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길들이기3] 4dx 효과 후기
- 오블리비아테
- 2016
- 6
후기에 앞서 4dx 3d 시사 기회를 마련해주시고, 당첨시켜주신 익무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당첨자 명단에 제 닉네임이 있는게 맞는지 몇번을 재확인했는지 모르겠어요ㅠㅠㅋㅋㅋ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 도착해 대기한 덕분에 사이드 블럭 중 가장 가운데쪽인 통로석에서 관람하였습니다.
용포디는 자주 갔지만, 스탠다드석에서 관람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개봉 후 프라임석에서 다시 볼 생각에 매우 설렙니다.
스탠다드도 이런데 프라임석은 도대체....?!
효과가 강한 끝쪽 좌석에서 본 영향도 있겠지만,
모션이 충분히 격렬해서 의자에서 점점 미끌어져 내려가 여러번 고쳐앉았고,
무릎 위에 올려둔 외투가 어느새 떨어지려해서 나중엔 끌어안고 봤습니다.
4dx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드래곤이 날 때 의자를 타고 함께 날게 됩니다.
비행이 시작되면 앞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에 정말 나는 듯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의자에서는 단순히 비행하는 움직임만 느껴지는게 아니라, 드래곤의 날개짓까지 표현되었습니다.
'드래곤 라이딩' 이라고 묘사되었듯이 히컵(주인공)보다도 드래곤들을 더 오래 자주 타게 됩니다.
때로는 여유롭고 때로는 곡예비행에 가까운, 다양한 비행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4dx로 봐야하는 영화이지만, 그 외의 효과들도 풍부합니다.
드래곤의 발걸음, 고갯짓 등 물리적인 움직임에 맞춰 효과가 나오는 것은 기본이고
드래곤의 그르르릉- 거리는 소리에 맞춰 진동을 주면서 생동감을 더해줍니다.
또, 각 드래곤의 개인기에 맞춰
열풍이 목 뒤에서 불어오고, 정면에서 혹은 천장에서 물이 나오고, 라이트닝으로 상영관 전체가 번쩍합니다.
게다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히컵과 가족/친구들은 용맹한 바이킹입니다.
드래곤들의 움직임 말고도 많은 액션씬들이 나오고 그에 맞는 4dx 효과들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얼굴 양 옆에서 공기를 쏴주는 에어샷 효과가 나올 때 제 머리카락이 뺨을 슬쩍 치고 가는 걸 좋아하는데
귓속까지 청소될 것 같은 세기로 여러번 뺨을 스쳐줍니다. (물론 아프진 않습니다ㅎㅎ)
다른 4dx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는 레그티클러(다리를 슥슥 치고 지나가는 것)나 라이트닝(플래쉬가 번쩍)이 꽤 자주 등장해서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격렬하기도하고 섬세하기도 했던, 여러 4dx 효과들을 경험할 수 있는 관람이었습니다.
이러한 효과들을 잘 느끼기 위해서는 등이 좌석과 밀착되도록 두꺼운 외투는 벗고 관람하시는게 좋습니다.
더불어 뒷목을 가리게 되는 후드티는 입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리고, 긴 머리이시면 마찬가지로 뒷목을 가리지 않도록 해주세요.
1편도 4dx 칭찬 자자했는데.. 3도 훌륭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