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4DX with SCREENX 시사 후기
-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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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이 제 첫번째 스크린X 상영 포맷 관람작이 됐습니다. 보너스로 4DX 효과까지 곁드려서요 ^^
스크린X 경험 전 상상 할때는 현장감, 그리고 몰입감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겠다 기대를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나 <아쿠아맨> 같은 경우 다수 장면에서 심해 세계를 공간으로 삼고 있는 작품이기에 공간의 확장이라는 스크린X의 기술적 구현 취지에 잘 부합되는 컨텐츠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기대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적절한 장면을 선택하여(역시나 주로 '언더더씨' 장면들^^;) 스크린의 영역을 확대하면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여 주었습니다. 모든 스크린X 장면들이 대체로 마음에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베스트를 꼽자면
1. 트렌치 왕국에 도착한 아서와 메라가 트렌치 종족들의 습격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후 펼쳐지는 스크린X효과. 특히 다이브하는 아서와 메라를 중심으로 그들에게 몰려드는 트렌치 떼들의 원경샷을 확대하면서 보여준 것이 장관이었습니다.
2. 두번째는 벌코가 소년 아서에게 잠수를 교육하는 장면, 유일하게 밝게 표현된 바닷속 풍경이 와이드로 펼쳐지며 펑 뚫린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3. 마지막으로는 엔딩부 동생 움 왕이 이끄는 아트란티스 군대와의 일전을 앞두고 아서와 메라의 뜨거운 키스씬. 두사람의 키스하는 모습으로 카메라가 다가가고 스크린 영역이 확대되면서 기포 물방울이 객석 쪽으로 다가오는 느낌을 주는데, 환상적으로 로맨틱했습니다. 미학적으로는 가장 아름다운 스크린X 효과.
이번에 스크린X 상영포맷을 경험한 후 광활한 공간의 영화 뿐 아니라 폐쇄공간의 호러물에도 스크린X 효과가 유효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면의 스크린을 둘러싸여 폐쇄된 집안의 살인마 제이슨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는 긴장감, 짜릿하지 않을까요 ^^;