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4DX @CGV 인천
- 조선동화상보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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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용산 4DX관 프라임존에서 몇 편의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강도나 빈도가 조금은 과해서 오히려 영화 보는 데 방해가 된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자동차 추격 장면은 효과가 강해도 좀 더 몰입이 잘 됐습니다. 만약 [분노의 질주] 시리즈처럼 자동차 질주가 주가 되는 영화라면 언제라도 다시 4DX관을 찾고 싶네요.
같은 영화라도 3D로 보게 되면 화면이 작아지고 어두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최소화하는 곳이 CGV 용산 아이맥스 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4DX관이 그 정도로 좋지는 않습니다. 물론, 4DX 효과가 3D 화면과 더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각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몰입도에서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가 어렵네요.
또, 시각적으로 3D 효과가 별로인 영화라면 3D로 보는 것 자체가 여러모로 페널티처럼 느껴집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볼 때도 느꼈지만 아이맥스 대화면으로 2D를 보는 게 낫지 3D 효과가 환상적인 것도 아닌데, 굳이 돈을 더 내면서 페널티를 받고 싶지가 않았네요.
그래서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3D는 전혀 기대가 안 됐습니다.
그리고 용산을 비롯한 4DX관 대부분이 비스타비전 비율인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시네마스코프 비율입니다. 4DX관 중에서 시네마스코프 비율인 곳은 여의도와 청담, 그리고 인천이 있습니다.
CGV 인천 4DX관의 효과를 용산의 프라임존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단순히 효과의 차이만을 놓고 보면 5,000원을 더 주더라도 용산 프라임존에서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용산의 4DX 효과가 과하다고 느낀 사람에게는 인천처럼 효과가 약한 곳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 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효과가 나오는 장면 자체가 다른 영화들보다 훨씬 적어서 더 많이 체감된 것 같네요.
CGV 인천 4DX관은 화면이 어두운 편입니다.
특이하게도 A, B 열이 일반 좌석입니다. 4DX 상영 중에는 표를 팔지 않고 비워놓는 것 같습니다. 관람 중에 어떤 분이 B 열로 내려가서 보시기도 하더군요.
공조 소리 같은 게 약간 크게 들렸는데, 좋게 표현하면 볼륨이 큰 백색소음입니다. CGV 용산처럼 다른 관에서 소리나 진동이 넘어오는 것에 비하면야 관람에 크게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4DX 효과가 너무 과하지 않았고, 2D 화면으로 비율도 시네마스코프로 맞춰서 볼 수 있었기에 좋은 선택이었네요.
인천이 물벼락이 좀 쎈데.. 어벤져스는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