심리상태도 보여주는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엄마랑 잘 다니시는 것도 부럽고!! 쥬쥬짱님 돌아다니시는 글 보면 랜선여행한 것 같아 좋더라고요

운동화 찾으셔서 다행이고요~ ! 항상 힘들어도 답답하시면 의지할 수 있는 익무에 대고 말해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요~~
08:12
21.04.30.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용산요정호냐냐

언제 용산에서 마주치면 아는 척해야징.ㅋㅋㅋ

엄마는 요즘 휠체어 끌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보여서 그러시기전까지 여기저기 다녀야겠다 싶어요.

08:55
21.04.30.
아 광명점이었군요!!
전에 제 글에 사진 올려주셔서 지점이 어딜까 싶었는데...
저는 엄마께서 자꾸 세상은 위험하고 무섭다, 너무 착하고 좋은 사람 되려고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맞는 말이긴 한데 제 생각엔 의식적으로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는 것 같거든요. 근데 그리 얘기하시니 제가 무의식적으로 모두에게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했었나 싶긴 했어요
23:46
21.04.30.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샤하랑
광명점 가시게 되면 찍으세요. 귀엽죠~:)
저희 엄마가 아빠랑 살면서 성격리 강해졌다고 하셨어요. 저도 살짝 소녀같으신 엄마와 함께 하면서 성격이 강해졌어요. 사람의 성격은 바꿀 수 없는 거고, 누군가 좋아하게 되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 사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제 모습을 희생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08:51
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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